담원시조/국화사 삼첩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국화사 삼첩에서 넘어옴)

울섶 밑 두어 송이 서릿발에 더 새롭다
인왕산(仁王山) 솟은 수색(秀色) 유정(有情)한 듯 와서 비춰
인간(人間)에 알 이 없음을 한해 무슨 하리오

되 친다 안 변(變)하니 도움일네 서리 도로
황금(黃金)을 간 듯한 빛 다사론 때 보올껏까
인사(人事)도 이러할랏다 뜻 있는이 아소서

자 넘은 파리한 몸 작다려건 작다하소
된내기 겪고 나니 이 카 아니 높하이까
찬 기운 어리신 얼굴 곱다 감히 하리요.

이 저작물은 저자가 사망한 지 50년이 넘었으므로, 저자가 사망한 후 50년(또는 그 이하)이 지나면 저작권이 소멸하는 국가에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주의
주의
1929년에서 1977년 사이에 출판되었다면 미국에서 퍼블릭 도메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퍼블릭 도메인인 저작에는 {{PD-1996}}를 사용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