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언어I·한국문학·논술/현대 문학/현대 후기 문학/80년대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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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인 광주민주화항쟁에 의해 70년대의 문학과 구별되어 시작된다. 현대문학사에서 80년대만큼 정치적·사회적 변동에 의해 문학의 흐름이 크게 달라진 경우는 없었다. 70년대 말부터 거세게 일어난 민중문학 논쟁은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사회구성체 논쟁과 맞물려 민족적 민중문학론, 민중적 민중문학론, 민주주의 민중문학론 등으로 갈라졌다. 이러한 논쟁은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구조적 모순에 기인하는 것으로, 모순의 해결에 문학인들이 자발적으로 뛰어든 데서 창출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더불어 북한의 문학이나 납·월북 작가들의 문학작품이 일반에게 공개되어 한때 북한의 문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도 했다. 한편 순수문학을 표방하는 계열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는데, 모더니즘을 표방하던 여러 작가들이 무크 지 등을 통하여 폭넓게 등단, 활동하였다. 특히 80년대 문학을 마감하면서 새로운 조류로 등장하고 있는 해체문학과 포스트모더니즘이 90년대의 장을 마련하였다.

80년대의 소설[편집]

-年代-小說

1980년대 문학 전반에 걸쳐 광주민주화항쟁은 큰 사건이었다. 계급간의 갈등, 유신의 몰락에 따른 민주화의 바람은 곧바로 사회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대변혁을 가져왔다. 광주민주화항쟁은 이러한 변혁의 거센 분출이었음과 동시에 변혁의 실패라는 좌절감을 뿌리깊게 심어 주었다. 이의 영향으로 80년대의 소설은 다소 침체된 모습을 벗어날 수 없었다. 소설은 그 역할을 상징언어인 시나 르포에 넘겨 주었다. 황석영은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라는 르포집으로 광주민주화항쟁을 전면적으로 부각시켰다. 광주민주화항쟁을 다룰 수 있을 정도로 소설이 자리를 찾아나가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사회의 분위기로도 광주민주화항쟁을 다룬다는 것은 큰 모험이었다. 광주민주화항쟁을 직접적으로 다룬 소설들은 대개 80년대 중반 이후에 나타나는데 홍희담의

<깃발>, 임철우의

<어떤 넋두리>, 윤정모의 <밤길>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소설가는 대부분 민중문학을 표방하는 이들로 80년대 후반의 문단에서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윤정모의 <밤길>은 광주민주화항쟁 당시 광주를 탈출하는 신부의 눈을 통하여 현장성을 강조하고 있다. 80년대 소설의 특징으로 꼽히는 것으로 한 가지는 대하소설의 등장을 들 수 있겠다. 70년대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에 이어서 황석영의 신문연재 소설인 <장길산>과 김주영의 <객주>가 대단원의 막을 올린 한편, 조정래는 여순반란사건을 주내용으로 다룬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창작, 수많은 독자를 확보하였다. 또한 신예 소설가인 고원정은 그 동안 금기시되었던 성역인 병영생활을 다룬 대하소설 <빙벽>을 창작하였다. 이렇게 장편의 대하소설들이 출판되고 많은 독자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데는, 사회적인 인식의 성숙과 성역으로 치부된 여러 방면의 소재들이 성역의 테두리를 벗어나 소설의 단순한 소재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는 것 등에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80년대의 문학의 특징은 노동자(계급) 문학이 크게 대두되었다는 점이다. 정화진의 소설 <쇳물처럼>과 수기 <파업> 등, 80년대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노동현장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1987년 6·10민주화시위를 기점으로 노동자들은 소설·수기·시를 통하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담아 나갔다. 이 외에 80년대 상업주의와 편승하면서 계속적으로 베스트 셀러를 내놓은 이문열의 창작 열의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이문열은 <사람의 아들>에서 신과 인간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익명의 섬>에서는 현대의 소외현상과 그와 결부된 익명성을 그리고, <영웅시대>에서는 이데올로기의 간극에서 몸부림치는 인간군상들을 표현하면서 80년대 우수한 소설가로 자리잡았다.

이문열[편집]

李文烈 (1948- )

소설가.서울에서 출생. 고향인 경북 영양을 비롯하여 안동·서울·밀양 등지를 전전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검정고시를 거쳐 1968년 서울대 사범대에 입학했다가 1970년에 중퇴했다. 이후 학원강사, <대구매일신문> 기자 등을 역임했다. 1977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입선,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새하곡(塞下曲)>이 당선되고, 중편 <사람의 아들>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으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작품집으로 <사람의 아들>(1979) <그 해 겨울>(1980) <그대 다시 고향에 가지 못하리>(1981) <금시조>(1982) <황제를 위하여>(1982) <영웅시대>(1985)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9) 등이 있다.

서정인[편집]

徐廷仁 (1936- )

전남 순천 출생. 서울대 영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하버드대 영문학 수학. 1962년 <사상계> 신인상에 <후성>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철쭉제> <가위> <원무> <달궁> 등 발표. 현재 전북대 교수. 절제된 문장, 단일한 인상과 환상, 통일된 구성 등의 작법을 통하여 인생의 한 단면을 부각시키는 80년대 리얼리즘의 한 성과를 이룬 작가로 알려져 있다.

송기숙[편집]

宋基淑 (1935- )

전남 장성 출생. 경희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64년 <현대문학>에 평론 <창작 과정을 통해 본 손창섭>이 추천, 1965년 <이상서설>로 추천이 완료되었다. 1966년 단편 <대리목무>, 장편 <자랏골의 비가> 등을 발표했다. 1972년 긴급조치 제9호 위반.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다시 구속, 이듬해 석방되었다. <녹두장군> <개는 왜 짖는 가?> <휴전선 소식> 등을 발표했다. 그는 현실의 부정에 과감히 대처하는 80년대 행동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조정래[편집]

趙廷來 (1943- )

전남 승주 출생. 동국대 국문과 졸업. 1970년 단편 <누명(陋名)>, <선생님 기행>이 <현대문학>에 추천되어 등단했다. 주요 작품으로 <유형(流刑)의 땅> <불놀이>,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등을 발표했다. 그는 분단 문제와 그에 따르는 민족의 비극적 실상을 밀도있게 파헤치는 데 주력한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조성기[편집]

趙星基 (1950- )

경남 고성 출생. 서울대 법대 졸업. 1970년 단편 <만화경(萬華鏡)>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주요 작품으로 <근조절기(謹早節期)> <라하트 하헤렙>, <야훼의 밤> 등을 발표했다. 그는 미성숙한 개인이 세계 안에서 주체적인 인간으로 살아가는 과정을 그려내면서, 삶의 근원적인 자각을 다루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외수[편집]

李外秀 (1946- )

경남 함양 출생. 춘천교육대학 중퇴. 1972년 <강원일보>에 <견습 어린이들>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훈장>, <장수하늘소>, <들개>, <칼>, <자객 열전> 등을 발표했다. 그는 유미주의적 섬세한 문체를 바탕으로, 원시생명에 대한 환상적 동경과 인간의 파괴의식을 그리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박범신[편집]

朴範信 (1946- )

소설가. 충남 논산 출생. 전주교대를 거쳐 원광대학 국문과 졸업.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殘骸)>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이어

<식구>, <말뚝과 굴렁쇠>, <못과 망치> 등의 단편과 <죽음보다 깊은 밤>, <깨소금과 옥떨메>, <풀잎처럼 눕다>, <불의 나라> 등의 장편을 신문이나 잡지에 연재했다. 1981년 장편 <겨울강, 하늬바람>으로 제1회 대한민국문학상 신인부문을 수상했다. 창작집 <토끼와 잠수함>이 있고 단편집으로 <아침에 날린 풍선>, <식구>, 중편집 <도시의 이끼> <그들은 그렇게 잊었다>와 다수의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강석경[편집]

姜石景 (1951- )

대구 출생. 이화여대 조소과 졸업. 1974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근(根)> <오픈게임>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순례자의 노래>, <밤과 요람>, <청색시대>, <가까운 골짜기>, <아브라함 아브라함> 등 발표.

<숲속의 방>으로 오늘의 작가상 수상. 그는 현실 속에서 강한 자아의식을 가진 인물의 삶의 고통과 진실을 그려낸 작가이다.

현기영[편집]

玄基榮 (1941- )

제주 출생. 서울대 사대 영문과 졸업. 1975년 단편 <아버지>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순이삼촌>, <변방에 우짖는 새>,

<난민 일기>, <귀환선> 등 발표. 그는 제주도라는 향토적 세계를 중심으로 민족의 수난기에 처한 역사적 삶의 내부를 치밀하게 탐색한 작가이다.

김지원[편집]

金知原 (1943- )

서울 출생. 이화여대 영문과 졸업. 1975년 <현대문학>에 <사랑의 기쁨>, <어떤 시작>으로 등단. 주요 작품으로 <알마덴>, <먼 집 먼 바다>, <모래시계> 등을 발표했다. 그는 내부의 의식과 분위기 묘사에 뛰어난 작가로 알려져 있다.

김상렬[편집]

金相烈 (1947- )

전남 진도 출생. 서라벌 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197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리의 덫>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화상>, <당신의 허무주 의>, <즐거운 도둑나라> 등 발표.

정소성[편집]

鄭昭盛 (1944- )

경북 봉화 출생. 서울대 불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77년 <질주(疾走)>가 <현대문학>에 추천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아테네 가는 배>, <천년을 내리는 눈>, <암야의 집>, <겨울 강> 등 발표. 현재 단국대 교수. 그는 소설을 통한 삶의 체험을 형상화하고자 하며 작품 속의 인물을 통해 역사적 삶의 의미에 접근하려는 태도를 지닌 작가이다.

김원우[편집]

金源祐 (1947- )

경남 진영 출생. 경북대 영문과, 서강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 1977년 <임지>가 <한국문학>에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무기질 청년>, <수면 불심>, <소인국>, <장애물 경주>, <짐승의 시간> 등을 발표했다. 그는 삶의 허위와 비속화로 치달아 가는 세태에 대한 깊은 애수를 담고, 소시민의 일상 세계를 직접적인 기술대상으로 삼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박영한[편집]

朴榮漢 (1947- )

부산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 1977년 장편 <머나먼 쏭바강>을 <세계의 문학>에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이 작품으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음. 주요 작품으로 <인간의 새벽>, <지상(地上)의 방 한 칸>, <왕룽일가>, <우묵배미의 사랑> 등을 발표. 그는 초기의 장편 소설들에서 우리의 민족 현실에 대한 진지한 소설적 탐구를 하였으나 <왕룽일가> 이후의 소설에서는 리얼리즘의 독특한 문체로, 구체적 일상의 진실을 그려내는 작가 의식을 보이고 있다.

김향숙[편집]

金香淑 (1951- )

부산 출생. 이화여대 화학과 졸업. 1977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기구야 어디로 가니>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겨울의 빛>, <종이로 만든 집> 등 발표. 그의 작품은 상징 감각이 독특하고, 미묘한 심리현상과 현실에의 예리하고 다각적인 분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균영[편집]

李均永 (1951- )

전남 광양 출생. 한양대 사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7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바람난 도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현재 동덕여대 교수. 주요 작품으로 <어두운 기억의 저편>, <풍화 작용>, <북망의 그늘>, <멀리 있는 빛> 등 발표. 그는 일상적 삶 속에서의 사물을 감각적으로 반영하면서, 독특한 시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세계를 보였다.

정종명[편집]

鄭鍾明 (1945- )

경북 봉화 출생.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1978년 <월간문학>에 <사자의 춤>으로 등단. 주요 작품으로 <덫>, <이명>, <심판>, <인간의 숲> 등 발표. <문학정신> 편집장 역임. 그는 현대사회 속에서의 개인과 사회의 대응관계를 통해 현대인의 삶의 고뇌와 진실을 그려내는 작가이다.

양귀자[편집]

梁貴子 (1955- )

전북 전주 출생. 원광대 국문과 졸업. 1978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다시 시작하는 아침>과 <이미 닫힌 문>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종이 꽃>, <원미동 사람들>, <귀머거리 새> 등 발표. 그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문체 속에서 현대 한국인들의 평균적인 일상의 삶을 우수에 잠긴 정다운 모습으로 표현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김성동[편집]

金聖東 (1947- )

충남 보령 출생. 서라벌 고교 중퇴 후 입산. 1975년 <주간종교>의 종교소설 현상모집에 <목탁조>가 당선되었다. 이 작품으로 인해 승적 박탈, 1979년 <만다라>로 <한국문학> 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피안의 새>, <오막살이 집 한 채> 등 발표. 그는 자신의 종교적 경험을 토대로 종교적인 인간의 본질문제에 집착하며 추리 소설 작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현길언[편집]

玄吉彦 (1940- )

제주 출생. 제주대 국문과, 성균관대 대학원 졸업. 현재 한양대 교수. 1980년 <현대문학>에

<성 무너지는 소 리>, <급장 선거>가 추천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우리들의 신부님>, <열전(1-5)>(연작) <사제와 제물> 등을 발표했다. 제주도라는 향토적 삶의 세계를 소재로 하여 분단된 민족 비극의 실상을 파헤치는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유순하[편집]

柳舜夏 (1943- )

일본 교토 출생. 1968년 <사상계>에 단막 희곡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게재, 1980년 <한국문학>에 중편 <허망의 피안>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생성>,

<내가 그린 내 얼굴 하나> 등을 발표했다. 작품집으로 <새로운 무덤 하나> <벙어리 누에> 등이 있다.

이인성[편집]

李仁成 (1953- )

경남 김해 출생. 서울대 불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80년 <문학과 지성> 봄호에 <낯선 시간 속으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작품집으로 <낯선 시간 속으로> <한없이 낮은 숨결> <그를 찾아가는 소설기행>이 있다. 그의 작품들은 실험적인 문체와 독창적인 의식의 세계를 형상화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황충상[편집]

黃忠尙 (1945- )

전남 강진 출생. 1969년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198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무색계(無色界)>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꽃을 드니 미소 짓다>, <붉은 파도>, <화생(化生)>, <물과 구름의 순례> 등을 발표했다. 그는 현실적 삶을 초월하려는 관념적 무속 세계를 통하여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가이다.

임철우[편집]

(1954- )

전남 완도 출생. 전남대 영문과를 거쳐 서강대 대학원 영문과 졸업. 198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개 도둑>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아버지의 땅>

<그리운 남쪽>, <붉은 산 흰 새>, <불임기> 등을 발표했다. 그는 현실의 왜곡된 삶의 실상을 통하여 인간의 절대적 존재의식을 탐구하는 작가이다.

최성각[편집]

崔性珏 (1955- )

강릉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과 졸업. 1976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단편 부문에 당선. 198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잠자는 불>이 당선되었다. 광산촌의 교사. 출판사·잡지사 기자 등 역임. 주요 작품으로 <진또배기 그늘>, <월광곡>, <앞으로 가는 고기 뒤로 가는 고기> 등을 발표했다. 그는 광산촌 등의 삶의 현실 속에서 따뜻한 인간성 회복을 신화적 감각으로 그려내는 작가이다.

최수철[편집]

(1958- )

강원도 춘천 출생. 서울대 불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맹점>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고래 뱃속에서>, <공중누각>, <화두>,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하루> 등 발표. 그는 주체성으로 위장된 획일적 세계를 해부하려는 작가의식을 보여 준다.

양헌석[편집]

梁憲錫 (1956- )

부산 출생. 인하대 기계과 졸업. 1982년 <경계선>이 <소설문학> 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세계일보> 기자. 주요 작품으로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고> <마지막 연출> <바람 위의 길> <겨울 울타리> 등을 발했다표. 그는 80년대의 사회적 변환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려는 시대의식을 지닌 작가이다.

고원정[편집]

高元政 (1956- )

제주도 하귀 출생. 경희대 국문과 졸업. 198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인의 잠>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주로 작품으로 <빙벽> <최후의 계엄령> 등을 발표했다.

박인홍[편집]

(1945- )

광주 출생. 1983년 <파리들은 쉬지 않는다>를 무크지 <우리 세대의 문학>에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벽 앞의 어둠>, <남무(南舞)>,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다 하는가> 등 발표. 그는 실험적인 수법으로 삶의 현실의 무의미성을 파헤치는 작가이다.

이상문[편집]

李相文 (1946- )

전남 나주 출생. 동국대 국문과 졸업. 1983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탄혼>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황색인>, <살아나는 팔>, <숨은 그림 찾기> 등을 발표했다.

이창동[편집]

李滄東 (1954- )

대구 출생. 경북대 사대 국어교육과 졸업.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전리(戰利)>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지(燒紙)>, <빈집>,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서> 등을 발표했다. <오월문학> 동인이다.

김영현[편집]

(1955- )

경남 창령 출생. 서울대 철학과 졸업. 1984년 <창작과 비평> 신작 소설집에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멀고 먼 해후>, <달맞이꽃>, <엄마의 발톱> 등 발표. 현재 실천문학사 주간. 그는 억압받는 현실에 대한 생생한 기록과 고통스런 삶의 현실을 그려내는 작가이다.

정도상[편집]

(1960- )

지리산 출생. 전북대 독문과 졸업. 1987년 <십오방 이야기>가 전남대 5월문학상에 당선되었다. <친구는 멀리 갔어도>, <새벽 기차>, <그해 겨울 먼 길> 등을 발표.

방현석[편집]

(1961- )

경남 울산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과 졸업. 1988년 노동현장에서 일하다가 노조결성 관계로 해고당한 바 있다. <실천문학>에 <내딛은 첫발>을 발표하여 문단에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새벽 출정>, <내일을 여는 집> 등이 있다.

김하기[편집]

(1958- )

경남 울산 출생. 부산대 철학과 재학 중 1980년 5월 계엄법 위반으로 구속, 강제 집행. 부림 사건으로 재국속 10년 언도 복역 중 1988년 가석방으로 출소하였다. 1989년 <창작과 비평>에 <살아 있는 무덤>, <노란 불꽃>, <해 미> 등 발표. 작품집 <완전한 만남>이 임수경 통일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하일지[편집]

(1955- )

대구 출생. 본명은 임종주. 중앙대 문예창작과 및 동 대학원 국문과 졸업. 프랑스 리모쥬 대학원 졸업. 1990년 장편 <경마장 가는 길>을 민음사에서 발간하여 등단하였다.

그 후 <경마장은 네거리에서…> <경마장을 위하여> 등 발표. 그는 묘사적 문체, 작품의 순환적 구조 등을 통하여 새로운 소설적 실험을 펼쳐 보이는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윤대녕[편집]

尹大寧 (1962- )

충남 예산 출생. 단국대 불문과 졸업. 198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원(圓)>이 당선 없는 가작에 입선. 1990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단편 <어머니의 숲>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그 후 <사막에서>, <은어낚시 통신> 등 발표. 그는 주로 후기산업사회의 인간소외 문제와 우리 삶에 개입된 권력과 지배구조의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경숙[편집]

(1963- )

전북 정읍 출생.

1985년 계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 <겨울 우화>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93년 <풍금이 있던 자리>로 제26회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수상. 1993년 제1회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수상. 소설집 <겨울 우화> <풍금이 있던 자리>, 장편소설 <깊은 슬픔>, <외딴방> 간행.

80년대의 시[편집]

-年代-詩

1980년 5월 광주민주화항쟁은 우방이라 생각되던 미국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함과 동시에, 한국 사회에 대한 정체를 규명하려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사회과학에서 시작된 이러한 분위기는 노동(자) 문학이라는 새로운 문단의 흐름을 형성하게 되었는데, 그 대표적인 작가·작품으로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1983)을 들 수 있겠다. 박노해의 등장은 70년대와 80년대를 가름하는 작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시인의 등장으로 현장시의 대중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시의 대중성은 특히 상업성과 결합하여 서정윤의 <홀로서기>(1986), 도종환의 <접시꽃 당신>(1986)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시집이 베스트 셀러로 등장하고 문제시되는 것은 80년대 초반이 소설과 같은 직설적인 이야기보다 고도의 상징성을 내포해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대적 상황이었던 것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반면 70년대 저항시를 주로 쓰던 김지하의 변신이 80년대에 이루어진다. 80년대 초반 김지하는 <애린>을 발표하면서 노장사상과 생명사상을 부르짖게 된다. 특히 순수시 계열에서는 해체시가 문단의 주요한 이슈로 등장한다. 황지우·박덕규 등의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한 시들이 이에 속하는데, 이들은 대개 젊은층으로 각자의 동인지를 통하여 활동의 폭을 넓혀 갔다. 이들은 기존의 전통적 시의 형식들을 파괴하면서 이데올로기의 간섭을 강력히 배제한다. 이 외에도 70년대부터 끊임없이 시를 발표하면서 80년대라는 새로운 시대상황에 부응하는 여러 시인들의 활동이 뚜렷해진다. 그 중의 한 사람이 고은 시인이다. 고은 시인은 <만인보> 연작시를 발표하면서 토착적 민중의 정서에 천착해 들어간다. 또한 80년대 시에서 새롭게 나타나는 모습은 시의 장시화(長詩化)이다. 고은의 <백두산>은 일제하의 독립운동을 서사시로 엮은 것이고, <농무> 등을 발표하면서 농촌의 정서를 시로 표출한 신경림은 서사시 <남한강>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시의 이야기성 획득 내지 장시화 현상은 김도연의 논문

<장르 확산을 위하여>에 영향받은 바 크다. 민중문학론의 제언의 한 논문인 <장르 확산을 위하여>에서 김도연은, 문학의 대중화를 위하여 시에서의 음악성·이야기성 등을 획득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처럼 80년대 초반의 문단을 이끌어온 시는 8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그 때까지 담당했던 대부분의 역할을 소설에 넘겨 주면서 80년대를 마감했다. 그 외의 시인으로 이성복·정호승·김명인·곽재구 등이 80년대 주목받는 시인이었다.

김지하[편집]

金芝河 (1941- )

시인.전남 목포에서 출생. 본명은 김영일(金英一)이며 지하(芝河)는 필명. 원주중학교, 중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학과에 다니던 중 4·19 혁명에 가담하였다. 1969년 <시인>지에 <서울 길>로 등단하고, <사상계>에 특권층의 권력형 부정과 부패상을 판소리 가락으로 통렬하게 비판한 담시 <오적(五賊)>(1970)을 발표하여 반공법 위반 혐의로 체포·투옥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의 필명이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인혁당사건과 민청학련사건 혐의를 받고 1974년 내란선동죄 등의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같은 해 7월 무기징역으로 감형되고, <김지하 시집>(1974)이 일본에서 간행되었다. 그의 초기 시들은 저항의식과 더불어 민중의 정서를 담고 있으며, 70년대 대표적인 저항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작품으로 희곡 <나폴레옹 꼬냑>(1970) 등과 평론 <풍자냐 자살이냐>(1970) <민족의 노래 민중의 노래>(1970), 시집으로 <황토>(1970) <타는 목마름으로>(1982) <애린>(1986) <이 가문 날에 비구름>(1988) <별밭을 우러르며>(1989) 등과 산문집 <남녘땅 뱃노래>(1985), 수상록 <살림>(1987) 등이 있다. 1975년 로터스상 특별상을 수상하고 노벨문학상·평화상 후보로 추천되었으며, 1981년에는 세계시인대회가 주는 '위대한 시인상'과 '크라이스키 인권상'을 수상했다.

문병란[편집]

文炳蘭 (1935- )

시인.전남 화순에서 출생. 조선대 문리대를 졸업했다. 1959년에서 1962년 사이 <현대문학>지에 <가로수> <밤의 호흡> <꽃밭> 등으로 김현승 시인의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70년대에 많은 시집을 내고, 80년대에는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을 계기로 더욱 현실참여적인 시집을 냈다. 시집으로 <문병란 시집> <정당성(正當性)> <죽순 밭에서> <호롱불의 역사> <땅의 연가> <새벽의 서 (書)> <동소산의 머슴 새>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저 미치게 푸른 하늘> 등이 있다.

송수권[편집]

宋秀權 (1940- )

전남 고흥 출생.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1975년 <문학사상>에 <산문에 기대어>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산문에 기대어>, <꿈꾸는 섬>, <우리들의 땅> 등이 있다. 문공부 예술상, 전라남도 문화상, 소월시 문학상, 서라벌 문학상 등을 수상.

이성부[편집]

李盛夫 (1942- )

광주 출생. 경희대 국문과 졸업. 1962년 <현대문학> 추천 완료로 등단하였다. 19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우리들의 양식>이 당선되었다. 현대문학상, 한국문학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이성부 시집>, <우리들의 양식>, <백제행>, <전야>, <빈 산 뒤에 두고> 등이 있다.

이건청[편집]

李建淸 (1942- )

경기도 이천 출생. 한양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6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데뷔. 녹원문학상, 현대문학상 수상. 시집으로 <이건청 시집>, <목마른 자는 잠들고>, <망초꽃 하나> 등 출간. 그의 시는 내면에 깊이 침잠하여 현대 정신의 위기와 심연을 의식의 심층에서 형상화하고 있다.

양성우[편집]

梁成祐 (1943- )

전남 함평 출생. 전남대 국문과 졸업. 1970년 <시인>에 <발상법> <증언> 등을 발표하여 문단에 데뷔. 시집 <겨울 공화국>, <북치는 앉은뱅이>,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그대의 하늘 길> 등을 출간했다.

고정희[편집]

高靜熙 (1948-1991)

전남 해남 출생. 한국 신학대학 졸업. <현대시학>에 <연가>가 추천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1991년 지리산 등반 도중 작고했다. 시집 <누가 홀로 술틀을 밟고 있는가>, <초혼제>, <지리산의 봄>, <눈물꽃> 등을 출간했다.

김광규[편집]

金光圭 (1941- )

서울 출생. 1975년 <문학과 지성>을 통해 등단. 시집으로 <우리를 적시는 마지막 꿈>, <반달곰에게>, <아니다 그렇지 않다>, <크낙산의 마음> 등이 있다. 녹원문학상, 오늘의 작가상, 김수영문학상 등을 수상. 현재 한양대 교수이다.

정진규[편집]

鄭鎭圭 (1939- )

경기도 안성 출생. 고려대 국문과 졸업. 196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한국시인협회상, 월탄문학상, 현대시화 작품상 등 수상. 현재 <현대시학> 주간. 시집 <마른 수수깡의 평화(平和)>, <들판의 비인 집이로다>, <매달려 있음의 세상>, <비어 있음의 충만을 위하여>, <뼈에 대하여>, <별들의 바탕은 어둠이 마땅하다>, <몸시(詩)> 등 출간.

오탁번[편집]

吳鐸蕃(1943- )

충북 제천 출생. 고려대 영문과 및 동 대학원 국문과 졸업. 현재 고대 사범대 교수. 196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등단. 동서문학상 수상. 시집 <너무 많은 가운데 하나>, <생각나지 않는 꿈>, <겨울강>, 소설집

<저녁연기>, <겨울의 꿈은 날 줄 모른다>, <순은의 아침> 간행.

이수익[편집]

李秀翼 (1942- )

경남 함안 출생. 서울대 사대 영어과 졸업. 196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수상. 현재 KBS 편성운영국 재직. 시집에 <고별>, <우울한 샹송>, <슬픔의 핵>, <그리고 너를 위하여>, <아득한 봄> 등이 있다.

김초혜[편집]

金初蕙 (1943- )

충북 청주 출생. 동국대 국문과 졸업. 1964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떠돌이 별>, <사랑굿 1>, <사랑굿 2>, <사랑굿 3>, <세상살이>가 있다. 한국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햇다.

곽재구[편집]

郭在九 (1954- )

광주 출생. 전남대 국문학과 졸업.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사평역에서>, <서울 세노야>, <참 맑은 물살> 등이 있고, 기행 산문집으로 <내가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세상>이 있다. 신동엽 창작기금 수혜. 동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시영[편집]

李時英 (1949- )

전남 구례 출생.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와 고려대 대학원 국문과 수학. 1969년 <중앙일 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월간문학> 제3회 신인작품 공모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만월> <바람 속으로> <길은 멀다 친구여>, <무늬>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곧 수풀은 베어지리라>가 있다.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했다.

김용택[편집]

(1948- )

전북 임실 출생. 순창농고 졸업. 1982년 <창작과 비평>사의 21인 신인 시집 <꺼지지 않는 횃불로>에 <섬진강1> 외 8편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꽃산 가는 길>, <그리운 꽃편지>, <강 같은 세월>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가 있고, 장편동화로

<옥이야 진메야>가 있다. 김수영문학상, 김소월문학상을 수상했다.

정호승[편집]

鄭浩承 (1950- )

경남 하동 출생. 경희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가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위령제>가 당선되어 소설가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서울의 예수>, <새벽편지>, <별들은 따뜻하다> 등이 있으며 시선집으로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있다. 제3회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성복[편집]

李晟馥 (1952- )

경북 상주 출생. 서울대 불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77년 <문학과 지성>에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고, 김수영문학상, 소월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남해금산>, <그 여름의 끝>, 산문집 <꽃 핀 나무들의 괴로움> 등을 출간하였다.

이윤택[편집]

李潤澤 (1952- )

부산 출생. 한국 방송통신대 초등교육과 졸업. 1979년 <현대시학>에 <도깨비불>, <천체수업> 등을 발표하여 문단에 데뷔했다. 연극 <시민 K> <산씻김> 등을 연출하였다. 시집으로 <춤꾼 이야기>, <막연한 기대와 몽상에 대한 반역>, 시선집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 평론집 <해체, 실천, 그 이후> 등을 출간.

김승희[편집]

金勝熙 (1952- )

광주 출생. 서강대 영문과 및 동 대학원 국문과 졸업.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데뷔했다. 1991년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태양 미사>, <왼손을 위한 협주곡>, <미완성을 위한 연가>, 산문집 <고독을 가리키는 시계바늘> <성냥 한 개피의 사랑> 등을 출간하였다. 그는 '신의 연습장 위에 씌어졌다 지워지는 병든 물음표' 같은 자의식을 통해 세계를 폐허로 인식하며, 이렇듯 강렬한 종말 의식은 우리들 일상의 삶을 뒤집어 보게 한다.

황지우[편집]

(1952- )

전남 해남 출생. 서울대와 서강대에서 미학과 철학을 전공.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김수영 문학상, 현대문학상 수상. 시집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나는 너다>, <게 눈 속의 연꽃>, 산문집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호> 등을 출간하였다.

최승자[편집]

崔勝子 (1952- )

충남 연기 출생. 고려대 독문과 졸업. <문학과 지성>을 통해 문단에 데뷔했다. 그는 철저한 긍정에 도달하기 위해 세계 전체에 대한 부정을 수행하는 시세계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삼십세>, <즐거운 일기> 등이 있으며, 시집으로 <이 시대의 사랑>, <즐거운 일기>가 있다.

최승호[편집]

崔勝鎬 (1954- )

춘천 출생. 춘천교대 졸업. 1977년 <현대시학>에 <비발디>, <겨울새> 등이 추천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그는 사실적 관찰, 단순하지 않은 사려(思慮), 허덥지 않은 언어의 세계로 시풍(詩風)을 다져나갔다. 주요 작품으로

<나는 숨을 쉰다>, <공터> 등이 있으며, 시집으로 <대설주의보>, <고슴도치의 마을>, <진흙소를 타고>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김정환[편집]

金正煥 (1954- )

서울 출생. 서울대 영문과 졸업. 1980년 <창작과 비평>에 시 <마포강변 동네에서> 등이 추천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해방 서시>, <유채꽃밭> 등이 있으며, 시집으로 <황색예수>, <지울 수 없는 노래>, <좋은 꽃> 등이 있다. 그는 시대의 진실을 밝혀내려는 결의와 열린 감성으로 우리시대의 언어에 일대 변혁을 몰고 왔다.

김혜순[편집]

金惠順 (1955- )

경북 울진 출생. 건국대학 국문과 졸업 및 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 평론 입선(1978), <문학과 지성>을 통해 데뷔했다. 시집 <또 다른 별에서>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 <어느 별의 지옥> <우리들의 음서(陰書)>를 출간했다.

도종환[편집]

(1954- )

충북 청주 출생. 충북대 국어교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84년 동인지 <분단시대>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8회 신동엽 창작기금수상. 시집 <고두미 마을에서> <접시꽃 당신> <지금 비록 너희 곁을 떠나지만>, 산문집 <지금은 묻어둔 그리움> 등을 출간했다.

박노해[편집]

朴勞海 (1959- )

시인. 전남 출생. 15세에 상경하여 기능공으로 일하며 <시와 경제> 2집에 <시다의 꿈> 외 6편을 발표하면서 시작활동(詩作活動)을 시작했다. 그의 시는 노동자들의 저임금과 장기간 노동의 암담한 현실을 극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이룩하고자 노력하는 고통의 산물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주요 작품에 <노동의 새벽> <손무덤> 등이 있으며 시집으로 <노동의 새벽>이 있다.

서정윤[편집]

徐正潤 (1957- )

시인. 대구 출생. 영남대 국문과 졸업. 1984년 <현대문학>에 시 <서녘바다> <성(城)> 등이 추천되어 문단에 데뷔. 그는 만남·기다림·사랑·아픔 등의 서정성을 바탕으로 인간의 절실한 삶의 문제들을 그려내고 있다. 시집에 <홀로서기> <점등인의 별에서> 외에 수필집 <내가 만난 어린왕자> 등이 있다.

기형도[편집]

(1960-1989)

경기도 연평 출생. 연세대 정외과 졸업.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안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시집 <입 속의 검은 잎> 출간.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이라 명명된 바 있는 그의 글들은 미래 전망이 없이 닫힌 개별자의 공간 체험을 섬뜩한 아름다움으로 피워 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