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섭 대일 땅이 있었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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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섭 대일 땅이 있었더면
지은이: 김소월

1923년 10월, 《개벽》 40호에 발표.[1] 1925년 12월에 매문사에서 출판된 김소월 본인의 시집인 《진달래꽃》에 수록되었다.[1][2]

나는 꿈 꾸었노라, 동무들과 내가 가지런히
벌가의 하루 일을 다 마치고
석양(夕陽)에 마을로 돌아오는 꿈을,
즐거이, 꿈 가운데.

그러나 집 잃은 내 몸이여,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섭 대일 땅이 있었더면!
이처럼 떠돌으랴, 아츰에 저물손에
새라새로운 탄식(歎息)을 얻으면서.

동(東)이랴, 남북(南北)이랴,
내 몸은 떠가나니, 볼지어다.
희망(希望)의 반짝임은, 별빛이 아득임은,
물결뿐 떠올라라, 가슴에 팔 다리에.

그러나 어쩌면 황송한 이 심정(心情)을! 날로 나날이 내 앞에는
자츳 가늘은 길이 이어가라, 나는 나아가리라.
한 걸음, 또 한 걸음 보이는 산비탈엔
온 새벽 동무들, 저 저 혼자…… 산경(山耕)을 김매이는.

[편집] 주석

  1. 1.0 1.1 http://user.chollian.net/~bioman/ilban/guker/guksa/hyun/Frame/MainContents/MainKimSoWolPoetKoreanFigure.htm
  2. http://www.opentory.com/index.php/%EC%A7%84%EB%8B%AC%EB%9E%98%EA%BD%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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