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원류/여창 우조 중거
- 中擧 【즁허리 드는 쟈즌 한닙】
靑鳥야 오도고야 반갑다 님의 消息
弱水 三千里를 네 어이 건너 온다
우리 님 萬端情懐를 네 다 알ㄱ가 ᄒᆞ노라
淸溪上 草堂外에 봄은 어이 늣졋는고
梨花 白雪香에 柳色黃金嫩이로다
萬壑雲 蜀魄聲中에 春思ㅣ 茫然ᄒᆞ여라
中書堂 白玉盃를 十年만에 곳쳐 보니
맑고 흰 빗츤 녜로 온 듯 ᄒᆞ다마는
엇디ᄐᆞ 世上人心은 朝夕變을 ᄒᆞ는고 或曰 世上에 人事ㅣ 變ᄒᆞ니 그를 슬허 ᄒᆞ노라
ᄉᆞ랑 뫼혀 불이 되여 가슴에 퓌여 나고
肝腸 석어 물이 되여 두 눈으로 솟ᄉᆞ난다
一身에 水火ㅣ 相侵ᄒᆞ니 ᄉᆞᆯᄯᅩᆼ말ᄯᅩᆼ ᄒᆞ여라
蒼頡이 作字헐 제 此生怨讐 離別 두 字
秦始皇 焚書時에 어늬 틈에 드럿다가
至今에 在人間ᄒᆞ여 남의 ᄋᆡ를 긋ᄂᆞ니
간밤에 비 오더니 石榴ㄱᄭᅩᆺ치 다 퓌거다
芙蓉堂畔에 水晶簾 거러 두고
눌 向한 깁푼 시름을 푸러 볼ㄱ가 ᄒᆞ노라
銀屛에 찬물 ᄯᆞ라 玉頰을 다스리고
金爐에 香을 퓌고 雪月 對ᄒᆞ여셔
비는 말 傳ᄒᆞ 리 잇시면 님도 슬허ᄒᆞ리라
紅樓畔 綠柳間에 多情헐쓴 뎌 ᄭᅬᄭᅩ리
百囀好音으로 나의 ᄭᅮᆷ을 놀ᄂᆡᄂᆞ니
千里에 글이는 님을 보고지고 傳하렴은
늙으니 뎌 늙으니 林泉에 숨운 뎌 늙으니
詩酒歌 琴與碁로 늙어오는 뎌 늙으니
平生에 不求聞達ᄒᆞ고 졀로 늙는 뎌 늙으니
豪放헐쓴 뎌 늙으니 술 아니면 노ᄅᆡ로다
端雅衆中文士貌요 古奇畵裏老仙形을
뭇ᄂᆞ니 雲坮에 숨언지 몃몃 ᄒᆡ나 되인고
눈 마쟈 휘여진 ᄃᆡ를 뉘라셔 굽다턴고
굽울 節이면 눈 속에 푸를쇼냐
아마도 歲寒高節은 너ᄲᅮᆫ인가 ᄒᆞ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