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원류/우조 평거
- 平擧
英宗大王 【潛邸時製 或曰 景宗大王】
夏禹氏 濟헐 제 負舟ᄒᆞ던 져 黃龍아
滄海를 어듸 두고 半壁에 와 걸녓ᄂᆞ냐
志槪야 쟉ᄒᆞ랴마는 蝘蜓 보듯 ᄒᆞ돗다
富春山 嚴子陵이 諫議大夫 마다 ᄒᆞ고
小艇에 낙ᄃᆡ 싯고 七里灘 도라드니
아마도 物外閑客은 이ᄲᅮᆫ인가 ᄒᆞ노라
景星出 卿雲興ᄒᆞ니 日月이 光華ㅣ로다
三王 禮樂이요 五帝의 文物이라
四海로 太平酒 빗져ᄂᆡ여 萬姓同醉 ᄒᆞ리라
元天錫 【字子正 號耘谷 麗朝人 入我朝 隱居雉岳山 太宗親迎不出】
눈 마쟈 휘여진 ᄃᆡ를 뉘라셔 굽다턴고
굽울 節이면 눈 속에 푸를소냐
아마도 歲寒高節은 ᄃᆡᄲᅮᆫ인가 ᄒᆞ노라
武王이 伐紂여시늘 伯夷 叔齊 諫ᄒᆞ오되
以臣伐君이 不可ㅣ라 ᄒᆞ돗던지
太公이 扶以去之ᄒᆞ니 餓死首陽 ᄒᆞ니라
먼 듸ㄷ ᄀᆡ ᄌᆞ로 즛져 몃 ᄉᆞᄅᆞᆷ을 지ᄂᆡ연고
오지 못헐세면 오만 말이나 말을 거시
오마코 아니 오는 일은 ᄂᆡᄂᆡ 몰나 ᄒᆞ노라
嚴昕 【字啓昭 號十省堂 寧越人 中宗朝登第 官至典籍】
善으로 敗ᄒᆞᆫ 일 보며 惡으로 일운 일 본다
이 두 즈음에 取捨ㅣ 아니 明白ᄒᆞᆫ가
平生에 惡된 일 아니ᄒᆞ면 自然爲善 ᄒᆞ리라
大海에 觀魚躍이요 長空에 任鳥飛라
丈夫ㅣ 되야 나셔 志槪를 못 일우고
허물며 博施濟衆이야 病 되옴이 이시랴
趙顯明 【字時晦 號歸麓軒 英宗朝相 豊院府院君】
헌 삿갓 쟈른 되롱 鍤 집고 호뮈 메고
논ᄯᅮᆨ에 물 보리라 밧기음이 엇더ᄒᆞ니
아마도 박 將碁 노리 술이 틈 업슨가 ᄒᆞ노라
李在 【字 號 英宗朝庶尹】
ᄉᆡᆯ별 디쟈 죵달이 ᄯᅥᆺ다 호뮈 메고 ᄉᆞ립 나니
긴 숩풀 찬 이슬에 뵈 잠방이 다 졋는다
兒㝆야 時節이 됴흘쓴 옷시 뎟다 關係ᄒᆞ랴
ᄂᆡ 本是 남만 못ᄒᆞ여 ᄒᆡ욘 일이 바히 업ᄂᆡ
활 쏘아 헌 일 업고 글 닐너 인 일 업다
ᄎᆞᆯ하로 江山에 물너와셔 밧갈이나 ᄒᆞ리라
金尙容
말ᄒᆞ면 雜類ㅣ라 ᄒᆞ고 말 아니면 어리다ᄂᆡ
貧寒을 남이 웃고 富貴를 ᄉᆡ오ᄂᆞ니
아마도 이 하늘 아ᄅᆡ셔 ᄉᆞᆯ올 일이 어려웨라
黃喜 【字懼夫 號狵村 長水人 恭愍王時登第 入我朝 官至領相 年至致仕奉朝賀 謚翼成公 配享世宗】
大棗 볼 붉은 골에 밤은 어이 듯드르며
벼뷘 그르헤 게는 좃ᄎᆞ 나리는고야
술 닉쟈 톄쟝ᄉᆞ 도라가니 아니 먹고 어이ᄒᆞ리
卞季良 【字巨卿 辛禑王時 年十七登第 入我朝 太宗朝重試典文衡 官至崇政賛成 諡文肅公 文衡始出】
ᄂᆡᄒᆡ 둇타 ᄒᆞ고 남 슬흔 일 ᄒᆞ지 말며
남이 ᄒᆞᆫ다 ᄒᆞ고 義 아녀든 좃지 마소
우리는 天性을 직희여 ᄉᆞᆷ긴 ᄃᆡ로 ᄒᆞ리라
世事는 琴三尺이요 生涯는 酒一盃라
西亭 江上月이 두렷이 밝앗는듸
東閣에 雪中梅 ᄃᆞ리고 玩月長醉 ᄒᆞ리라
李滉
古人도 날 못 보고 나도 古人 못 뵈오니
古人을 못 뵈와도 녜던 길 압ᄒᆡ 잇ᄂᆡ
녜던 길 압ᄒᆡ 잇거든 아니 녜고 어이ᄒᆞ리
朴孝寛 【字景華 號雲崖 常居仁旺山弼雲坮】
歲月이 流水ㅣ로다 어늬덧세 ᄯᅩ 봄일ᄉᆡ
舊圃에 新菜 나고 古木에 名花ㅣ로다
兒㝆야 ᄉᆡ 술 만이 두어스라 ᄉᆡ 봄 노리 ᄒᆞ리라
仝人
蔽日雲 ᄡᅳ릇치고 凞皥世를 보렷터니
닷는 말 서셔 늙고 드는 칼도 보뮈 ᄭᅧᆺ다
ᄀᆞ지록 白髮이 ᄌᆡ쵹하니 不勝慷慨 ᄒᆞ여라
安玟英 【字荊寶 詠梅】
氷姿玉質이여 눈 속에 네로고나
ᄀᆞ마니 香氣 노아 黃昏月을 期約ᄒᆞ니
아마도 雅致高節은 너ᄲᅮᆫ인가 ᄒᆞ노라
仝人
눈으로 期約터니 네 果然 퓌엿고나
黃昏에 ᄃᆞᆯ이 오니 그림ᄌᆞ도 성긔거다
淸香이 盞에 ᄯᅥ 잇시니 醉코 놀녀 ᄒᆞ노라
仝人
萬戶에 드리운 버들 ᄭᅬᄭᅩ릐 世界여늘
淸江에 성긘 비는 ᄒᆡ오리 平生이라
우리도 聖恩 갑푼 後에 져와 갓치 놀니라
金敏淳 【字 號 安東人 官縣監】
座上에 客常滿ᄒᆞ고 樽中에 酒不空은
北海 風流를 ᄂᆡ 남 업시 헐ㄹ 듯ᄒᆞ되
아마도 草堂 大夢은 못 밋츨ㄱ가 ᄒᆞ노라
仝人
世上에 ᄆᆞ음이 업셔 北山下에 두엇시니
功名이 可笑ㅣ로다 至樂이 여긔여니
이윽고 有意ᄒᆞᆫ 明月은 날을 좃ᄎᆞ 오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