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년)/거짓부리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이동: 둘러보기, 검색

거짓부리


똑, 똑, 똑,
문좀 열어 주세요
하루밤 자고 갑시다.
밤은 깊고 날은 추운데
거 누굴까?
문열어 주고 보니
검둥이의 꼬리가
거짓부리한걸.

꼬기요, 꼬기요,
달걀 낳았다.
간난아 어서 집어 가거라
간난이 뛰어가 보니
달걀은 무슨 달걀,
고놈의 암탉이
대낮에 새빨간

거짓부리 한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