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동물·인체/동물의 몸과 계통/동물의 진화과정과 계통/멸망의 길을 걷는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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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주로 지구의 역사에 따라 동물의 출현과 진화과정을 알아보았으나 지구상에 인류가 출현하여 번성하게 된 후, 다른 동물의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되었으므로 이 점에 대해 고찰해 보도록 한다. 물론 원시인시대부터 동물을 사냥하여 그 모피를 의복으로 삼아 추위를 막고 그 고기를 먹고 굶주림을 면해온 것을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지혜가 차츰 발달함에 따라 의복과 식량을 얻는 것 외에 동물을 사육하여 경부 임무를 맡게 한다거나 사냥을 돕는 데 이용하였고, 소나 말·낙타·코끼리 등과 같이 농경 또는 운반에 이용한 경우도 있다. 그 중에서도 말을 많이 가지고 있는 민족이 우세했다.

물소는 농경에 이용되고 낙타는 사막의 운반 수단으로 필요불가결한 존재였다. 또 대형의 개와 사자는 전쟁에 이용되었다. 이렇게 해서 인간사회에 계급이 생기고 의식이 충족한 사람들이 불어나자 작은 개나 소형의 포유류, 아름다운 새를 길러 애완용으로 즐기게 되었다. 식용으로 널라 이용된 것은 양이고 그 가죽은 옷감이 되었다. 닭도 식용으로 사육하게 되었으며 누에와 꿀벌 등을 이용하게 되었다.

이러한 가축의 일부는 근대국가가 되자 기계가 발달했기 때문에 노역에 사용하지 않게 된 것도 있고 식용으로 바뀐 것도 있으나 아직도 인류의 보호와 이용 때문에 종족을 보존해 갈 수 있고, 특히 애완동물 등은

더욱 번성하고 있다.

인류의 문명이 발달하면서 무기기 개량되고 수렵은 단순히 동물을 이용할 목적으로 뿐만 아니라 취미를 위한 스포츠로도 즐기게 되어, 많은 야생동물들이 목숨을 잃게 되었다. 그리고 배를 만들어 바다를 항해할 수 있게 되자, 외딴섬이나 먼 해안에서 평화롭게 사는 동물을 재미삼아 마구 죽이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불어나 많은 동물이 멸종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에 사는 도도는 날개가 퇴화한 큰비둘기였기 때문에, 그리고 같은 지방의 로드리게스 섬에 살던 소리테어 등도 모두 선원들에 의해 1600년대에 멸종되고 말았다.

또 북아메리카에 매우 많았던 바이슨(들소) 등도 대량으로 죽였기 때문에 1883년에는 멸종 직전에까지 이르렀다. 또 바다소류(海牛類)로서 캄차카 반도 부근에 살았던 히드로다마리스스테렐리는 몸길이가 9m에 이르는 거대한 바다 짐승인데 무리지어 살면서 해조류(말류)를 먹이로 삼고 있었으나, 이 동물을 식용하기 위해 마구 잡았기 때문에 1768년경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1962년 고래잡이배에 타고 있던 학자에 의해 6마리가 재발견되었다.

또 해달은 모피를 얻기 위해 마구잡아 쿠릴 열도 근역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고, 듀공도 식용하기 위해 포획당해 매우 희귀해졌다. 두루미·따오기 등도 남획으로 그 수가 급격히 감소되었다.

이와 같이 세계적으로 멸종 직전에 있는 동물이 많으나 동물학이 발달하여 이들 동물의 귀중한 가치를 알게 되면서 비로소 동물애호나 자연보호니 하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인간은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지 자원을 개발하여 이동하고 있다. 즉 토지 개간, 도로의 설치 확장, 건축물 등을 세워 생활하면서 생활오수나 공장폐수 따위를 마구 흘러 보내고 농악, 살충제 등을 다량으로 살포하여 동물이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원을 개발, 이용하는 데는 생태계의 조화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인류는 최소한 동물의 여러 종족과 공존공영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