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동물·인체/동물의 분류/성구·촉수·모악·유수동물/원색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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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동물(原色動物)은 일생 동안 한때 척색(원시적인 척추에 해당)을 소화기의 등쪽에 가지고 있다.

또 등쪽에는 관상의 중추신경계가 있으며 발생 도중 인두부에 아가미틈(아가미구멍)이 생기는데, 이러한 점이 무척추동물에서 척추동물로 나아가는 단계의 동물이라는 것을 나타내 준다. 모두 바다에 살며, 부유하거나 다른 동물에 부착하고 또는 모래펄 속에서 자유생활을 한다.

척색을 가지는 시기의 차이, 또는 척색이 성체의 꼬리 부분에만 존재하는지, 아니면 몸 전체에 걸쳐 존재하는지에 따라서 미색류와 두색류로 나눌 수 있다.

미색류[편집]

암수한몸으로, 무성생식 또는 유성생식을 한다. 이들 중 우렁쉥이는 성체가 되면 고착생활을 한다. 이러한 고착성 동물의 유생은 꼬리 쪽에 척색이 있어서 원색동물의 성질을 뚜렷이 가지나, 성체가 되어 고착생활을 하게 되면 꼬리 부분이 퇴화되므로 결국 척색도 없어진다. 이때 꼬리부분뿐만 아니라 체강·배설기·신경이나 소화관의 뒤쪽도 함께 퇴화된다.

우렁쉥이(멍게)·모래무치만두우렁쉥이·버섯유렁우렁쉥이·대추우렁쉥이·무화과곤봉우렁쉥이·붉은우렁쉥이·칠면조안장우렁쉥이·국화판우렁쉥이·보라판우렁쉥이·점우렁쉥이·미더덕·침우렁쉥이·바다술통·송곳살파 등이 여기에 속한다.

우렁쉥이(멍게)[편집]

우렁쉥이과에 속하며 학명은 Halocynthia roretzi 이다. 몸은 타원형이고, 겉에는 굵은 젖꼭지 같은 돌기가 많이 나 있다. 큰 것은 길이 18㎝, 둘레 26㎝에 달하나 보통은 그보다 작다. 몸빛깔은 붉은색에서 노란색, 때로는 암갈색과 흰색까지 있다. 몸의 위쪽 끝에 입수공(入水孔)과 출수공(出水孔)이 열려 있으며 몸의 아래쪽 끝에 뿌리 모양의 돌기가 있어 다른 물체에 부착한다. 암수한몸으로서 출수공으로 알과 정자를 방출하여 바닷물 속에서 수정한다. 2일 후에는 유생인 우렁쉥이올챙이가 나와 수중을 떠돌아다닌다. 3일째는 다른 물체에 부착하여 변태하며 1개월 후에는 약 3㎜의 개체로 자란다. 2년 후 약 10㎝로 성장한다.

우렁쉥이는 껍질을 벗겨내고 내장을 씻어낸 후 날것으로 먹는데, 특유의 향기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와 남해에서 많이 난다.

미더덕[편집]

미더덕과에 속하며 학명은 Styela clava 이다. 몸은 굵은 곤봉 모양이고, 성숙한 개체는 긴 자루의 끝을 바닷속의 바위에 부착시키고 거꾸로 매달려 산다. 몸길이 5-10㎝ 정도이다. 입수공(入水孔)과 출수공(出水孔)이 몸의 앞쪽 끝에 있는데, 입수공은 배쪽으로 약간 굽어 있고 출수공은 앞쪽을 향해 있다. 어린 개체에서는 자루 부분이 아주 짧아 구별이 불명확하고, 성숙한 개체에서는 자루가 긴 편이나 몸길이의 1/2을 넘지 못한다. 외피는 가죽 모양이며 어떤 부분에서는 0.5㎜의 두께이다. 몸의 아랫부분 또는 자루부분의 표면에는 불규칙한 주름이 있으며, 앞부분에는 가로주름 또는 불규칙한 홈이 나 있다. 특히 양 수공 가까이에 불규칙한 돌기가 많이 있다. 몸의 색깔은 이들이 사는 바다 밑바닥에 따라 다른데, 보통 황갈색에서 회갈색 또는 노란색을 띤다. 암수한몸으로 정낭은 작고 둥글고 난소 사이를 메우며 난소가 있는 부위를 차지한다.

두색류[편집]

연골과 같은 튼튼한 척색과 신경색이 머리에서 꼬리까지 뻗어 있으며, 그 둘레에 체절과 같이 나누어진 근육들이 늘어서 있다. 암수딴몸이며 유성생식을 한다.

창고기[편집]

amphioxus

창고기과에 속하며 학명은 Branch­iostoma costa 이다. 몸길이 5㎝ 정도로 활유어라고도 한다. 얕은 바다에 살며 크기가 작은 하등동물이다.

물고기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내부의 구조가 환히 들여다보인다. 몸의 등쪽에는 등지느러미, 배쪽에는 배지느러미, 뒤쪽 끝에는 꼬리지느러미가 있다. 머리 부분은 그리 발달되어 있지 않으며, 입 가장자리는 막으로 둘러싸여 있고, 입 부분에는 많은 촉수가 늘어서 있다.

한편, 인두에는 세로로 긴 많은 아가미틈들이 늘어서 있어서, 들이마신 물은 이 곳을 통과하여 위새강으로 나오며, 다시 등지느러미 앞쪽에 열려 있는 출수공을 통해 밖으로 나가게 된다. 이 때 바닷물 속에 있던 먹이는 우렁쉥이류와 마찬가지로 인두의 내부에서 분비된 점액에 둘러싸여 소화관으로 보내지는데, 이 중 소화되지 않은 것은 항문을 통해 나가게 된다. 한편, 한 개의 척색을 중심으로 좌우 V자형을 한 64개의 근절이 늘어나 있는데, 이 근육의 운동을 통하여 헤엄을 치거나 모래 속으로 파고들어갈 수 있다. 완전한 폐쇄혈관계를 가지며, 배쪽 굵은 혈관의 일부가 수축해서 혈류(血流)를 일으키며, 혈액은 무색이다. 암수딴몸이고 5-6월에 알과 정자를 바닷물 속에 방출한다. 낮에는 바닷물이 깨끗한 모래 속에 숨어 입 끝만 밖으로 내밀고 있다가 밤이 되면 밖으로 나와 활발히 헤엄치면서 먹이가 되는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