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동물·인체/유전과 인체/감 각 기/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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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표를 덮는 상피성 기관을 피부라고 한다. 피부에는 다음 세 가지 기능이 있다.

보호[편집]

保護

신체 내부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작용. 각화(角化)된 중층 편평 상피 세포나 지선 분비물 등이 이물질이나 내부로 미생물 따위가 침입하는 것을 막는다.

체온 조절[편집]

體溫 調節

항온 동물로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일반적인 포유류는 체모가 있지만 인간은 가느다란 솜털 정도가 있을 뿐이다. 그 대신 피하 지방이 보온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체온이 필요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땀샘이 발달해 있으며, 땀이 증발할 때 대량의 증발열(기화열)을 빼앗아 체온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지각[편집]

知覺

촉각·통각·압각·온도각 등의 기관이 발달하여 시각·청각과 더불어 중요한 감각기가 되고 있다. 이들 기관의 분포 밀도는 피부 부위에 따라 다르다.

피부의 구조[편집]

皮膚-構造

피부는 중층 편평 상피인 표피와 촘촘한 결합 조직인 진피(眞皮), 느슨한 결합 조직인 피하 조직으로 되어 있다.

표피[편집]

표피 심층부(진피와 접해 있다)의 세포는 끊임없이 세포 분열을 반복하고 있으며, 배아층(胚芽層)이라고도 한다. 신생 세포는 잇달아 위로 밀려올라가며 그 사이에 변형해 간다. 먼저 유극(有棘) 세포층에서는 많은 돌기로 세포끼리 결합되어 있고, 다음 입자층에서는 세포는 점차 편평하게 되어간다. 피부 부위에 따라서는 연이어 세포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담명층(淡明層)이 출현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표층으로 이동하면 세포는 점점 편평해짐과 동시에 각질화를 일으켜 표층으로 갈수록 핵을 잃고 결국에는 표면에서 떨어져나간다. 이 물질에 땀이나 먼지가 섞인 것이 바로 때이다. 표피의 심층은 알칼리성(pH 7.0-7.4)인데, 표층은 지선에서의 분비물 등으로 인해 산성(pH 4.0-5.0)이 되어 미생물의 번식을 저지한다.

진피[편집]

표피에 접하는 결합 조직층에서는 교원 섬유가 촘촘한 그물 모양으로 나 있어 매우 튼튼하다. 진피의 일부는 곳곳에서 표피 내부로 들어가 있는데, 이를 진피 유두라고 한다. 여기에는 혈관망이나 감각기(마이스넬 소체)가 있다.

표피 심층부의 세포는 많지만 멜라닌 색소를 갖고 있는데, 진피 중에서 여기에 접하는 부분의 세포에도 멜라닌 색소를 함유하는 것이 있다. 털은 피부 부속 기관의 하나인데, 표피의 세포가 진피 속에 깊숙이 침입하여 피하 조직과의 경계에서 결합 조직과 함께 모근을 형성하여 이곳에서 털이 만들어져 위로 보내 진다. 그 도중에는 입모근(立毛筋)이 붙어 지선이 입모근 안쪽에서 털을 에워싸고 있다.

피하 조직[편집]

교원 섬유가 느슨하게 배열된 층이 있는데 섬유는 장소마다 일정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 여기에는 조직액이 있으며, 식작용을 가진 세포도 있고 미분화된 결합 조직 세포도 볼 수 있다. 그 일부는 세포질내에 지방을 축적하여 지방 세포가 되며, 이것이 모여서 피하 지방을 형성한다.

지각 신경 종말[편집]

접촉·압박·온도차 등을 자극으로 받아들여 이것을 중추에 전달하는 것이 지각 신경으로, 그 말단은 피부에 있는 각종 구조로 끝나 있다. 이를 지각 신경 종말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