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인류 문화의 시작/도시국가와 춘추전국시대/기원전 6 ~ 전 4세기경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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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6 ~ 전 4세기경의 세계〔槪說〕[편집]

서양에서는 기원전 6세기부터 기원전 4세기에 걸쳐서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이 흥망한다. 아시아 사회가 대하문화(大河文化)였다면 고대 그리스는 전형적인 해양문화(海洋文化)였다.원주지(原住地)가 중동 지역으로 추정되는 그리스 민족이 동부 지중해의 발칸 반도로 이주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10세기의 일이었지만 그들 특유의 도시국가가 완성된 것은 기원전 6세기 무렵의 일이었다.그리스 민족 가운데 도리아인(人)은 반도의 남단에 있던 원주사회(原住社會) 미케네를 정복, 스파르타라는 이름의 폴리스를 세웠고, 그 뒤에 이주해 온 이오니아인은 중부 해안에 아테네라는 도시국가를 건설,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폴리스를 형성하였다.이 중 지중해를 무대로 가는 곳마다 식민도시를 건설한 아테네에서는 상·공 시민층이 일어나 대토지 소유자들의 귀족정치를 타도하고 가장 전형적인 고대 민주제를 완성하였다. 기원전 6세기 초에는 집정관 솔론이 일대 사회 개혁을 단행함으로써 노동 노예제가 발달하였고, 노예들은 참정권을 박탈당했다. 이리하여 기원전 6세기 말 클레이스테네스의 민주 개혁으로 민주정치가 완성되고, 기원전 5세기에 그리스 민주정치의 전성기가 다가왔다.아테네는 페르시아 전쟁을 승리로 이끈 다음 델로스 동맹을 결성, 밖으로 아테네 제국을 형성하고 안으로 민주정치를 더욱 견고하게 하여 이른바 페리클레스 시대를 이루었다. 이 시기에는 그리스의 문화도 황금시대를 맞이하여 문학·미술·건축·철학 등 광범한 분야에 걸쳐 가장 그리스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문화를 꽃피웠다.그러나 기원전 5세기 후반에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일어나 아테네는 30여 년 간에 걸친 스파르타와의 싸움에서 패배했다. 그 뒤에는 스파르타가 패권을 장악하지만 얼마 못 가서 테베에 그 패권을 넘겨주어 마침내 기원전 4세기 후반에는 폴리스와 폴리스의 싸움이 만성화되는 사태하에서 폴리스는 쇠퇴하였다.한편 이 시기의 중국은 대략 춘추시대 후기에서 전국시대 초·중기에 해당한다. 춘추시대 후기에는 남방의 초(楚)·오(吳)·월(越) 제후국이 황하 유역의 중원(中原) 제국에 침입하여 혼란이 야기되었다. 또한 전국시대에는 위(魏)·진(秦)·제(齊)·연(燕)·초(楚)·한(韓)·조(趙)의 7강국을 중심으로 대세가 좌우되었다.정치사적인 면에서 보면 이 시기에는 주(周)왕실이 유명무실하게 되고 봉건 제후국이 사실상 독립국이 되었다. 이 제후국 중 약소국은 강대국에 병합되어 갔다. 한편 제후국 내부에는 제후 가(家)의 세력이 약화되고 가신(家臣)이 실권을 장악하는 하극상의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곧 전대 이래의 씨족적 질서가 붕괴되고 더 규모가 작은 가족 단위가 정치적·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것은 또한 생산력의 발전으로 종래의 생산 방법이 새로이 발전된 생산력에 적응하지 못해서 생긴 변화에 기인한다.기원전 6세기경 중국은 청동기문화에서 철기문화의 단계로 전환하였다. 따라서 이후의 농구(農具)는 철제로 바뀌어진다. 철제 농구의 사용은 광산 개발, 철기 제작의 수공업 성립, 철기 판매 상인의 출현을 전제로 하는데, 농업 능률의 증대나 토지 개척에 대한 사료(史料)는 많이 있다. 또 이 시기에는 황하 유역의 제·조·위와 양쯔강 유역의 오에서 치수·관개사업이 활발히 전개되었고, 제방 및 운하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대사업을 위해서는 강대한 정치권력이 요구되었고, 동시에 이런 대사업의 실행을 통해 정치권력을 강화했다. 사실 기원전 4세기 이후의 전국시대 7강국은 이 때부터 중앙집권 제도로 가고 있었다.이러한 변혁에 따라서 토지의 사유화와 조세제도가 확립되었으며, 군사 및 관료제도가 중앙집권화하였다. 당시의 변혁으로 대표적인 것은 상앙(商?)에 의한 개혁이다. 상술한 변혁은 기원전 3세기 말에 중국을 통일한 진의 중앙집권제 성립과 진한(秦漢) 사회의 제도적 기반이 되었던 것이다.사회경제면에서의 급격한 변화는 관념 형태에도 많은 발전을 초래하여 이 시기는 제자백가(諸子百家)들에 의한 찬란한 문화의 황금시대를 가져왔다.기원전 6세기에서 기원전 5세기에 걸쳐 인도에는 16개의 왕국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 16왕국 중 2대국이 나타나 정치적·군사적으로 다른 왕국을 압도해 갔다.기원전 5세기경 인도는 사회경제의 발전에 따라 카스트제(制)가 무너지고 한편으로 물질적 생활이 풍부해지자 도덕적 퇴폐 현상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여기서 종래의 브라만교(敎)는 종래의 권위를 상실하고 이에 대체해서 석가가 불교를 성립시켰다. 불교는 카스트제를 타파하려는 신흥상인, 수공업자의 경제적 원조를 받고 이어서 마우리아 왕조 아소카왕의 보호하에서 급격히 제국에 파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