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중세 유럽과 아시아/십자군 원정과 투르크족의 발흥/11 ~ 12세기의 동로마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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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세기의 동로마 제국〔槪說〕[편집]

북방 슬라브 여러 민족과 서방 노르만인과 동방 셀주크 투르크의 위협 속에서 콤네노스 왕조(王朝)는 제국의 권위 회복에 힘썼다. 이 시대는 제국 최후의 영광된 시기였으나 과거의 자랑스런 빛은 찾아볼 수 없다. 11세기 말에 시작되는 십자군 운동을 이용하여 영토 회복에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과적으로는 서유럽의 동방 진출을 허용하게 된다. 왕조의 창시자 알렉시오스 1세(재위 1081

1118)와 원대한 이상의 소유자인 마누엘 1세(재위 1143

1180) 등이 기억에 남는 황제들이다. 그러나 수도는 여전히 문화의 중심이었으며, 공주 안나 콤네나와 프셀스 등이 대표적 인물이다. 그 후의 제국은 쇠약했으나 사람들은 이 시대를 빛나는 시대라 회상하고 있다. 그러나 주위의 나라들은 시샘하여 쇠미(衰微)해진 틈을 타서 치려고 노렸다. 1204년에 수도가 함락되었다.

만지케르트의 전쟁[편집]

-戰爭

로마노스 4세(재위 1068

1071)가 셀주크 투르크군에게 반 호수 근처 만지케르트(Man­xikert)에서 결정적으로 패하고 결국 사로잡힌 전쟁이다(1071). 이 싸움은 제국의 역사에 있어서 최악의 사건 가운데 하나이며, 이 결과 소아시아의 동부는 영원히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 중에서도 아르메니아는 정예 병사와 장군을 배출한 땅이었으며, 제국으로서는 뼈아픈 손해였다. 1079년에는 수도의 대안(對岸)에까지 미쳤고, 1081년에 셀주크 투르크는 유프라테스에서 마르모라해(海)를 건너서 지배하게 되었다.

킹바롱의 전쟁[편집]

-戰爭

불가리아국의 쯔아 사므엘이 바실레이오스 2세에게 스트뤼몽강 유역의 킹바롱의 애로(隘路:클레이디온 고개)에서 대패한 전쟁(1014). 이 싸움에서 포로가 된 불가리아의 1만 4천 명이나 되는 많은 병사가 눈알을 빼앗기고 장님이 되어 사므엘에게로 돌려보내졌다. 이 쇼크로 쯔아 사므엘은 그 해 10월에 죽었다. 이리하여 불가리아는 비잔틴 제국하에 들어가 전 발칸을 지배하게 되었다. 이것은 6세기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시대 이래의 영토 확장이었다. 그 후 1186년에 불가리아는 재흥(再興)하지만 1396년 터키에 합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