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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 후의 미국〔槪說〕[편집]

미국은 대전중에 연합국측에 전비(戰費)나 물자를 원조하여 전쟁 전의 채무국(債務國) 위치에서 일거에 채권국(債權國) 위치로 전환했다. 공화당 정권이 12년 동안 미국의 정치를 지도하고 대기업 보호정책을 행했기 때문에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여 미국 경제는 미증유의 발전을 이루어 ‘밑바닥을 알 수 없는 번영’을 구가했다. 자동차 산업·화학 공업·비행기 산업 등의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고 대량생산 방식이 도입되는 획기적인 진보를 보였다. 동시에 라디오·영화 등의 매스 커뮤니케이션도 발달하고 국민의 사고방식을 획일화하게도 되었다. 공업의 현저한 발전에 기인된 도시에의 인구 집중이나 도시 문제의 발생도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 되었다. 전후에 일시 고조된 노동 운동도 경기 상승과 더불어 점차로 저조해져 조직 노동자의 수도 격감되었다. 외교적으로는 국제연맹에 가입하지 않고 전통적인 고립주의로 되돌아갔지만, 워싱턴 회의나 켈로그-브리앙 협정의 제창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국제사회에서 지도권을 발휘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