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평양서 울고 있을 때
나는 서울있어 노래 불렀네
인생은 물과 구름
구름이라고
노래 노래 부르며 탄식하였네
홍릉(洪陵)에 넓은 동산 풀이마르고
고향의 강두덕에 자개 널리니
지금은 속속들이 생각이 나며
그대 그대 부르며 나는 우노라
그대는 오늘날에 떠도는 계집
인생은 물과 구름 구름일러라
쳐다보니 가을의 느린 하루는
산 건너 저기 저편 해가 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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