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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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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켜는 이
어린이 노래
저자: 로버트 스티븐슨, 역자: 방정환

1920년 8월 《개벽》 3호에 게재한 시. 필명 '잔물'로 발표한 듯한데, 인쇄본에 '잔'자가 탈락되어 '물'이라는 필명으로 발표되었다. 방정환이 '어린이'라는 단어를 맨 처음 쓴 작품으로 보인다. 《어린이》 1928년 1월호에 재수록되면서 제목이 없어지고 '어린이의 노래'라고만 돼 있으며, 일부 번역이 바뀌었다. 오랫동안 원작이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R. L. Stevenson의 시집에 실린 The Lamplighter임이 알려졌다.

개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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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낫동안에 社務를보던
사람들이 벤도ᄭᅵ고 집에돌아와
저녁먹고 大門다칠 ᄯᅢ가되면은
사다리 질머지고 석냥을들고
집집의 장명燈에 불을켜노코
다름질 해가는 사람이잇소

銀行家로 이름난 우리아버지는
재조ᄭᅥᆺ 마음대로 돈을모겟지………
언니는 바라는 大臣이되고
누―나는 文學家로 成功하겟지………

아―나는 이담에 크게자라서
이몸이 무엇을 해야조흘지
나홀로 選擇할수 잇게되거던
그―럿타 이몸은 저이와가티
거리에서 거리로 돌아다니며
집집의 장명燈에 불을켜리라

그리고 아모리 구차한집도
밝도록 훤―하게 불켜주리라
그리하면 거리가 더밝아져서
모도가 다―가티 幸福되리라

거리에서 거리로 ᄭᅳᆺ을이어서
점―점점 山속으로 들어가면서
寂寞한 貧村에도 불켜주리라
그리하면 世上이 더욱 밝겟지………

여보시요 게가는 불켜는이어
고닯흔 그길을 외로워마시요
외로이 가시는 불켜는이어
이 몸은 당신의 동무임니다

(六一年 八月 十五日…… 잿골집에서……[1] 역)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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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七課[2] 어린이의 노래

하로일을 맛치고 집에도라와
저녁먹고 大門(대문)다칠 ᄯᅢ가되면은
사다리 질머지고 석냥을들고
집집의 長明燈(장명등)에 불을켜놋코
다름질 하여가는 사람이잇소

銀行家(은행가)로 이름난 우리아버진
재조ᄭᅥᆺ 마음대로 돈을모겟지
언니는 바라는 文學家(문학가) 되고
누나는 音樂家(음악가)成功(성공)하겟지[3]

아―나는 이담에 크게자라서
내일을 내맘대로 ()케되거던
그―럿타 이몸은 저이와갓치
거리에서 거리로 도라다니며
집집의 長明燈에 불을켜리라

그리고 아모리 구차한집도
밝도록 환―하게 불켜주리라
그리하면 거리가 더밝어저서
모도가 다―갓치 幸福(행복)되리라

거리에서 거리로 ᄭᅳᆺ을니여서
점점점 山속으로 드러가면서
寂寞(적막)[4] 貧村(빈촌)에도[5] 불켜주리라
그리하면이世上(세상)이 더욱밝겟지

여보시요거긔가는 불켜는이여
고닯흔 그길을 설허마시요
외로이 가시는 불켜는이여
이 몸은 당신의 동무임니다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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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잿골집은 일본에서 머무르던 숙소
  2. (1927년 1월호부터 "自學自習: 어린이 讀本"이라는 제하로 연재 중이었음)
  3. 成功 공을 니룬다는 말 하든대로 잘 된것
  4. 寂寞 텅브인것갓치 쓸쓸한 것
  5. 貧村 가난한마을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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