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곡
莎堤。地名。在龍津江東距五里許。卽漢陰李相公江亭所在處也。公代相公作此曲。
어리고 拙(졸)ᄒᆞᆫ 몸애 榮寵(영총)이 已極(이극)ᄒᆞ니
鞠躬盡瘁(국궁진췌)ᄒᆞ야 죽어야 말녀 너겨
夙夜匪懈(숙야비해)ᄒᆞ야 밤을 닛고 思度(사탁)ᄒᆞᆫᄃᆞᆯ
관솔의 현불로 日月明(일월명)을 도올ᄂᆞᆫ가
尸位伴食(시위반식)을 몃 ᄒᆡ나 지내연고
늘고 病(병)이 드러 骸骨(해골)를 빌리실ᄉᆡ
漢水(한수) 東(동) ᄯᅡ흐로 訪水尋山(방수심산)ᄒᆞ야
龍津江(용진강) 디내 올나 莎堤(사제) 안 도라드니
第一江山(제일강산)이 임ᄌᆡ 업시 ᄇᆞ려ᄂᆞ다
平生(평생) 夢想(몽상)이 오라ᄒᆞ야 그러턴지
水光山色(수광산색)이 녯 ᄂᆞᆺᄎᆞᆯ 다시 본ᄃᆞᆺ
無情(무정)ᄒᆞᆫ 山水(산수)도 有情(유정)ᄒᆞ야 보이ᄂᆞ다
白沙汀畔(백사정반)의 落霞(낙하)을 빗기 ᄯᅴ고
三三五五(삼삼오오)히 섯기 노ᄂᆞᆫ 뎌 白鷗(백구)야
너ᄃᆞ려 말 뭇쟈 놀ᄂᆡ디 마라ᄉᆞ라
이 名區勝地(명구승지)을 어ᄃᆡ라 드러ᄯᅥᆫ다
碧波(벽파)ㅣ 洋洋(양양)ᄒᆞ니 渭水(위수) 伊川(이천) 아닌게오
層巒(층만)이 兀兀(올올)ᄒᆞ니 富春(부춘) 箕山(기산) 아닌게오
林深路黑(임심로흑)ᄒᆞ니 晦翁(회옹) 雲谷(운곡) 아닌게오
泉甘土肥(천감토비)ᄒᆞ니 李愿(이원) 盤谷(반곡) 아닌게오
徘徊思憶(배회사억)호ᄃᆡ 아모ᄃᆡᆫ 줄 내 몰내라
岸芝汀蘭(안지정란)은 淸香(청향)이 郁郁(욱욱)ᄒᆞ야
遠近(원근)에 이어 잇고
南澗東溪(남간동계)예 落花(낙화)ㅣ ᄀᆞᄃᆞᆨ ᄌᆞᆷ겨거ᄂᆞᆯ
荊棘(형극)을 헤혀 드러 草屋(초옥) 數間(수간) 지어두고
鶴髮(학발)을 뫼지고 終孝(종계)를 ᄒᆞ려 너겨
爰居爰處(원거원처)ᄒᆞ니 此江山之(차강산지) 임재로다
三公不換(삼공불환) 此江山(차강산)을 오ᄂᆞᆯᄉᆞ 아라고야
어즈러온 鷗鷺(구로)와 數(수)업ᄉᆞᆫ 麋鹿(미록)을
내 혼자 거ᄂᆞ려 六畜(육축)을 삼아거든
갑 업ᄉᆞᆫ 淸風明月(청풍명월)은 절노 己物(기물) 되야시니
ᄂᆞᆷ과 다ᄅᆞᆫ 富貴(부귀)는 이 ᄒᆞᆫ 몸애 ᄀᆞ자ᄭᅩ야
이 富貴(부귀) 가지고져 富貴(부귀) 부를소냐
부를 줄 모ᄅᆞ거든 사괼 줄 알리넌가
紅塵(홍진)도 머러 가니 世事(세사)을 듯볼소냐
花開葉落(화개낙엽) 아니면 이ᄂᆡ 節(절)을 알리런고
中隱菴(중은암) 쇠붑 소ᄅᆡ 谷風(곡풍)의 섯거ᄂᆞ라
梅牕(매창)의 이르거든 午睡(오수)를 ᄀᆞᆺ ᄭᆡ야
病目(병목)을 여러 보니 밤비예 ᄀᆞᆺ 픤 가지
暗香(암향)을 보내여 봄쳘을 알외ᄂᆞ다
春服(춘복)을 쳐엄 닙고 麗景(여경)이 더듼 져긔
靑藜杖(청려장) 빗기 쥐고 童子(동자) 六七(육칠) 불너내야
속닙 난 잔ᄯᅬ예 足容重(족용중)케 흣거러
淸江(청강)의 발을 싯고
風乎江畔(풍호강반)ᄒᆞ야 興(흥)을 타고 도라오니
舞雩詠而歸(무우영이귀)ᄅᆞᆯ 져그나 부ᄅᆞᆯ 소냐
春興(춘흥)이 이러커든 秋興(추흥)이라 져글넌가
金風(금풍)이 瑟瑟(슬슬)ᄒᆞ야 庭畔(정반)애 지ᄂᆡ 부니
머괴 입 지ᄂᆞᆫ 소ᄅᆡ 먹은 귀를 놀ᄅᆡᄂᆞ다
正値秋風(정치추풍)을 中心(중심)에 더욱 반겨
낙ᄃᆡ을 둘러메고 紅蓼(홍료)을 헤혀 도러
小艇(소정)을 글러 노화
風帆浪楫(풍범낭즙)으로 가ᄂᆞᆫ ᄃᆡ로 더뎌 두니
流下前灘(유하전탄)ᄒᆞ야 淺水邊(천수변)에 오도고야
夕陽(석양)이 거읜 젹의 江風(강풍)이 짐즉 부러
歸帆(귀범)을 보ᄂᆡᄂᆞᆫᄃᆞᆺ
아ᄃᆞᆨᄃᆞᆫ 前山(전산)도 忽(홀) 後山(후산)의 보이ᄂᆞ다
須臾羽化(수유우화)ᄒᆞ야 蓮葉舟(연엽주)에 올나ᄂᆞᆫᄃᆞᆺ
東坡(동파) 赤壁遊(적벽유)ᅟᅵᆫᄃᆞᆯ 이 내 興(흥)에 엇지 더며
張翰(장한) 江東去(강동거)ᅟᅵᆫᄃᆞᆯ 오ᄂᆞᆯ 景(경)에 미ᄎᆞᆯ넌가
居水(거수)에 이러커든 居山(거산)이라 偶然(우연)ᄒᆞ랴
山房(산방)의 秋晩(추만)커ᄂᆞᆯ 幽懷(유회)를 둘 ᄃᆡ 업서
雲吉山(운길산) 돌 길ᄒᆡ 막ᄃᆡ 집고 쉬여 올나
任意逍遙(임의소요)ᄒᆞ며 猿鶴(원학)을 벗을 삼아
喬松(교송)을 비기여 四隅(사우)로 도라 보니
天工(천공)이 工巧(공교)ᄒᆞ야 묏빗ᄎᆞᆯ ᄭᅮᆷ이ᄂᆞᆫ가
흰구ᄅᆞᆷ 말근 ᄂᆡᄂᆞᆫ 片片(편편)이 ᄯᅥ여나라
노푸락 나지락 峯峯谷谷(봉공곡곡)이 面面(면면)에 버럿ᄭᅥ든
서리 친 신남기 봄ᄭᅩᆺ도곤 불거시니
錦繡屛風(금수병풍)을 疊疊(첩첩)이 둘너ᄂᆞᆫᄃᆞᆺ
千態萬狀(천태만상)이 僭濫(참람)ᄒᆞ야 보이ᄂᆞ다
힘세이 다토면 내 분에 올가마ᄂᆞᆫ
禁(금)ᄒᆞ리 업ᄉᆞᆯᄉᆡ 나도 두고 즐기노라
ᄒᆞ믈며 南山(남산) ᄂᆞ린 긋ᄒᆡ 五穀(오곡)을 가초 심거
먹고 못 남아도 긋지나 아니ᄒᆞ면
내 집의 내 밥이 그 맛시 엇더ᄒᆞ뇨
採山釣水(채산조수)ᄒᆞ니 水陸品(수륙품)도 잠ᄭᅡᆫ ᄀᆞᆺ다
甘旨奉養(감지봉양)을 足(족)다사 ᄒᆞᆯ가마ᄂᆞᆫ
烏鳥含情(오조함정)을 벱고야 말녓노라
私情(사정)이 이러ᄒᆞ야 아직 물러 나와신ᄃᆞᆯ
罔極(망극)ᄒᆞᆫ 聖恩(성은)을 어ᄂᆡ 刻(각)애 이질넌고
犬馬微誠(견마미성)은 白首(백수)에야 더옥 깁다
時時(시시)로 머리 드러 北辰(북신)을 ᄇᆞ라보니
ᄂᆞᆷ 모ᄅᆞᄂᆞᆫ 눈물이 두 사ᄆᆡ예 다 졋ᄂᆞ다
이 눈물 보건ᄃᆡᆫ 참아 물너 날ᄭᅡ마ᄂᆞᆫ
ᄀᆞᆺᄃᆞᆨᄒᆞᆫ 不才(부재)예 病(병) ᄒᆞ나 디터 가고
萱堂老親(훤당노친)은 八旬(팔순)이 거의거든
湯藥(탕약)을 그치며 定省(정성)을 뷔울넌가
이ᄌᆡ야 어ᄂᆡ ᄉᆞ예 이 山(산) 밧긔 날오소냐
許由(허유)의 시슨 귀예 老萊子(노래자)의 오ᄉᆞᆯ 입고
압 뫼예 져 솔이 풀은 쇠 되도록
함긔 뫼셔 늘그리라
저작권
[편집]Public domainPublic domainfalsefal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