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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림/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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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림
만가(輓歌)
저자: 노천명

輓歌

일즉이 것든 거리엔 그날처름 사람이 오고…가고…
모퉁이 藥局집 새장의 라빈도 우는데
이거리로 오늘은 喪轝가 한채 지나갑니다

搖鈴을 흔들며 조용이 지나는덴 낯익은 거리들……

嚴肅히 드리운 검운 布帳속엔
벌서 屍體된 그대가 냄새 납니다

그대 喪轝머리에 옛날을 記念하려
흰 薔薇와 百合을 가드윽이 언저
香氣로 내이제 그대의 추기를 고히 싸려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