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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림/야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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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림
야제조(夜啼鳥)
저자: 노천명

夜啼鳥

落葉을 가저다 내窓가에 끼언고는
말없이 찬달 알에 떨고 서있는
네마음을 알아 듯는 까닭에
이밤에 내가 구지 窓帳을 네리웟노라

밤새가 네가슴을 쫏(啄)지 안느냐
슬픈 얘기는 이제 그만 하쟈

쪼각달이 네 매마른 팔우에 차거웁고
十六歲少女인樣 이처럼 感傷的인 저녁엔
차(茶)를 끄리는 대신
菓子의 銀빛 조희를 벳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