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산호림/자화상

위키문헌, 우리 모두의 도서관.
산호림
자화상
저자: 노천명

自畵像

五尺一寸五分키에 二寸이 부족한 不滿이 있다. 부얼 부얼한 맛은 전혀 잊어버린 얼골이다. 몹시 차보여서 좀체로 갓가이 하기 어려워 한다.
거린듯 숫한눈섭도 큼직한 눈에는 어울리는듯도 싶다만은…………
前時代 같으면 환영을 받았을 삼딴같은 머리는 클럼지한손에 藝術品 답지 않게 언쳐저 간얄핀몸에 무게를 준다. 조고마한 꺼릿김에도 밤잠을 못자고 괴로워 하는 性格은 살이 머물지 못하게 虐待를 했을게다.

꼭담은 입은 괴로움을 내뿜기 보다 흔이는 혼자 삼켜버리는 서걸푼 버릇이있다. 三온스의 살만 더 있어도 무척 생색나게 내얼골에 쓸데가 있는 것을 잘 알것만 무데지 못한 성격과는 妥協하기 어렵다.
처신을 하는데는 산도야지 처럼 대담하지 못하고 조그만 유언 비어에 도 비겁하게 삼간다. 대(竹)처럼 꺽거는 질지언정
구리(銅)처럼 휘어지며 꾸부러지기가 어려운성격은 각금 자신을 괴롭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