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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림/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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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림
제석(除夕)
저자: 노천명

除夕

올해도 마지막 가는 밤이어니
가는 나이 붓들고 우러볼가나
붓들고 매달려도 가겟거늘
가고야 말것을…………

이해 숨넘어 가는 밤이가에
한손에 燭불 들고 또 한손에
지난해 「삶」의記錄 마라쥐고
꿈의祭壇앞에 불살으려 나왔오

意志로 날넣고 情으로 씨넣어
이해의 「삶」을낭 곱게곱게 짜렷든것이
빛나게도 짜렷든것이
이리도 거칠고 윤도 없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