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야곡
1. 間男[간남]
보슬비인줄 아러드니
모진바람 불러
길가는 사나이
내양산속으로 깃들더라
하늘이나 맑으면
떠날줄 믿었더니
무심타 아네마저
밝은 날 자저가도다.
2. 떠나지요
나무 닢도
바라불면
깜박 거리는데.
나그네 찾어온줄
몰을리 없으련만
내보미 역겁워
피한다면
내먼츰 떠나지요.
3. 못옛케거늘
마음은 애타면서
얼굴은 설뚝멀뚝
속은알러면서
끝은 성한체
어쩌면알러만
상금모름을
어디다말할것인
애서 못옛케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