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 음악가/제9회
(完)
[편집]李星海
『아모도 못 들어오게 해요!』
경애는 칼날 가튼 표정으로 거절은 하얏스나 ᄯᅩ 한 번 망신칠을 일을 생각하니 눈압히 캄캄하얏다 이것을 어ᄶᅵ하면 조흘ᄭᅡ 궁리도 채 할 틈 업시 마루가 쿵쿵 울리며 하녀의 『안 되―』 하는 외마듸소리가 들리더니 별안간 일본 미다지ㅅ문이 홱 열리엇다 그 압헤 나타난 이는 붕대로 머리를 친친 동여맨 김윤택이엇다 주홍빗으로 취한 얼굴이 힌 붕대 미테서 분노로 차올랏다 눈갈은 미친개를 련상할 만큼 되엇다
령감쟁이는 웬 영문인지 몰르고 몸을 부르르 ᄯᅥᆯ며 자리에서 벌덕 닐어섯다 적음도 요동치 안코 여전히 빙주(氷柱) 가티 안젓는 경애의 눈에서는 조소(嘲笑)가 흘럿다
취한 시선을 늙은이, 아이, 젊은 계집애에게로 번갈아 잠간 동안 쏘고 섯든 김윤택이는
『허, 허, 허』 헛웃음을 한 번 웃고 방 안으로 왈칵 들어선다
윤택이가 방 안으로 들어서면서 그 뒤에 닛다혀 나타난 것은 붕대로 손을 처매고 반창고(絆瘡膏)로 얼굴을 화장한 윤덕일이엇다 그의 눈도 역시 북망산의 애총(兒冢) 파헤치는 여호의 그것과 족음도 틀림업다.
『이 얼마나 비렬한 남자들이랴 인천에서 더러운 질투에 죽도록 싸우고 두 놈이 ᄯᅩ 일행이 되어 여긔ᄭᅡ지 차저오다니』
경애는 두 남자의 진흙 가튼 얼굴에 춤을 배타도 자긔의 춤이 오히려 ᄭᅢᄭᅳᆺ하리란 생각이 낫다. 그러고 어ᄯᅥᆫ 령문을 몰르고 서서 벌벌 ᄯᅥ는 늙은 산애─ 도망간 계집을 긔어코 차즈랴는 못난 녀석─ 역시 타구소용밧에 못 된 사나이다 이러케 생각하매 그는 남자 안 된 것이 매우 다행인 것 가탓다
『이 요약한 년아! 이것이 아마 늙은 멍텅구리 서방이지? 그러코 저건 네 자식이지! 저런 자식ᄭᅡ지 둔 계집년이 멀정한 산애를 둘이나 한ᄭᅥ번에 롱락을 해 요 음분녀!』
윤택의 손은 번개가티 다다미 우에 놓인 다반(茶盤)으로 갓다 번적 들어 내던지려 할 ᄯᅢ에 령감쟁이의 비둔한 몸이 긔적뎍으로 ᄲᅡᆯ리 경애의 압흘 가렷다 다반은 늙은이의 얼굴에서 파괴가 되엇다 령감쟁이는 반사뎍으로 얼굴을 두 손으로 부딍켜안고 걱굴어젓다 윤택은 ᄭᅢ어진 찻종을 두 손에 움켜 경애의 얼굴을 ᄭᅩᆫ하 던젓다 경애는 어린아이를 얼싸안으며 두 손으로 날라오는 차ㅅ종을 막앗다 아이는 『으아』 하고 불르지지는 것 가티 울엇다 경애의 ᄲᅣᆷ에서는 붉은 피가 주르르 흘럿다 육톄의 미가 업서질 것을 두려워하야 귀여운 자식에게 젓도 아니 먹이고 앗기엇든 그 얼굴에셔 피가 흘르고 말앗다 피를 본 경애는 벌덕 닐어나며 소리를 질르고 선불 마즌 호랑이처럼 온 방 안을 휩쓸며 ᄯᅱ놀앗다
『이 개 가튼 자식들! 남을 망신을 주어도 분수가 잇지 안니? 이제 아무것도 생각할 것 업스니 너희들 할 ᄯᅢ로 해보렴으나』
경애의 틀에머리는 반이나 풀리엇다
다시 수라장을 일우자 못난 덕일이는 어느 곳으로 ᄲᅢᆼ손이를 첫는지 보이지 안햇다
『이 여호 가튼 계집년! 한 방에 산애를 셋씩이나 노코 보니 마음이 흡족하지 너 가튼 것을 세상에 남겨 두엇다가는 어ᄯᅥᆫ 속 ᄲᅡ진 남자가 ᄯᅩ 봉변할는지 알 수 업스니 고은 얼굴 껍질을 벗겨버리자!』
윤택이는 비교뎍 침착한 어됴로 눈을 부라리고 경애에게로 덤빈다
다반으로 얼굴에 피 세례를 바든 령감쟁이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닐어서서 어린아이를 안아 밧게 내노흐며 『순사, 쥰사』 하고 랑하를 울리며 하인을 불럿다 하숙의 여러 손들은 벌서 랑하에 가득 찻다 하숙 주인과 하녀들이 한 ᄯᅦ를 지어 올랏다 그들은 방 안으로 쓸려 들어가서 표범 가티 납ᄯᅱ는 윤택이를 붓들엇다 경애는 머리를 풀은 채 독이 밧작 올른 얼굴을 아래로 폭 숙이고 두 엇개로 숨을 쉬엇다
그 이튼날 신문에는 사각애(四角愛)의 갈등이라는 표떼 아래 비교뎍 소상하게 경애를 중심으로 닐어난 치정 관계가 게재되엇고 그중에서도 제일 웃으운 것은 가장 경애와 정분이 두텁다든 덕일이가 하숙을 도망하여 나가다가 경관에게 붓들리어 유치를 당하얏다는 것이오 가장 여러 사람의 조롱을 사는 것은 경애가 금후로는 방문 긔자에게 말한 일평생을 독신으로 지내겟다는 것이엇다 (ᄭᅳ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