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년)/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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遺言

 

후어—ㄴ한 房에
遺言은 소리 없는 입놀림.

바다에 眞珠캐려 갔다는 아들
海女와 사랑을 속사긴다는 맏아들
이밤에사 돌아 오나 내다 봐라——

平生 외롭든 아버지의 殞命
감기우는 눈에 슬픔이 어린다.

외딴집에 개가 짖고
휘양찬 달이 문살에 흐르는 밤.

一九三七•一〇•二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