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우당 유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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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은 뒤엔 (다른 동성애자들도) 거리낌 없이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죠. ‘○○○은 동성애자다’라고요.[1] 더 이상 숨길 필요도 없고 그로 인해 고통받지도 않아요.[2] 형, 누나들의 수고가 다음 세대 동성애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3]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한국 사회에서 인간으로서 대우받지 못한 것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4] 평소 동성애자로서의 삶도 힘들었는데 이제 소돔과 고모라, 하느님의 유황불 심판까지 들어야하는 현실이 너무 슬픕니다.[5]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거에요.

...(중략)...

난 여러분이 유황불 심판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여러분도 ‘하느님의 자녀’니까요. 난 그저 편안히 쉬고 싶습니다.[2] ...(중략)... 홀가분해요.[2] 내 한 목숨 죽어서 동성애 사이트가 유해 매체에서 삭제되고 소돔과 고모라 운운하는 가식적인 기독교인들에게 무언가 깨달음을 준다면 난 그것만으로도 죽은 게 아깝지 않다고 봐요.[1] 몰지각한 편견과 씹스러운 사회가 한 사람을 아니, 수많은 성적소수자를 낭떠러지로 내모는 것이 얼마나 잔인하고도 반 성경적 반 인류적인지...[1]

우리더러 죄인이라 하기 전에 먼저 회개하고 이웃사랑 실천을 해야할 거에요. 내가 믿는 하나님은 나를 받아줄 것이다.[6]

2003. 4. 24. (목)

주석[편집]

  1. 1.0 1.1 1.2 [인권오름] 그의 바람은 꽃비 되어 저항으로 다시 피어나리니
  2. 2.0 2.1 2.2 죽음으로 마감한 ‘커밍아웃’ 시사프레스 2003.05.15.
  3. 어느10대 동성애자의 자살 한겨레신문 2003.05.08.
  4. “인간대우 못받아 가슴아파” 10代 동성애자 비관자살 문화일보 2003.04.28.
  5. 동성애자 자살 싸고 기독교계 보혁갈등 문화일보 2003년 06월 14일자
  6. 내가 믿는 하나님은 나를 받아줄 것이다. 당당뉴스 200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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