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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초의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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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초(一莖艸)의 생명(生命)
저자: 한용운

문예지 《惟心》 2호(1918.10)에 게재.

100106한용운

江上(강상)數峰(수봉)의 푸른빗 너머로 白牧丹花(백목단화)가튼 한ᄶᅩ각 구르미 오른다
무엇보다도 敏速(민속)ᄒᆞᆫ 나의腦(뇌)가 무어슬 늣기랴다가 미처 늣기지못ᄒᆞᆫ 그 刹那(찰나) 구르믄 벌써 솜 뭉치가치 픠여서 한편 하느ᄅᆞᆯ 더퍼온다
仙娥(선아)야 그 솜뭉치 좀 빌여라 가벼운 치위ᄅᆞᆯ 견듸지못ᄒᆞᄂᆞᆫ 보드러운 싸글 싸주자
仙娥는 沈默(침묵)이다 그러나 넘칠ᄯᅳᆺᄒᆞᆫ 愛嬌(애교) 나ᄅᆞᆯ 向(향)ᄒᆞ야 同情(동정)을 드러붓ᄂᆞᆫ듯ᄒᆞ다
어늬겨를에 그리晴明(청명)ᄒᆞ든蒼空(창공) 水墨色(수묵색)의帳幕(장막)을 편듯ᄒᆞ다
벼개위에 오랴ᄂᆞᆫ 낫 조르믈 ᄶᅩᆺᄂᆞᆫ 沛然(패연)ᄒᆞᆫ 소리 大旱(대한)의野(야)에 活水(활수)가 낫도다
아아 나의 感謝(감사)ᄅᆞᆯ表(표)ᄒᆞᄂᆞᆫ 視線(시선) 새삼스럽게 벌써 개인 江上의數峰에 대인다
제 아모리 惡魔(악마)라도 엇지 마그랴 焦土(초토)의中(중)에셔도 金石(금석)을 ᄯᅮ를ᄯᅳᆺᄒᆞᆫ 眞生命(진생명)을 가졋든 그 풀의 勃然(발연)을
사랑스럽다 鬼(귀)의斧(부)로도 魔(마)의牙(아)로도 엇져지못ᄒᆞᆯ 一莖草(일경초)의生命(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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