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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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셜 ᄃᆡ명(大明) 슝졍(崇禎) 말의 츙쳥도 츙쥬(忠州) 단월 따ᄒᆡ ᄒᆞᆫ ᄉᆞ람이 이스니 셩은 임(林)이오 일홈은 경업(慶業)이라 어려셔붓터 학업을 힘쓰더니 일즉 부친을 여회고 ᄌᆞ모를 지효로 셤기고 형졔 우ᄋᆡᄒᆞ며 농업을 힘쓰니 종족 향당이 칭찬ᄒᆞ더라 경업의 위인이 관후ᄒᆞ여 ᄉᆞ람을 ᄉᆞ랑ᄒᆞ고 ᄆᆡ양 이로ᄃᆡ

“남자 셰상의 나ᄆᆡ 맛당이 입신양명(立身揚名)ᄒᆞ여 님군을 셤겨 일홈을 쥭ᄇᆡᆨ의 드리울지니 엇지 쇽졀읍시 초목갓치 셕으리오”

ᄒᆞ더라.

이러구러 십여셰 되ᄆᆡ 밤이면 병셔을 일고 나지면 무예와 말 달이기를 일ᄉᆞᆷ더니 무오년의 이르러 나히 십팔셰라 과거 긔별을 듯고 경ᄉᆞ의 올ᄂᆞ와 무과 장원ᄒᆞ여 즉시 젼옥 쥬부 츌육ᄒᆞ니 어ᄉᆞᄒᆞ신 계화 쳥ᄉᆞᆷ의 안마 츄종을 거ᄂᆞ려 ᄃᆡ도샹으로 항ᄒᆞ니 도로 관광ᄌᆡ 그 위풍을 칭찬 아니리 업더라 삼일 유가를 맛친후의 조졍의 말미를 어더 고향의 도라가 모친게 뵈온니 부인이 옛일을 츄감ᄒᆞ여 일희일비ᄒᆞ며 인니 친쳑을 모화 즐긴 후의 직ᄉᆞ의 나아갓더니 삼년 만의 ᄇᆡᆨ마강 만호(白馬江 萬戶)를 ᄒᆞ여 임소의 도임ᄒᆞᆫ 후로 ᄇᆡᆨ셩을 ᄉᆞ랑ᄒᆞ여 농업을 권ᄒᆞ며 무예을 가르치니 일노붓텨 ᄇᆡᆨ마강 션치ᄒᆞᄂᆞᆫ 쇼문이 조졍의 밋쳣더라.

ᄎᆞ시 우의졍 원두표 탑젼의 쥬왈

“신이 듯ᄌᆞ온 즉 쳘마산셩은 방어 즁지라 성쳡이 퇴락ᄒᆞ여 형용이 업다 ᄒᆞ오니 ᄌᆡ조 잇ᄂᆞᆫ ᄉᆞ람을 보ᄂᆡ여 슈보ᄒᆞ미 맛당ᄒᆞᆯ가 ᄒᆞᄂᆞ니다”

상 왈

“그런 ᄉᆞ람을 경이 쳔거ᄒᆞ라”

우의졍이 다시 쥬ᄒᆞ되

“ᄇᆡᆨ마강 만호 님경업이 족히 그 소임을 당ᄒᆞ리로소이다.”

샹이 즉시 경업으로 쳔마산셩 즁군을 졔슈ᄒᆞ시니 경업이 유지를 밧잡고 진졸을 호계ᄒᆞᆯᄉᆡ 모든 토졸이 각각 쥬ᄎᆞᆫ을 갓초아 드리ᄂᆞᆫ지라 경업이 친히 잔을 잡고 왈

“ᄂᆡ 너희게 은혜 ᄭᅵ친 ᄇᆡ 업거ᄂᆞᆯ 너희 등이 나를 이갓치 위로ᄒᆞ니 ᄂᆡ 진슐노 졍을 표ᄒᆞ노라”

ᄒᆞ고 잔을 드러 권ᄒᆞ니 모든 진솔이 잔을 바드며 ᄉᆞ례 왈

“쇼졸 등이 부모 갓튼 쟝슈를 일조의 원별ᄒᆞ오니 젹ᄌᆡ ᄌᆞ모를 일흠 갓도소이다”

ᄒᆞ고 멀이 ᄂᆞ와 ᄒᆞ직ᄒᆞ더라.

경업이 경셩의 올ᄂᆞ와 이조판셔를 본ᄃᆡ 판셔 왈

“그ᄃᆡ의 아ᄅᆞᆷ다온 말이 조졍의 들이ᄆᆡ ᄂᆡ 우상과 의논ᄒᆞ여 탑젼의 알왼 ᄇᆡ라”

ᄒᆞ거ᄂᆞᆯ 경업이 ᄇᆡᄉᆞ 왈

“쇼인 갓흔 용ᄌᆡ를 나라의 쳔거ᄒᆞ와 놉흔 벼ᄉᆞᆯ을 ᄒᆞ이시니 황감 무지ᄒᆞ여이다”

ᄒᆞ고 인ᄒᆞ여 입궐 ᄉᆞ은ᄒᆞ온 후의 우의졍ᄭᅦ 뵈온ᄃᆡ 우샹 왈

“드른 즉 그ᄃᆡ ᄌᆡ죄 만호의 오ᄅᆡ 두미 앗가온고로 조졍의 쳔거ᄒᆞᆫ ᄇᆡ니 밧비 나려가 셩역을 사쇽히 셩공ᄒᆞ라”

ᄒᆞ거ᄂᆞᆯ 경업이 ᄇᆡᄉᆞ 왈

“쇼인 갓흔 인ᄉᆞ로 즁임을 능히 감당치 못ᄒᆞᆯ가 ᄒᆞ나니다”

ᄒᆞ고 인ᄒᆞ여 하직ᄒᆞ고 쳔마 산셩의 도임ᄒᆞᆫ 후의 셩쳡을 도라보니 죠련히 슈축ᄒᆞ기 어려온지라 즉시 장계ᄒᆞ되 쟝졍군을 발ᄒᆞ여 슈축ᄒᆞ믈 쳥ᄒᆞᆫᄃᆡ 샹이 즉시 병죠의 ᄒᆞ교ᄒᆞᄉᆞ 근쟝ᄒᆞᆫ 군ᄉᆞ를 ᄐᆡᆨ츌ᄒᆞ여 보ᄂᆡ시니라.

이ᄯᆡ 경업이 군ᄉᆞ와 ᄇᆡᆨ셩을 거ᄂᆞ려 셩역을 할ᄉᆡ 쇼를 잡으며 슐을 비져 ᄆᆡ일 호케ᄒᆞ며 친히 잔을 권ᄒᆞ여 왈

“ᄂᆡ 나라 명을 밧ᄌᆞ와 셩역을 시작ᄒᆞ니 너희ᄂᆞᆫ 힘을 다ᄒᆞ여 부즈러니 ᄒᆞ라”

ᄒᆞ고 ᄇᆡᆨ마를 잡아 피를 마셔 ᄆᆡᆼ셰ᄒᆞ고 다시 잔을 잡아 왈

“나ᄂᆞᆫ 여등의 힘을 비러 나라 은혜을 갑고져 ᄒᆞ노라”

ᄒᆞ고 칩고 더우며 괴롭고 갓부믈 극진이 염녀ᄒᆞ니 모든 군졸이 불승 감격ᄒᆞ여 졔 일갓치 진심ᄒᆞᄂᆞᆫ지라.

일일은 즁군이 친히 돌을 치고 군ᄉᆞ 즁의 셧겨 올ᄉᆡ 역군 등이 ᄉᆔ거ᄂᆞᆯ 즁군ᄉᆞ ᄯᅩᄒᆞᆫ ᄉᆔ더니 ᄒᆞᆫ 역군이 이로ᄃᆡ

“고만 ᄉᆔ고 어셔 가ᄌᆞ 즁군이 알셰라”

ᄒᆞ거ᄂᆞᆯ 즁군이 쇼왈

“님즁군도 ᄉᆔ니 관겨ᄒᆞ랴”

ᄒᆞᆫᄃᆡ 역군 등이 그 쇼ᄅᆡ를 듯고 일시의 놀ᄂᆞ 도라보며 ᄒᆞᄂᆞᆫ 말이

“더욱 감격ᄒᆞ니 어셔 가자”

ᄒᆞ거ᄂᆞᆯ 즁군이 그 말을 듯고 더 ᄉᆔ여 가ᄌᆞ ᄒᆞᆫ즉 역군 등이 일시의 니러나니라. ᄎᆞ후로 이러듯 진심ᄒᆞᄆᆡ 불일 셩지ᄒᆞ여 일년 만의 필역ᄒᆞ되 ᄒᆞᆫ 곳도 허슈ᄒᆞ미 업ᄂᆞᆫ지라 군ᄉᆞ를 흐케 ᄒᆞ고 상급ᄒᆞ여 니로ᄃᆡ

“너희 힘을 입어 ᄂᆞ라 일을 무ᄉᆞ 필역ᄒᆞ니 못ᄂᆡ 깃거 ᄒᆞ노라”

ᄒᆞ니 역군 등이 ᄇᆡᄉᆞ 왈

“쇼인 등이 쟝군임의 덕ᄐᆡᆨ으로 일명도 상ᄒᆞᆫ 군ᄉᆡ 업삽고 ᄯᅩ 상급이 후ᄒᆞ시니 도라가오ᄂᆞ 그 은덕을 오ᄆᆡ불망이로쇼이다”

ᄒᆞ더라. 즁군이 즉시 필역 장계을 올인ᄃᆡ 상이 장계을 보시고 긔특이 여기ᄉᆞ 가ᄌᆞ를 도도시고 그 ᄌᆡ조를 못ᄂᆡ 칭찬ᄒᆞ시더라.

ᄎᆞ시ᄂᆞᆫ 갑ᄌᆞ년 팔월이라 남경 동지ᄉᆞ를 보ᄂᆡ실ᄉᆡ 슈로 슈쳔 리의 일이 흠ᄒᆞᄆᆡ 샹이 근심ᄒᆞᄉᆞ 조신 즁의셔 ᄐᆡᆨ용ᄒᆞᄉᆞ 니시ᄇᆡᆨ으로 상ᄉᆞ을 졍ᄒᆞ시고 군관을 무예 가즌 ᄉᆞ람으로 ᄲᅥ라 ᄒᆞ시니 니시ᄇᆡᆨ이 님경업을 계쳥ᄒᆞᆫᄃᆡ 님즁군이 샹ᄉᆞ의 젼령을 득고 즉시 상경ᄒᆞ여 상ᄉᆞ를 보니 상ᄉᆡ 반겨 왈

“ᄂᆞ라의셔 날로 샹ᄉᆞ를 졍ᄒᆞ시고 군관을 ᄐᆡᆨ용ᄒᆞ라 ᄒᆞ시ᄆᆡ 그ᄃᆡ를 계쳥ᄒᆞ엿스니 그ᄃᆡ ᄯᅳᆺ의 엇더 엇더ᄒᆞ뇨”

경업이 ᄃᆡ왈

“쇼인 갓흔 용ᄌᆡ를 계쳥ᄒᆞ시니 감축 무지ᄒᆞ여이다”

ᄒᆞ고 인ᄒᆞ여 ᄉᆞ신을 ᄯᅥᄂᆞᆯᄉᆡ 부모 쳐ᄌᆞ를 니별ᄒᆞᄆᆡ 슬푸믈 먹음고 승션 발ᄒᆡᆼᄒᆞ여 남경의 무ᄉᆞ 득달ᄒᆞ니 잇ᄯᆡᄂᆞᆫ 갑자년 츄구월이라. 호국이 강남의 조공ᄒᆞ더니 가달이 강승ᄒᆞ여 호국을 침범ᄒᆞ거ᄂᆞᆯ 호왕이 강남의 ᄉᆞ신을 보ᄂᆡ여 구완병을 쳥ᄒᆞ니 황졔 호국의 보ᄂᆡᆯ 쟝슈를 가릴ᄉᆡ 졉반ᄉᆞ 황ᄌᆞ명이 경업의 위인이 비상ᄒᆞ믈 쥬달ᄒᆞᆫᄃᆡ 황졔 드르시고 즉시 경업을 명초ᄒᆞᄉᆞ 왈

“이졔 조졍이 경의 ᄌᆡ조를 쳔거ᄒᆞᄆᆡ 경으로 구완쟝을 삼아 호국의 보ᄂᆡ여 가달을 치려 ᄒᆞᄂᆞᆫ이 경은 모로미 ᄒᆞᆫ번 호국의 ᄂᆞ아가 가달을 파ᄒᆞ여 일홈을 삼국의 빗ᄂᆡ미 어ᄯᅥᄒᆞ뇨”

경업이 복지 쥬왈

“본ᄃᆡ 모략이 업ᄉᆞ오니 즁임을 엇지 당ᄒᆞ오며 ᄒᆞ물며 타국지인으로 긔려지신이오니 쟝졸 등이 신의 호령을 듯지 아니ᄒᆞ오면 ᄃᆡᄉᆞ를 그릇ᄒᆞ여 쳔명을 욕되게 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상이 ᄃᆡ희ᄒᆞᄉᆞ 상방 참마검을 쥬시며 왈

“졔장 즁의 군졍을 어긴ᄌᆡ 잇거든 션참후계ᄒᆞ라”

ᄒᆞ시고 경업을 ᄇᆡᄒᆞ여 도총 병마 ᄃᆡ원슈을 삼으시고 조션 ᄉᆞ신을 상ᄉᆞᄒᆞ시니라. 이ᄯᆡ의 경업의 ᄂᆞ히 니십오셰라 ᄉᆞ은 퇴조ᄒᆞ여 교장의 ᄂᆞ와 졔장 군마를 연습ᄒᆞᆯᄉᆡ 경업이 융복을 졍졔ᄒᆞ고 장ᄃᆡ의 놉히 안져 손의 상방검을 들고 하령 왈

“군즁은 ᄉᆞ졍이 업ᄂᆞ니 군법을 어기ᄂᆞᆫ ᄌᆡ면 ᄎᆞᆷᄒᆞ리니 후회ᄒᆞ미 업게 ᄒᆞ라”

쟝졸이 쳥영ᄒᆞᄆᆡ 군즁이 엄슉ᄒᆞ더라 ᄎᆞ시 경업이 쳔ᄌᆞᄭᅴ ᄒᆞ직ᄒᆞ온ᄃᆡ 상이 슐을 쥬어 위로ᄒᆞ시니 경업이 황은을 감츅ᄒᆞ고 믈너와 샹ᄉᆞ를 보니 샹ᄉᆡ 셔로 ᄯᅥᄂᆞ믈 슬허ᄒᆞ거ᄂᆞᆯ 경업이 안ᄉᆡᆨ을 화히 ᄒᆞ여 왈

“화복이 슈의 잇고 인명이 ᄌᆡ쳔ᄒᆞ니 죠션과 ᄃᆡ국이 다르오ᄂᆞ 보쳔지ᄒᆡ 막비왕신이니 엇지 쥭기를 ᄉᆞ양ᄒᆞ리잇고”

ᄒᆞ고 인ᄒᆞ여 ᄒᆞ직ᄒᆞ니 샹ᄉᆡ 결연ᄒᆞ여 입공 반ᄉᆞᄒᆞ믈 쳔만당부ᄒᆞ더라. 만조 ᄇᆡᆨ관이 셩 밧긔 ᄂᆞ와 젼별ᄒᆞᆯᄉᆡ 경업이 샹ᄉᆞ와 ᄇᆡᆨ관을 니별ᄒᆞ고 ᄒᆡᆼ군ᄒᆞ여 호국의 이르니 노졍이 ᄉᆞᆷ쳔 칠ᄇᆡᆨ니라. 호왕이 구완쟝 오믈 듯고 셩 밧게 ᄂᆞ와 영접ᄒᆞ여 친히 잔을 드러 관ᄃᆡᄒᆞ고 벼슬을 ᄃᆡᄉᆞ마 ᄃᆡ쟝군 도원슈를 ᄒᆞ리니 경업이 양국 인슈를 두 쥴노 ᄎᆞ고 황금 보신갑의 봉투구를 졋게 쓰고 쳥용검을 빗기 들고 쳔니 ᄃᆡ원마를 타고 ᄃᆡ군을 거ᄂᆞ려 셤곡의 다다라 진셰를 베플고 가달의 진셰를 ᄇᆞ라보니 쳘갑 입은 쟝ᄉᆔ 무슈ᄒᆞ고 빗ᄂᆞᆫ 기치와 ᄂᆞᆯᄂᆡᆫ 창금이 ᄒᆡ비츨 가리위스니 그 형셰 가장 웅장흐되 다만 항외 착난ᄒᆞ거ᄂᆞᆯ 경업이 ᄃᆡ희ᄒᆞ여 졔쟝을 불너 각각 계교를 가르쳐 군ᄉᆞ를 ᄂᆞᆫ화 여러 ᄋᆡᆨ구을 직희오고 경업이 진젼의 ᄂᆞ와 ᄡᆞ홈을 도도니 가달이 진문을 크게 열고 일시의 ᄂᆡ다라 ᄭᅮ지져 왈

“너희 젼일의 여러번 ᄑᆡᄒᆞ여 갓거ᄂᆞᆯ 너ᄂᆞᆫ 엇던 ᄉᆞ람이완ᄃᆡ 감히 졉젼코져 ᄒᆞᄂᆞᆫ다. 속졀업시 무죄ᄒᆞᆫ 군ᄉᆞ만 쥭이지 말고 ᄲᅡᆯ이 항복ᄒᆞ여 잔명을 보존ᄒᆞ라”

ᄒᆞ거ᄂᆞᆯ 경업이 응셩ᄃᆡᄆᆡ 왈

“나ᄂᆞᆫ 조션국 쟝슈 님경업이러니 ᄃᆡ국의 ᄉᆞ신으로 왓다가 쳥병 ᄃᆡ쟝으로 왓거니와 너희 아직 무지ᄒᆞᆫ 일을 말고 승부를 결ᄒᆞ라”

ᄒᆞ니 가달이 ᄃᆡ로 왈

“너의셔 십ᄇᆡᄂᆞ 더ᄒᆞᆫ 쟝슈도 오히려 쥭으며 항복ᄒᆞ엿거던 무명 쇼쟝이 감히 큰 말을 ᄒᆞᄂᆞᆫ다”

ᄒᆞ고 모든 쟝ᄉᆔ 일시의 다라들거ᄂᆞᆯ 경업이 마ᄌᆞ ᄡᆞ화 슈합이 못ᄒᆞ여 션봉쟝들을 버히고 진을 져쳐 드러가며 ᄉᆞ면 복병이 일시의 ᄂᆡ다라 ᄭᆡ치니 가달의 장슈 쥭ᄎᆡ 두 쟝슈의 쥭어믈 보고 장챵을 드러 경업을 에워ᄊᆞ고 치니 경업이 혹젼 혹후ᄒᆞ여 도젹을 유인ᄒᆞ여 산곡 간으로 드러가더니 문득 일셩포향의 ᄉᆞ면 복병이 ᄂᆡ다라 싀살ᄒᆞ니 젹쟝이 황겁ᄒᆞ여 진을 거두고져 ᄒᆞᄂᆞ 난군 즁의 헤여져 ᄃᆡ병의 쥭은 ᄇᆡ 되여 쥭엄이 뫼갓흔지라 죽ᄎᆡ 여러 쟝슈를 다 쥭이고 황망이 예문 ᄃᆡ를 헷쳐 쥭도록 ᄡᆞ호며 다라ᄂᆞ거ᄂᆞᆯ 경업이 좌우 츙돌ᄒᆞ며 ᄃᆡᄆᆡ 왈

“ᄀᆡ갓흔 도젹은 닷지 말ᄂᆞ 엇지 두번 북치기를 기다리리오”

ᄒᆞ고 말를 ᄎᆡ쳐 칼을 두루니 쥭ᄎᆡ의 머리 마ᄒᆞ의 ᄂᆞ려지고 나문 군ᄉᆡ 죽은 ᄌᆡ 불가승슈라 경업이 군ᄉᆞ를 지휘ᄒᆞ여 남은 군ᄉᆞ를 사로잡고 군기와 마필을 거두어 도라오니라.

ᄎᆞ셜 가달이 쥭ᄎᆡ의 죽오믈 보고 감히 ᄡᆞ홀 마음이 업셔 ᄑᆡ잔군을 거ᄂᆞ려 다라나거ᄂᆞᆯ 경업이 ᄃᆡ군을 모라 ᄯᅡ로니 가달이 능히 ᄃᆡ젹지 못ᄒᆞ여 사로잡힌 ᄇᆡ 된지라. 경업이 도라와 쟝ᄃᆡ의 놉히 안고 가달을 원문 밧긔 미러 ᄂᆡ여 ᄎᆞᆷᄒᆞ라 ᄒᆞ니 가달이 혼비ᄇᆡᆨ산 ᄒᆞ여 울며 살기를 빌거ᄂᆞᆯ 경업이 ᄭᅮ지져 왈

“네 엇지 감히 무고이 긔병ᄒᆞ여 닌국을 침노ᄒᆞᄂᆞᆫ다”

가달이 ᄭᅮ러 왈

“장군은 쇼쟝의 잔명을 빌니시면 다시ᄂᆞᆫ 두 마음을 두지 아니ᄒᆞ리이다”

ᄒᆞ거ᄂᆞᆯ 경업이 군ᄉᆞᄅᆞᆯ 분부ᄒᆞ여 ᄆᆡᆫ 거슬 그르고 경계 왈

“인명을 앗겨 용서ᄒᆞᄂᆞ니 ᄎᆞ후ᄂᆞᆫ 니심을 먹지 말나”

ᄒᆞ니 가달이 머리를 조아 샤례ᄒᆞ고 ᄌᆔ 슘듯 본국으로 도라가니 호국 장졸이 님장군의 관후ᄒᆞᆫ 덕을 못ᄂᆡ 칭숑ᄒᆞ더라. 경업이 다려온 장슈와 군ᄉᆡ ᄒᆞᄂᆞ토 상ᄒᆞᆫ ᄌᆡ 업스니 호국의셔 님쟝군을 위ᄒᆞ여 만셰불망비를 무쇠로 ᄆᆡᆫ드러 셰우니 일홈이 졔국의 진동ᄒᆞ더라. 인ᄒᆞ여 경업이 회군ᄒᆞ여 남경으로 도라갈ᄉᆡ 호왕이 잔을 드러 ᄉᆞ례 왈

“장군의 위덕으로 가달을 쳐 파ᄒᆞ고 아국을 진졍ᄒᆞ니 하ᄒᆡ 갓흔 은혜를 만분지일이ᄂᆞ 갑흘 바를 도모ᄒᆞ리요”

ᄒᆞ고 금은 ᄎᆡ단 슈십 슈레을 쥬며 왈

“이거시 약쇼ᄒᆞᄂᆞ 지극ᄒᆞᆫ 졍을 표ᄒᆞᄂᆞ니 장군은 물이치지 말ᄂᆞ”

ᄒᆞ거ᄂᆞᆯ 경업이 ᄉᆞ양치 아니ᄒᆞ고 밧다 모도 쟝졸을 ᄂᆞᆫ와 주며 왈

“ᄂᆡ 너의 힘을 입어 ᄃᆡ공을 셰워 일홈이 양국의 빗ᄂᆞ거니와 여등은 공이 업스므로 쇼쇼지물노ᄡᅧ 졍을 표ᄒᆞ노라”

ᄒᆞ니 쟝졸이 가로ᄃᆡ

“아등이 군명을 밧ᄌᆞ와 타국의 드러와 이ᄯᅡ 귀신이 아니 되업기ᄂᆞᆫ 쟝군의 위덕이여ᄂᆞᆯ 도로허 상급을 밧ᄌᆞ오니 감츅ᄒᆞ여이다”

ᄒᆞ고 ᄇᆡᆨᄇᆡ 치ᄉᆞᄒᆞ더라.

이ᄯᆡ 쳔ᄌᆡ 경업을 호국의 보ᄂᆡ시고 쥬야 염어ᄒᆞᄉᆞ 쇼식을 기다리시더니 경업의 승쳡ᄒᆞᆫ 계문을 보시고 ᄃᆡ희ᄒᆞᄉᆞ 왈

“조션의 엇지 이런 명쟝이 잇ᄂᆞᆫ쥴 ᄯᅳᆺᄒᆞ엿스리오”

ᄒᆞ시더니 경업이 도라와 복명ᄒᆞᆫᄃᆡ 쳔ᄌᆡ 반기ᄉᆞ 샹빈례로 ᄃᆡ졉ᄒᆞ시고 가라ᄉᆞᄃᆡ

“경이 만니 타국의 드러 왓거ᄂᆞᆯ 의외 호지의 보ᄂᆡ여 념녀 무궁ᄒᆞ다니 승쳡ᄒᆞ고 도라오니 엇지 깃부지 아니리오”

ᄒᆞ시고 셜연 관ᄃᆡᄒᆞ시니 경업이 황은을 ᄉᆞ례ᄒᆞ고 퇴조ᄒᆞ여 샹ᄉᆞ를 본ᄃᆡ 샹ᄉᆡ 연망이 경업의 손을 잡고 왈

“그ᄃᆡ로 더부러 타국의 드러왓다가 쳔만 의외 황명으로 타국 젼쟝의 보ᄂᆡ고 ᄂᆡ두ᄉᆞ를 예탁지 못ᄒᆞᄆᆡ 념녀ᄒᆞ미 간졀ᄒᆞ더니 하ᄂᆞᆯ이 도으ᄉᆞ 만리 밧긔 셩공ᄒᆞ여 일홈 ᄉᆞᆷ국의 진동ᄒᆞ니 깃부멀 엇지 다 긔록ᄒᆞ리오”

ᄒᆞ며 동반 ᄒᆞ졸 등이 ᄯᅩᄒᆞᆫ ᄒᆞ례ᄒᆞ더라.

셰월이 여류ᄒᆞ여 긔ᄉᆞ년 삼월이 되ᄆᆡ 즁국의 드러온지 이믜 육연이라 도라감을 쥬달ᄒᆞᆫᄃᆡ 쳔ᄌᆡ ᄉᆞ신을 인견ᄒᆞᄉᆞ 왈

“경등이 짐의 ᄂᆞ라의 드러와 ᄃᆡ공을 셰워 아름다온 일홈을 타국의 빗ᄂᆡ니 엇지 긔특지 아니리오”

ᄒᆞ시고 친히 옥ᄇᆡ을 잡아쥬시며 왈

“이 슐이 첫ᄌᆡᄂᆞᆫ ᄉᆞ례ᄒᆞᄂᆞᆫ 슐이오 둘ᄌᆡᄂᆞᆫ 젼별ᄒᆞᄂᆞᆫ 슐이니 나라히 비록 다르ᄂᆞ ᄯᅳᆺ은 ᄒᆞᆫ가지라. 엇지 결연치 아니리오”

ᄒᆞ신ᄃᆡ 경업이 황감ᄒᆞ여 잔을 밧잡고 부복 쥬왈

“소신이 미쳔ᄒᆞ온 ᄌᆡ질노 즁국의 드러와 외람이 벼ᄉᆞᆯ을 밧잡고 ᄯᅩ 이러틋 셩은을 입ᄉᆞ오니 황공 감사ᄒᆞ와이다”

쳔ᄌᆡ 그 츙의을 긔특히 여기시더라. ᄉᆞ신이 황졔ᄭᅴ ᄒᆞ직ᄒᆞ고 물너ᄂᆞ와 황ᄌᆞ명을 보고 니별을 고ᄒᆞ니 ᄌᆞ명이 쥬ᄎᆞᆫ을 잣초아 ᄉᆞ신을 졉ᄃᆡᄒᆞ고 경업의 숀을 잡고 ᄯᅥ나ᄂᆞᆫ 졍회 련련ᄒᆞ여 슬허ᄒᆞ며 후일의 다시 보믈 긔약ᄒᆞ고 멀이 나와 젼송ᄒᆞ더라. ᄉᆞ신이 ᄂᆞ오다가 몬져 쟝계을 올리되 경업이 호국 청병쟝으로 쳔조의 벼살을 ᄒᆞ여 셔번 가달을 쳐 승쳡ᄒᆞ고 나오ᄂᆞᆫ 연유을 계달ᄒᆞ엿거ᄂᆞᆯ 샹이 쟝계를 보시고 왈

“니ᄂᆞᆫ 쳔고의 드문 일이라”

ᄒᆞ시고 모ᄂᆡ 긔특히 여기시고 ᄉᆞ신이 경셩의 이르ᄆᆡ 만조ᄇᆡᆨ관이 ᄂᆞ와 마ᄌᆞ 반기며 장안 ᄇᆡᆨ셩 등이 ᄯᅩᄒᆞᆫ 경업의 일을 셔로 젼ᄒᆞ여 칭찬 안이리 업더라. ᄉᆞ신니 궐ᄂᆡ의 드러가 복명ᄒᆞᄃᆡ 상이 반기ᄉᆞ 왈

“만리원노의 무ᄉᆞ회환ᄒᆞ니 다ᄒᆡᆼᄒᆞ기 층양업고 경으로 인ᄒᆞ여 님경업을 타국 젼쟝의 보ᄂᆡ여 승쳡ᄒᆞ니 죠션의 밋ᄂᆞ미 ᄯᅩᄒᆞᆫ 적지 아니ᄒᆞ다”

ᄒᆞ시고 경업을 죠쳔ᄒᆞ라 ᄒᆞ시니라.

차시ᄂᆞᆫ 신미년 츈삼월이라 영의졍 김ᄌᆞ졈이 흉계를 감초아시되 경업의 지용을 두려워ᄒᆞ여 감히 반심을 발뵈지 못ᄒᆞ더니 니ᄯᆡ 호왕이 가달을 쳐 항복 밧고 샴만명을 거ᄂᆞ려 압녹강의 와셔 조션 형셰를 살피거ᄂᆞᆯ 의쥬 부윤의 ᄃᆡ경ᄒᆞ여 이 ᄯᅳᆺ으로 장계ᄒᆞᆫᄃᆡ 상이 놀나ᄉᆞ 문무ᄇᆡᆨ관을 모흐시고 길아ᄉᆞᄃᆡ

“이졔 호병이 아국을 엿본다 ᄒᆞ니 쟝차 엇지 ᄒᆞ리오”

졔신이 알외듸

“님경업의 일홈이 호국의 진동ᄒᆞ엿ᄉᆞ오니 니 ᄉᆞ람을 보ᄂᆡ여 도젹을 막으미 맛당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상이 의윤ᄒᆞᄉᆞ 즉시 경업으로 의쥬부윤 겸 방어ᄉᆞ를 ᄒᆞ이시고 김ᄌᆞ졈으로 도원슈를 ᄒᆞ이시니 경업이 ᄉᆞ은 슉ᄇᆡᄒᆞ고 나려 가 도님ᄒᆞ니라. 호국 장졸이 경업이 의쥬부윤으로 나려오믈 듯고 놀ᄂᆞ지 아니리 업스니 이ᄂᆞᆫ 경업이 가달을 쳐 항복 바드ᄆᆡ 위염이 삼국의 진동ᄒᆞ고 용ᄆᆡᆼ이 츌범ᄒᆞᆫ 연괴라. 혼비ᄇᆡᆨ산ᄒᆞ여 군을 거두어 다라ᄂᆞ더라 경업이 도님ᄒᆞᆫ 후로 ᄉᆞ졸을 연습ᄒᆞ더니 호장이 가다가 도로와 경업의 허실을 알고져 ᄒᆞ여 압녹강의 와 엿보거ᄂᆞᆯ 경업이 ᄃᆡ로ᄒᆞ여 군ᄉᆞ을 호령ᄒᆞ여 일진을 엄살ᄒᆞ고 되놈을 잡아드리라 ᄒᆞᆫᄃᆡ 군ᄉᆡ 되놈을 결박ᄒᆞ어 드리거ᄂᆞᆯ 경업이 ᄃᆡ즐 왈

“ᄂᆡ 연젼의 너희계 가 가달을 쳐파ᄒᆞ고 호국 ᄉᆞ직을 보존ᄒᆞ여스니 그 은덕을 맛당이 만셰 불망ᄒᆞᆯ 거시어ᄂᆞᆯ 도로어 쳔조를 ᄇᆡ반ᄒᆞ고 아국얼 침범코져ᄒᆞ니 너의 갓흔 무리를 쥭여 분을 쓰실 거시로되 십분 용셔ᄒᆞ여 돌여보ᄂᆡᄂᆞᆫ니 ᄲᅡᆯ이 도라가 본토를 진하고 다시 외람ᄒᆞᆫ ᄯᅳᆺ을 ᄂᆡ지 말ᄂᆞ. 만일 다시 두 마음을 먹으면 편갑도 남기지 아니ᄒᆞ고 호국을 쇼멸ᄒᆞ리라”

ᄒᆞ고 ᄭᅳ러 ᄂᆡ친니 되놈덜이 도라가 졔 ᄃᆡ장을 보고 슈말을 이르니 쟝졸등이 ᄃᆡ로 왈

“님경업이 공교ᄒᆞᆫ 말노 아국을 능욕ᄒᆞ여 군심을 의혹게 ᄒᆞ니 ᄆᆡᆼ셰코 경업을 쥭여 오날날 한을 씨스리라”

ᄒᆞ고 병마을 ᄲᅡ 칠쳔을 거ᄂᆞ려 압녹강의 이르러 강을 ᄉᆞ이 ᄒᆞ고 진셰를 베풀고 웨여 왈

“조션국 의쥬부윤 님경업 필부ᄂᆞᆫ 엇지 간ᄉᆞᄒᆞᆫ 말노 나의 군심을 요동케 ᄒᆞᄂᆞᆫ요. 너의 ᄌᆡ조 잇거던 나의 쳘퇴을 ᄃᆡ젹ᄒᆞ고 불연즉 항복ᄒᆞ여 쥭기를 면ᄒᆞ라”

ᄒᆞ거늘 경업이 ᄃᆡ로ᄒᆞ여 급히 ᄇᆡ를 타고 물얼 건너 말ᄭᅴ 올ᄂᆞ 쳥용검을 빗기 들고 호진의 다라드러 무인지경 갓치 좌우 츙돌ᄒᆞ니 적장의 머리 츄풍 낙엽갓더라. 젹쟝이 져당치 못ᄒᆞ여 급히 다라ᄂᆞᆯᄉᆡ 셔로 즛바르며 물의 ᄲᆞ져 쥭ᄂᆞᆫ ᄌᆡ 불가승슈러라. 경업이 필마 단창으로 젹진을 파ᄒᆞ고 본진의 도라와 승젼고을 울이며 군ᄉᆞ를 호궤ᄒᆞᆯᄉᆡ 군졸이 하례ᄒᆞ며 즐기ᄂᆞᆫ 소ᄅᆡ 진동ᄒᆞ더라. 명일 평명의 강변면의 가 바라보니 도젹의 죽어미 뫼갓고 피 흘너 ᄂᆡ히 되여ᄂᆞᆫ지라 차시 젹병이 도라가 호왕을 보고 ᄑᆡᄒᆞᆫ 연유을 고ᄒᆞ니 호왕이 ᄃᆡ로ᄒᆞ여 다시 긔병ᄒᆞ여 원슈 갑흐믈 의논ᄒᆞ더라. 경업이 관즁의 드러와 승젼ᄒᆞᆫ 연뉴를 쟝계ᄒᆞᆫᄃᆡ 상이 보시고 크게 깃거ᄒᆞ신 즁 후일을 염녀ᄒᆞ시ᄂᆞ 조신 등은 악연 부동ᄒᆞ여 국ᄉᆞ를 근심ᄒᆞ리 업시니 가장 ᄒᆞᆫ심ᄒᆞ더라.

이ᄯᆡ 호장이 경업이게 ᄑᆡᄒᆞᆫ 후로 분긔를 참지 못ᄒᆞ여 다시 졔장을 모하 의논 왈

“예셔 의쥬가 길이 얼마ᄂᆞ ᄒᆞᆫ요”

좌위 ᄃᆡ왈

“열ᄒᆞ루 길이오니 ᄒᆞᆫ편은 갈슈풀이오 압녹강을 격ᄒᆞ엿ᄉᆞ오니 월강ᄒᆞ여 마군으로 ᄃᆡ젹ᄒᆞᆫ즉 슈만 군이 둔취할 곳이 업고 ᄑᆡᄒᆞᆫ즉 ᄒᆞᆫ갓 죽을 다름이니 긔이ᄒᆞᆫ 계교를 ᄂᆡ여 경업을 몬저 피ᄒᆞᆫ 후의 군ᄉᆞ를 ᄂᆞ아가미 조흘가 ᄒᆞᄂᆞ이다”

호왕이 올히 여겨 룡골ᄃᆡ로 션봉을 삼고 왈

“너ᄂᆞᆫ 슈만군을 거ᄂᆞ려 가만니 황하슈를 건너 동ᄒᆡ로 도라 쥬야 ᄇᆡ로ᄒᆞ여 가면 조션이 밋쳐 기병치 못ᄒᆞᆯ 거시오 의쥬셔 아지 못ᄒᆞ리이 왕도ᄅᆞᆯ 엄습ᄒᆞ면 엇지 항복밧기를 근심ᄒᆞ리오”

용골ᄃᆡ 청령ᄒᆞ고 군마를 조발ᄒᆞᆯᄉᆡ 호왕ᄭᅦ ᄒᆞ직ᄒᆞᆫᄃᆡ 호왕이 왈

“그ᄃᆡ 이번의 가ᄆᆡ 반다시 죠션을 항복바다 나의 위염을 빗ᄂᆡ고 ᄃᆡ공을 세워 슈히 반ᄉᆞᄒᆞ믈 바라노라”

룡골ᄃᆡ 쳥녕ᄒᆞ고 승선 발ᄒᆡᆼᄒᆞ니라.

경업이 호병을 파ᄒᆞᆫ 후의 군ᄉᆞ를 죠련ᄒᆞ며 군긔ᄅᆞᆯ 슈보ᄒᆞ고 셩쳡을 슈츅ᄒᆞ여 후일을 방비ᄒᆞ되 조졍의서ᄂᆞᆫ 호병을 파ᄒᆞᆫ 후 의긔 양양ᄒᆞ여 ᄐᆡ평가ᄅᆞᆯ 부르고 예비ᄒᆞ미 업더니 국운이 불ᄒᆡᆼᄒᆞ여 천만 의외 불의지변을 당ᄒᆞᆫ지라 쳘갑 입은 오랑ᄏᆡ 동ᄃᆡ문으로 물 미듯 드러와 ᄇᆡᆨ셩을 살ᄒᆡᄒᆞ고 셩즁을 노략ᄒᆞ니 도셩 만민이 물 ᄭᅳᆯ 틋 곡셩이 진동ᄒᆞ며 부ᄌᆞ 형졔 부부 노쇼 서로 실산ᄒᆞ여 살기를 도모ᄒᆞ니 그 형상이 참혹ᄒᆞ더라 이런 망극ᄒᆞᆫ ᄯᆡ을 당ᄒᆞ여 조졍의 막을 ᄉᆞ람이 업고 종ᄉᆞ의 위ᄐᆡᄒᆞ미 조셕의 잇ᄂᆞᆫ지라 상이 망조ᄒᆞᄉᆞ 시위 조신 뉵칠인을 다리시고 남ᄒᆞᆫ산셩으로 피란ᄒᆞ실ᄉᆡ 급히 동가ᄒᆞᄉᆞ 강변의 이르러 ᄇᆡ을 타시ᄆᆡ ᄇᆡᆨ셩들이 ᄇᆡᆺ젼을 잡고 통곡ᄒᆞ며 물의 ᄲᅡ져 쥭ᄂᆞᆫ ᄌᆡ 무슈ᄒᆞ니 그 형상을 참아 보지 못ᄒᆞᆯ너라. 왕ᄃᆡ비와 셰ᄌᆞ 삼형졔ᄂᆞᆫ 강화로 가시고 남은 ᄇᆡᆨ셩은 호젹의게 어육이 되되 도원슈 김자점은 이런 ᄂᆞᆫ셰를 당ᄒᆞ엿스되 ᄒᆞᆫ 계교ᄅᆞᆯ 베푸지 못ᄒᆞ고 룡골ᄃᆡᄂᆞᆫ ᄇᆡᆨ셩의 집을 허러 ᄯᅦ를 모화 강화로 드러가되 강화 유슈 김녕진은 조흔 군긔을 고즁의 너허 두고 슐만 먹고 누어스니 도젹이 스ᄉᆞ로 드러가 왕ᄃᆡ비와 셰ᄌᆞ ᄃᆡ군을 잡아다가 송파 벌의 유진ᄒᆞ고 세ᄌᆞ ᄃᆡ군을 구류ᄒᆞ고 웨여 왈

“슈히 항복지 아니ᄒᆞ면 왕ᄃᆡ비와 셰ᄌᆞ ᄃᆡ군이 무ᄉᆞ치 못ᄒᆞ리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쳔지 진동ᄒᆞ더라. 이ᄯᆡ 상이 모든 ᄃᆡ신과 군졸얼 거ᄂᆞᆯ이시고 외로운 셩의 겹겹이 싸이ᄉᆞ 용누 비오듯 ᄒᆞ시와 김ᄌᆞ겸은 도젹을 물일 계교가 업시 ᄐᆡ연부동ᄒᆞ던 ᄎᆞ의 도젹의 북쇼ᄅᆡ의 놀ᄂᆞ 진을 닐코 군ᄉᆞ를 무슈히 쥭이고 산셩 밧게 결진ᄒᆞ니 군량은 탕진ᄒᆞ여 ᄉᆞ셰 위급ᄒᆞᆫᄃᆡ 도젹은 웨여 왈

“종시 항복지 아니ᄒᆞ면 우리ᄂᆞᆫ 예셔 여름지어 먹고 과동ᄒᆞ여 항복 밧고 가려니와 너의 무어슬 먹고 살냐ᄒᆞᄂᆞᆫ다 슈이 나와 항복ᄒᆞ라”

웨ᄂᆞᆫ 소ᄅᆡ 진동커ᄂᆞᆯ 상이 드르시고 앙쳔 통곡 왈

“안의ᄂᆞᆫ 냥쟝이 업고 밧긔ᄂᆞᆫ 강젹이 닛스니 외로운 산셩을 엇지 보젼ᄒᆞ며 ᄯᅩᄒᆞᆫ 양식이 진ᄒᆞ엿스니 니ᄂᆞᆫ 하ᄂᆞᆯ이 과인을 망케 ᄒᆞ시미라”

ᄒᆞ시고 ᄃᆡ신으로 더부러 항복ᄒᆞ시믈 의논ᄒᆞ신ᄃᆡ 졔신이 쥬왈

“왕ᄃᆡ비와 셰ᄌᆞ ᄃᆡ군이 호진의 계시니 국가의 이런 망극ᄒᆞ온 일이 어디 잇ᄉᆞ오리잇고 ᄲᅡᆯ니 항복ᄒᆞᄉᆞ 왕ᄃᆡ비와 셰ᄌᆞ ᄃᆡ군을 구ᄒᆞ시고 종ᄉᆞ을 보전ᄒᆞ시미 맛당할가ᄒᆞᄂᆞ이다”

일인니 츌반 쥬왈

“옛말의 일너시되 영위계구(寧爲鷄口)언졍 무위우후(勿爲牛後)라 ᄒᆞ엿ᄉᆞ오니 엇지 니젹의게 무릅을 ᄭᅮ러 욕을 당ᄒᆞ리잇고 쥭기를 무릅ᄡᅧ 셩을 직히오면 님경업이 이 소식을 듯고 맛당이 올ᄂᆞ와 호젹을 파ᄒᆞ고 젹쟝을 항복비든 즉 승샹이 ᄌᆞ연이 욕을 면ᄒᆞ시리이다”

ᄒᆞ거ᄂᆞᆯ 샹 왈

“길이 막혀 인젹을 통치 못ᄒᆞ니 경업이 엇지 알이오 목젼 ᄉᆞ셰 여ᄎᆞᄒᆞ니 아모리 ᄉᆡᆼ각ᄒᆞ여도 항복할 밧긔 다른 모ᄎᆡᆨ이 업스니 경 등은 다른 말 말나”

ᄒᆞ시고 앙쳔 통곡ᄒᆞ시니 신쳔초목이 다 슬허ᄒᆞ더라.

병ᄌᆞ 십니월 이십일의 상이 항셔를 닥가 보ᄂᆡ시니 그 망극ᄒᆞ미 엇지 칭양ᄒᆞ리오. 룡골ᄃᆡ 송파쟝의 결진ᄒᆞ고 승젼고를 울이며 교만이 특심ᄒᆞ여 승젼비ᄅᆞᆯ 셰워 비양ᄒᆞ며 왕ᄃᆡ비와 즁궁을 보ᄂᆡ고 셰ᄌᆞ ᄃᆡ군은 잡아 북경으로 가려ᄒᆞ더라 상이 경셩의 도라오ᄉᆞ 각도의 강화ᄒᆞᆫ 유지를 나리시니라. 잇ᄯᆡ 님경업이 의쥬의 잇셔 이런 변난을 젼혀 모로고 호국의 동병ᄒᆞ믈 살피고 군ᄉᆞ만 연습ᄒᆞ더니 쳔만 몽외 유지을 밧ᄌᆞ와 본즉 룡골ᄃᆡ 황ᄒᆡ도를 지ᄂᆞ 함경도로 드러올ᄉᆡ 봉화 즉힌 군ᄉᆞ를 쥭이고 임의로 봉화를 드러나오ᄆᆡ 도셩이 불의지변을 당ᄒᆞ엿는지라 경업이 통곡 왈

“ᄂᆡ 츙셩을 다 ᄒᆞ여 나라 은혜를 갑고져 ᄒᆞ더니 엇지 이런 망극ᄒᆞᆫ 일이 닛슬 쥴 알이오”

ᄒᆞ고 군ᄉᆞ를 졍졔ᄒᆞ여 호병 오기ᄅᆞᆯ 기다리더니 호장이 조션 국왕의 항셔와 셰ᄌᆞ ᄃᆡ군을 볼모로 잡아 드러갈ᄉᆡ 셰ᄌᆞ ᄃᆡ군이 ᄂᆡ젼의 드러가 ᄒᆞ직ᄒᆞᆫᄃᆡ 즁젼이 셰ᄌᆞ ᄃᆡ군의 손을 잡으시고 눈물 흘여 셔로 ᄯᅥᄂᆞ지 못ᄒᆞ시니 샹이 ᄃᆡ군을 나오라 ᄒᆞᄉᆞ 룡누을 흘여 왈

“과인의 박덕ᄒᆞ믈 하ᄂᆞᆯ이 무이 녀기ᄉᆞ 이 지경의 이르게 ᄒᆞ시니 누ᄅᆞᆯ 원망ᄒᆞ리오. 너희ᄂᆞᆫ 만니타국의 몸을 보호ᄒᆞ여 잘 가 잇스라”

ᄒᆞ시며 손을 잡아 놋치 못ᄒᆞ거늘 ᄃᆡ군이 감누 오렬ᄒᆞ여 쥬왈

“젼ᄒᆡ 슬허ᄒᆞ시미 무익ᄒᆞ시고 신등이 ᄯᅩᄒᆞᆫ 무죄히 가오니 혈마 엇더ᄒᆞ리잇고. 복원 젼하는 만슈무강ᄒᆞ소셔”

ᄒᆞᆫᄃᆡ 샹이 슬허ᄒᆞ시믈 마지 아니ᄒᆞ시고 학ᄉᆞ 니녕을 부르ᄉᆞ 왈

“경의 츙셩을 아나니 세ᄌᆞ ᄃᆡ군과 ᄒᆞᆫ가지로 보호ᄒᆞ여 잘 단여오라”

ᄒᆞ시니 셰ᄌᆞ ᄃᆡ군은 쳔안을 하직ᄒᆞ고 나오시ᄆᆡ 망극ᄒᆞ시미 비ᄒᆞᆯᄃᆡ 업ᄂᆞᆫ지라. ᄒᆞᆫ 거름의 셰번이ᄂᆞ 업더지며 눈물이 진ᄒᆞ여 피 되니 그 셩상을 ᄎᆞᆷ아 못 볼너라. ᄂᆡ젼의 드러가ᄆᆡ ᄃᆡ비와 즁젼이 방셩ᄃᆡ곡 왈

“너의ᄅᆞᆯ ᄒᆞ로만 못 보아도 샴츄갓더니 니졔 만리타국의 보ᄂᆡ고 그리워 엇지ᄒᆞ며 하일 하시의 ᄉᆡᆼ환 고국ᄒᆞ여 모ᄌᆡ 조숀이 즐기리오”

ᄒᆞ시고 통곡ᄒᆞ시니 좌우 시녜 ᄯᅩᄒᆞᆫ 일시의 비읍ᄒᆞ더라. ᄃᆡ군이 쥬왈

“명쳔이 무심치 아니ᄒᆞ시니 슈히 도라와 부모를 뫼시리니 복원 낭낭은 만슈무강ᄒᆞ시고 불초 등을 ᄉᆡᆼ각지 마르소셔”

인ᄒᆞ여 ᄒᆞ직ᄒᆞ고 궐문을 나셔ᄆᆡ 장안 ᄇᆡᆨ셩 등이 ᄯᅩᄒᆞᆫ 울며 ᄯᅡ로니 길이 막히고 곡셩이 쳐량ᄒᆞᄆᆡ 일월이 무광ᄒᆞ여 슬푸멀 돕더라.

룡골듸 셰ᄌᆞ ᄃᆡ군을 압셰우고 모화관으로 조쳐 홍졔원을 지나 고양 파쥬 님진강을 건너니 강ᄉᆔ 늣기ᄂᆞᆫ 듯ᄒᆞ고 ᄀᆡ셩부 쳥셕곡의 이르니 산셰 험쥰ᄒᆞᆫ지라 봉산 통션녕의 다다르니 슈목이 총잡ᄒᆞᆫ듸 녕샹의 동션관을 지여 관ᄋᆡᆨ을 삼아 잇고 황쥬 월파루을 지ᄂᆞ 평양의 이르니 니곳은 ᄒᆡ동 졔일 강산이라. 일면의 ᄃᆡ동강이 ᄯᅴ 두른 듯ᄒᆞ고 이십니 쟝임의 츈ᄉᆡᆨ이 가련ᄒᆞᄃᆡ 부벽누 년광졍은 강슈의 임ᄒᆞ여스니 촉쳐 감챵이라 ᄃᆡ군이 타국을 향ᄒᆞᄂᆞᆫ 심ᄉᆡ 가장 슬푸더라. 이ᄯᆡ는 졍츅 삼월이라 열읍을 지나 의쥬 지경의 이르니 ᄎᆞ시 경업이 밤이면 잠을 일우지 못ᄒᆞ고 나지면 놉흔ᄃᆡ 몰나 호젹오물 기다리러니 문득 바라본즉 호병이 승젼고을 울니며 셰ᄌᆞ ᄃᆡ군을 압셰우고 의긔 양양ᄒᆞ여 의쥬로 향ᄒᆞ여 ᄂᆞ아 오고ᄂᆞᆯ 경업이 분긔 ᄃᆡ발ᄒᆞ여 졀치부심ᄒᆞ며 소ᄅᆡᄒᆞ여 왈

“이 도젹을 편갑도 도라보ᄂᆡ지 아니리라”

ᄒᆞ고 말게 올ᄂᆞ 큰 칼을 들고 나가며 즁군의 분부ᄒᆞ여 군ᄉᆞ을 거ᄂᆞ려 뒤흘 ᄯᆞ르라 ᄒᆞ더니 호쟝이 졍졔히 ᄂᆞ아오거늘 경업이 노긔 츙쳔ᄒᆞ여 마ᄌᆞ ᄂᆡ다라 칼을 드ᄂᆞᆫ 곳의 호쟝의 머리를 버혀 나리치고 진즁을 좃쳐 드러가 좌우 츙돌ᄒᆞ여 호병 버히기를 무인지경 갓치ᄒᆞ니 호병이 황겁ᄒᆞ여 각각 허여져 목슘을 도모ᄒᆞ여 다라나고 나믄 군ᄉᆞᄂᆞᆫ 아모리 할 쥴 몰ᄂᆞ 쥭ᄂᆞᆫᄌᆡ 무슈ᄒᆞ더라. 호쟝이 샹흔 낙담ᄒᆞ여 십니을 물여 진을 치고 ᄑᆡ잔군을 모화 의논 왈

“경업의 용ᄆᆡᆼ을 쟝차 엇지 ᄒᆞ리오”

ᄒᆞ더니 믄득 ᄉᆡᆼ각ᄒᆞ되

“경업은 츙신이라 이졔 조션 왕의 항셔와 공문을 ᄂᆡ여 보이면 반다시 귀슌ᄒᆞ리라”

ᄒᆞ고 진문의 나와 웨여 왈

“님장군은 조션 왕의 젼지를 바다 보라”

ᄒᆞ거ᄂᆞᆯ 경업이 의아ᄒᆞ여 ᄃᆡᄆᆡ 왈

“네 감히 ᄂᆞ를 속이려 ᄒᆞᄂᆞᆫ다”

룡골ᄃᆡ 군ᄉᆞ로 ᄒᆞ여 공문셔를 젼ᄒᆞ니 경업이 문셔ᄅᆞᆯ 밧자와 보고 앙쳔탄식ᄒᆞᄂᆞᆫ지라. 호쟝 왈

“너의 국왕이 항복ᄒᆞ고 셰ᄌᆞ ᄃᆡ군을 볼모로 잡아 가거ᄂᆞᆯ 네 엇지 감히 왕명을 항거ᄒᆞ여 역신이 되고져 ᄒᆞᄂᆞᆫ뇨”

ᄒᆞ고 만단ᄀᆡ유ᄒᆞ거ᄂᆞᆯ 경업이 이믜 ᄒᆞ교를 보고 ᄒᆞ릴 업셔 한도를 집의 ᄭᅩᆺ고 호진의 드로가 셰ᄌᆞ ᄃᆡ군을 뵈옵고 실셩통곡ᄒᆞ니 ᄃᆡ군이 경업의 손을 잡고 유쳬 왈

“국운이 불ᄒᆡᆼᄒᆞ여 이 지경의 이르럿거니와 바라건ᄃᆡ 쟝군은 진심ᄒᆞ여 우리 등을 구ᄒᆞ여 다시 부왕을 뵈옵게 ᄒᆞ라”

경업 왈

“신이 이 기미를 아랏스면 몸이 젼쟝의 죽ᄉᆞ온덜 이런 분ᄒᆞ온 일을 당ᄒᆞ오릿고 신의 몸이 만번 쥭ᄉᆞ와도 앗갑지 아니ᄒᆞ오니 복원 젼ᄒᆞᄂᆞᆫ 슬푸믈 관억ᄒᆞ시고 ᄒᆡᆼᄎᆞᄒᆞ시면 신이 진츙갈역ᄒᆞ여 호국을 멸ᄒᆞ고 도라오시게 ᄒᆞ오리니다”

ᄃᆡ군 왈

“우리 목슘이 쟝군의게 달여스니 병ᄌᆞ연 원슈를 갑고 오날 마ᄅᆞᆯ 잇지 말ᄂᆞ”

경업 왈

“신이 비록 무ᄌᆡᄒᆞ오나 명ᄃᆡ로 ᄒᆞ오리니다”

ᄒᆞ고 하직ᄒᆞᆯᄉᆡ 경업이 룡골ᄃᆡ더러 왈

“ᄂᆡ 감히 군명을 항거치 못ᄒᆞ여 너를 살녀 보ᄂᆡ거니와 셰ᄌᆞ ᄃᆡ군을 슈히 돌아오시게 ᄒᆞ되 만일 무ᄉᆞᆷ 일이 이스면 너의를 뭇지르리라”

ᄒᆞ고 분기를 이긔지 못ᄒᆞ더라.

룡골ᄃᆡ 본국의 도라가 조션을 항복 바든 일과 셰ᄌᆞ ᄃᆡ군 볼모 잡은 말과 의쥬 와셔 님경업의게 ᄑᆡᄒᆞᆫ 연유를 고ᄒᆞ니 호왕이 ᄃᆡ왈

“졔 엇지 ᄃᆡ국 군ᄉᆞ을 살ᄒᆡᄒᆞ리오”

ᄒᆞ더니 졔국을 항복 바드ᄆᆡ 남경을 통일코져 ᄒᆞ여 몬져 피셤을 치려 ᄒᆞᆯᄉᆡ 경업을 쥭이고져 ᄒᆞ여 조션의 쳥병ᄒᆞᄂᆞᆫ 글월을 보시니 ᄒᆞ여스되

“이졔 몬져 피셤을 치고 남경을 통ᄒᆞᆸ고저 ᄒᆞ나 남경 군ᄉᆡ 용ᄆᆡᆼᄒᆞᆫ지라 님경업의 지용을 보앗스되 경업으로 ᄃᆡ쟝을 삼고 날ᄂᆡᆫ 군ᄉᆞ 삼쳔과 쳘긔를 발이면 ᄃᆡ국 군ᄉᆞ와 통합ᄒᆞ여 피셤을 치고져 ᄒᆞᄂᆞ니 ᄲᆞᆯ니 거ᄒᆡᆼᄒᆞ라”

ᄒᆞ엿거날 상이 ᄑᆡ문을 보시고 탄식 왈

“병화를 갓 지ᄂᆡ고 이럿흣 보ᄎᆡ이믈 보니 ᄇᆡᆨ셩이 엇지 안돈ᄒᆞ리오”

ᄒᆞ시고 조졍에 의논ᄒᆞ라 ᄒᆞ시니 김ᄌᆞ졈이 쥬왈

“ᄉᆞ셰 여ᄎᆞᄒᆞ니 시ᄒᆡᆼ 아니치 못 ᄒᆞ리이다”

상이 즉시 쳘긔 삼쳔을 별ᄐᆡᆨᄒᆞ시고 의쥬 부윤 님경업으로 ᄃᆡ쟝을 ᄉᆞᆷ아 호국의 보ᄂᆡᆯᄉᆡ 경업을 닌견ᄒᆞᄉᆞ 왈

“경은 북경의 드러가 ᄉᆞ셰를 보아 쥬션ᄒᆞ여 셰ᄌᆞ ᄃᆡ군을 구ᄒᆞ라”

ᄒᆞ시니 경업이 복지 슈명ᄒᆞ고 북경으로 향ᄒᆞ니 자겸이 헤아리되 경업이 이번 가ᄆᆡ 다시 도라오지 못ᄒᆞ리라 ᄒᆞ여 마음의 못ᄂᆡ 깃거ᄒᆞ며 긔탄ᄒᆞᆯ ᄇᆡ 업셔 ᄇᆡᆨᄉᆞ를 총찰ᄒᆞ니 조졍이 ᄋᆡ연 실망ᄒᆞ더라. 경업이 분ᄒᆞ믈 참고 군마를 거ᄂᆞ려 호진의 일으니 호왕 왈

“쟝군으로 더부러 합병ᄒᆞ여 피셤을 치고 인ᄒᆞ여 남경을 치고져 ᄒᆞᄂᆞᆫ 고로 특별이 쟝군을 쳥ᄒᆞᆫ ᄇᆡ니 쟝군은 므로미 ᄉᆞ양치 말고 진심ᄒᆞ라”

ᄒᆞ고 군ᄉᆞ를 발ᄒᆞ여 보ᄂᆡ려 ᄒᆞ니 경업이 ᄒᆞ릴 업셔 가려 ᄒᆞᄆᆡ 잇ᄯᆡ 피셤 직힌 쟝슈ᄂᆞᆫ 황ᄌᆞ명이라 경업이 젼일을 ᄉᆡᆼ각ᄒᆞᄆᆡ 진퇴유곡이라 ᄌᆡ삼 ᄉᆡᆼ각ᄒᆞ다가 ᄒᆞᆫ 계교를 엇고 즉시 격셔를 ᄆᆡᆫ드러 피셤의 젼ᄒᆞ니 ᄒᆞ여스되

“조션국 님경업은 글월을 닷가 노야 휘ᄒᆞ의 올이나니 별후 소식 격존ᄒᆞᄆᆡ 쥬야 사모ᄒᆞ미 층양업ᄉᆞ오며 소쟝은 국운이 불ᄒᆡᆼᄒᆞ와 의외 호란을 맛나 ᄉᆞ셰 위급ᄒᆞ니 아직 항복ᄒᆞ여 후일를 기다리더니 니제 호왕이 피셤을 치고 삼국을 침범코져 ᄒᆞ여 소쟝을 우리 국왕ᄭᅴ 쳥ᄒᆞ엿기로 마지 못ᄒᆞ여 이곳의 왓ᄉᆞ오나 ᄉᆞ셰 ᄂᆞᆫ쳐 ᄒᆞ와 몬져 통ᄒᆞ나니 복망 노야ᄂᆞᆫ 아직 굴ᄒᆞ여 거즛 항복ᄒᆞ고 츄후 소쟝과 ᄒᆞᆸ역ᄒᆞ여 호국을 쳐 멸ᄒᆞ여 원슈를 갑고져 ᄒᆞᄂᆞ니 노야는 익이 ᄉᆡᆼ각ᄒᆞ소셔”

ᄒᆞ엿더라. 황ᄌᆞ명이 격셔를 보고 일변 깃거ᄒᆞ며 일변 놀나 즉시 답셔를 닷가보ᄂᆡ니 ᄒᆞ여쓰되

“쳔만 의외 친필을 보고 못ᄂᆡ 깃부며 긔별ᄒᆞᆫ 말은 그ᄃᆡ로 ᄒᆞ려니와 어늬ᄯᆡ 맛ᄂᆞ ᄃᆡᄉᆞ를 의논ᄒᆞ리오. 그러나 그ᄃᆡᄂᆞᆫ 삼가고 비밀이 쥬션ᄒᆞ여 셩공ᄒᆞ멀 ᄇᆞ라노라”

ᄒᆞ엿더라. 경업이 ᄌᆞ명의 답셔를 보고 탄식ᄒᆞ믈 마지 아니ᄒᆞ고 명일의 ᄒᆡᆼ군ᄒᆞ여 ᄂᆞ아가 금고를 울이며 말ᄭᅴ 올나 좌슈의 쳥용검을 잡고 우슈의 쥭졀 강쳘을 들고 ᄂᆡ다르며 ᄃᆡᄆᆡ 왈

“여등이 조션국 ᄃᆡ장 님경업을 모로ᄂᆞᆫ다 너의 읏지 날과 승부를 닷토고져 ᄒᆞᄂᆞᆫ다 일즉 항복ᄒᆞ여 쥭기를 도모ᄒᆞ라”

ᄒᆞ니 ᄃᆡ명 장졸이 경업의 일홈을 아라ᄂᆞᆫ지라 스스로 낙담 상흔ᄒᆞ여 ᄒᆞᆫ번도 ᄊᆞ후지 아니ᄒᆞ고 셩문을 여러 항복ᄒᆞ거ᄂᆞᆯ 경업이 셩ᄂᆡ의 드러가 황ᄌᆞ명을 보고 크게 반기며 셔로 말ᄒᆞ고 도라왓더니 ᄎᆞ야의 경업이 ᄌᆞ명의 진의 니르러 셔료 슐 먹고 병ᄌᆞ연 원슈를 말ᄒᆞ여 왈 우리 양국이 동심합녁ᄒᆞ여 호국 치기를 언약ᄒᆞ고 본진의 도라와 피셤 항복바든 문젹을 호쟝을 쥬어 보ᄂᆡ고 군ᄉᆞ를 거ᄂᆞ려 바로 조션으로 나와 입궐 복명ᄒᆞ고 피셤 항복바든 ᄉᆞ연을 알읜ᄃᆡ 샹이 층찬ᄒᆞ시고 호위 ᄃᆡ쟝을 겸찰ᄒᆞ이시다.

이ᄯᆡ 호장이 도라가 호왕ᄭᅴ 피셤 항복 바든 문셔을 드리고 왈

“경업이 쳐음은 ᄒᆞᆫ가지로 남경을 치자 ᄒᆞ더니 진젼을 임ᄒᆞ여 아국 군ᄉᆞᄅᆞᆯ 무슈히 쥭이고 도로혀 졔가 션봉이 되여 셩ᄒᆞ의 일으러 ᄒᆞᆫ번 호령ᄒᆞᄆᆡ 피셤 직힌 장슈와 황ᄌᆞ명이 ᄡᆞ흐지 아니ᄒᆞ고 기를 누이고 항복ᄒᆞᆫ 후의 셩의 드러가 말ᄒᆞ고 나와 바로 조션으로 가ᄂᆞᆫ 일이 고니ᄒᆞ고 황ᄌᆞ명의 용ᄆᆡᆼ으로 ᄒᆞᆫ번도 졉젼치 아니ᄒᆞ니 그 일니 가장 슈상ᄒᆞ더이다”

ᄒᆞ거ᄂᆞᆯ 호왕이 ᄯᅩᄒᆞᆫ 의심ᄒᆞ여 츌젼 갓던 쟝슈를 불너 무르니 답 왈

“경업이 츌젼ᄒᆞᄂᆞ 용ᄆᆡᆼ얼 강영이 ᄒᆞ니 니ᄂᆞᆫ 무ᄉᆞᆷ 흉계잇더이다”

ᄒᆞᆫᄃᆡ 호왕이 ᄃᆡ로ᄒᆞ여 급히 ᄉᆞ자를 조션의 보ᄂᆡ여 왈

“경업이 피셤을 쳐 항복 바드미 분명치 아니ᄒᆞ고 ᄯᅩᄒᆞᆫ 명을 밧지 아니ᄒᆞ고 스ᄉᆞ로 도라 갓스니 그 죄 즉지 아니ᄒᆞᄆᆡ 급히 잡아 보ᄂᆡ라”

ᄒᆞ엿거늘 샹이 드르시고 ᄃᆡ경ᄒᆞᄉᆞ 조졍을 모화 의논ᄒᆞᄉᆞ 왈

“경업은 과인의 슈족이라 니제 말이타국의 잡혀 보ᄂᆡ미 참아 못 할ᄇᆡ요 ᄉᆞ자를 긔져 도라 보ᄂᆡ면 후환이 될지니 경등은 무ᄉᆞᆷ 묘ᄎᆡᆨ이 잇ᄂᆞ뇨”

ᄌᆞ졈이 겻ᄒᆡ 잇다가 ᄉᆡᆼ각ᄒᆞ되 경업을 두면 후환이 되리라 ᄒᆞ고 쥬왈

“이졔 경업이 피셤을 항복바다ᄉᆞ오ᄂᆞ 명을 기다리지 아니 ᄒᆞ고 스ᄉᆞ로 도라왓ᄉᆞ오니 그 죄 젹지 아니ᄒᆞ오ᄆᆡ 문죄코져 ᄒᆞ미 고이치 아니ᄒᆞ오니 잡아 보ᄂᆡ미 맛당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샹이 드르시고 마지 못ᄒᆞᄉᆞ 경업을 ᄑᆡ쵸ᄒᆞ여 위로 왈

“경의 츙셩은 일국이 아ᄂᆞᆫ ᄇᆡ라 타국의 가 슈고ᄒᆞ고 왓거ᄂᆞᆯ ᄯᅩ 호국 ᄉᆞ신이 와 다려가려 ᄒᆞ니 과인의 마ᄋᆞᆷ이 결연ᄒᆞᄂᆞ 마지 못ᄒᆞ여 보ᄂᆡᄂᆞ니 부ᄃᆡ 조히 단여오라”

ᄒᆞ신ᄃᆡ 경업이 ᄉᆡᆼ각ᄒᆞ되

“ᄂᆡ 이졔 가면 필경 쥭을 거시니 병ᄌᆞ년 원슈를 뉘가 갑흐리오”

ᄒᆞ며 집의 도라와 모친ᄭᅴ 뵈옵고 그 ᄉᆞ연을 고ᄒᆞ니 부인이 ᄃᆡ경 왈

“네 일즉 입신ᄒᆞ물 즐기더니 오ᄂᆞᆯᄂᆞᆯ 이 지경을 당ᄒᆞ니 엇지 망극지 아니ᄒᆞ리오”

경업이 위로ᄒᆞ며 ᄒᆞ직ᄒᆞ고 부인과 다셧아ᄃᆞᆯ을 불너 이로ᄃᆡ

“나ᄂᆞᆫ 몸을 국가의 허ᄒᆞ여 부모를 봉양치 못ᄒᆞ다가 이졔 만니타국의 드러가ᄆᆡ ᄉᆞᄉᆡᆼ을 모를지라 모친ᄭᅴ 봉양ᄒᆞ믈 극진이 ᄒᆞ라”

ᄒᆞ고 통곡 니별ᄒᆞᆫ 후의 궐ᄂᆡ의 드러가 ᄒᆞ직 슉ᄇᆡᄒᆞ온ᄃᆡ 샹이 탄왈

“경이 타국의 가ᄆᆡ 니ᄂᆞᆫ ᄒᆞᄂᆞᆯ이 ᄂᆞ를 망케 ᄒᆞ시미니 장찻 엇지 ᄒᆞ리오”

경업이 읍쥬왈

“신이 호국을 멸ᄒᆞ고 셰ᄌᆞ ᄃᆡ군을 뫼셔올가 쥬야로 원이옵더니 니졔 도로혀 잡혀 가오니 일후ᄉᆞ를 예탁지 못ᄒᆞ오ᄆᆡ 가쟝 망극ᄒᆞ도소이다”

ᄒᆞ고 궐문의 ᄂᆞ오니 니ᄯᆡ는 무인연 니월이라.

경업이 ᄉᆞ신과 ᄒᆞᆫ가지로 발ᄒᆡᆼᄒᆞ여 여러 ᄂᆞᆯ 만의 평안도 의쥬 압녹강의 다다라 탄식 왈

“남ᄌᆡ 셰상의 처ᄒᆞᄆᆡ 엇지 남의 숀의 쥭으리오”

ᄒᆞ고 이날 밤 ᄉᆞ경의 단금을 품고 도망ᄒᆞ여 낫지면 산즁의 슘고 밤이면 ᄒᆡᆼᄒᆞ여 츙쳥도 쇽니산의 이르니 층암졀벽의 ᄒᆞᆫ 암ᄌᆡ 잇스되 속ᄀᆡᆨ이 업고 즁 셔너시 잇셔 경업을 보고 고히 여기거ᄂᆞᆯ 경업 왈

“ᄂᆞᄂᆞᆫ ᄂᆞᆫ시를 당ᄒᆞ여 부모 쳐ᄌᆞ을 다 일코 마음을 둘ᄃᆡ 업셔 즁이 되고져 ᄒᆞᄂᆞ니 원컨ᄃᆡ 션ᄉᆞ는 머리를 ᄭᅡᆨ가 달ᄂᆞ”

ᄒᆞᆫᄃᆡ 그 즁의 독뷔라 ᄒᆞᄂᆞᆫ 즁이 삭발ᄒᆞ여 쥬거ᄂᆞᆯ 경업이 즁이 되여 ᄂᆞ지면 산즁의 들고 밤이면 졀의 머무러 종젹을 감초니 독뷔 그 연고를 뭇거ᄂᆞᆯ 경업 왈

“셔로 뭇지 말고 젼치 말ᄂᆞ ᄌᆞ연 알ᄯᆡ 잇스리라”

ᄒᆞ더라. 잇ᄯᆡ 호국 ᄉᆞᄌᆡ 경업을 일코 찻고져 ᄒᆞᄂᆞ 엇지 종젹을 알이오 ᄒᆞ릴업셔 도라가 호왕ᄭᅴ 이 ᄉᆞ연을 고ᄒᆞ니 호왕이 분노ᄒᆞᆫ덜 엇지 ᄒᆞ리오. 이러구러 일월이 여류ᄒᆞᄆᆡ 경업이 남경으로 갈 ᄯᅳᆺ을 두어 젼션을 ᄆᆡᆫ드러 가지고 용산 삼ᄀᆡ 쥬인을 잘 ᄉᆞ괴여 이로ᄃᆡ 소승은 츙청도 보은 쇽이산 졀 시쥬ᄒᆞ옵ᄂᆞᆫ 화쥐러니 연안 ᄇᆡᆨ쳔 ᄯᅡᄒᆡ 시쥬ᄒᆞᆫ ᄊᆞᆯ 오ᄇᆡᆨ셕이오니 큰 ᄇᆡ ᄒᆞᆫ쳑을 읏고 격군 ᄉᆞᆷ십명을 어더쥬면 짐을 반만 쥬리라 ᄒᆞ니 쥬인이 허락ᄒᆞ거ᄂᆞᆯ 경업이 졀의 도라와 독부를 달ᄂᆡ여 짐을 지우고 경강 쥬인의 집으로 오니 션척과 격군을 쥰비ᄒᆞ엿ᄂᆞᆫ지라 경업이 ᄐᆡᆨ일 ᄒᆡᆼ션ᄒᆞᆯᄉᆡ 황ᄒᆡ도ᄅᆞᆯ 지ᄂᆞ 평안도로 향ᄒᆞ거ᄂᆞᆯ 격군등이 왈

“우리를 쇽여 어ᄃᆡ로 가려ᄒᆞᄂᆞᆫ요”

경업니 그졔야 짐을 풀고 갑쥬를 ᄂᆡ여 입고 칼을 들고 션두의 ᄂᆞ셔며 호령 왈

“조션국 ᄃᆡ장 님경업을 모로ᄂᆞᆫ다 남경의 일니 잇스니 아모 말도 말고 바비 가자”

ᄒᆞ니 격군등이 즐겨 아니ᄒᆞᄂᆞᆫ지라. 경업 왈

“셰ᄌᆞ와 ᄃᆡ군을 뫼시러 가ᄂᆞ니 너희 등은 ᄂᆡ영을 조치라”

ᄒᆞᆫᄃᆡ 격군 등이 황망이 응낙 왈

“쇼인 등이 부모와 쳐ᄌᆞ을 모로게 왓ᄉᆞ오니 그거시 ᄉᆞ졍의 졀박ᄒᆞ여이다”

경업이 ᄃᆡ로 왈

“여등이 ᄂᆡ 영을 어긴ᄌᆡ면 쳐참ᄒᆞ리라”

ᄒᆞ고 이갓치 ᄒᆡᆼ션ᄒᆞ여 남경으로 향할ᄉᆡ 일삭 만의 남경 지경의 당ᄒᆞ여 큰 셤의 다다라 ᄇᆡ를 다히니 셤직힌 관원이 도젹이라 ᄒᆞ고 잡아 가도고 왈

“이곳은 피란ᄒᆞᄂᆞᆫ ᄒᆡ즁형이니 황노냐ᄭᅦ 보ᄒᆞ여 쳐분ᄃᆡ로 ᄒᆞ리라”

ᄒᆞ더니 황ᄌᆞ명이 보ᄒᆞ물 듯고 경업이 온 쥴 알고 기특이 여겨 즉시 쳥ᄒᆞ여 셔로 반기고 차ᄌᆞ온 ᄉᆞ연을 쳔ᄌᆞᄭᅴ 쥬문ᄒᆞᆫᄃᆡ 쳔ᄌᆡ 경업을 부르ᄉᆞ 깃거 왈

“니별ᄒᆞᆫ 후 이질 ᄂᆞᆯ이 업더니 니졔 그ᄃᆡ를 보ᄆᆡ 깃부믈 엇지 칭양ᄒᆞ며 그 ᄉᆞ이 셰시 번복ᄒᆞ여 호국의 ᄑᆡᄒᆞᆫ ᄇᆡ 되고 묘션이 ᄯᅩ ᄑᆡᄒᆞ다 ᄒᆞ니 엇지 불ᄒᆡᆼ치 아니리오”

ᄒᆞ시고 드러온 ᄉᆞ연을 무르시니 경업이 쥬왈

“ᄂᆞ라히 불ᄒᆡᆼᄒᆞ믄 쇼신의 불츙이로소이다”

젼후 슈말를 알완ᄃᆡ 황졔 왈

“그ᄃᆡ의 츙셩은 만고의 드무도다”

ᄒᆞ시고 황ᄌᆞ명과 의논ᄒᆞ여

“호국을 멸ᄒᆞ여 냥국 원슈를 갑흐리라”

ᄒᆞ시고 안무ᄉᆞ를 ᄇᆡᄒᆞ시니 경업이 ᄉᆞ은ᄒᆞ고 황ᄌᆞ명과 의논흐여 호국을 치려 ᄒᆞ더라.

ᄎᆞ시 호국이 졈졈 강승ᄒᆞ여 남경을 침노ᄒᆞ거ᄂᆞᆯ 쳔ᄌᆡ 황ᄌᆞ명으로 군ᄉᆞ을 발ᄒᆞ여 치라 ᄒᆞ신ᄃᆡ ᄌᆞ명이 경업과 의논 왈

“이 ᄯᅡ흔 즁지라 경이 ᄯᅥᄂᆞ지 말나”

ᄒᆞ고 ᄒᆡᆼ군ᄒᆞ니라 경업의 다려온 독부란 즁이 피셤의셔 흥니ᄒᆞᄂᆞᆫ 오랑ᄏᆡ를 ᄉᆞ괴여 이로ᄃᆡ

“우리 장군 임경업이 남경의 드러와 북경을 쳐 병ᄌᆞ년 원슈를 갑흐려 ᄒᆞᄂᆞ니 너의 경업을 잡으려 ᄒᆞ거던 나를 쳔금을 쥬면 잡아쥬리라”

ᄒᆞ니 호인이 급히 도라가 호왕ᄭᅴ 고ᄒᆞᆫᄃᆡ 호왕이 ᄃᆡ경ᄒᆞ여 쳔금을 쥬며 왈

“셩ᄉᆞᄒᆞ거던 쳔금을 더 쥬리라”

ᄒᆞ니 그 놈이 바다 가지고 도라와 독부를 쥬고 호왕의 말을 젼ᄒᆞ거ᄂᆞᆯ 독뷔 쳔금을 밧고 ᄒᆞᆫ 군ᄉᆞ를 ᄉᆞ괴여 금을 쥬고 ᄌᆞ명의 편지를 위조ᄒᆞ여 님장군ᄭᅴ 드리라 ᄒᆞ니 군사놈이 봉셔를 가져다가 장군ᄭᅴ 드린ᄃᆡ 경업이 ᄯᅥ여 보니 ᄒᆞ여스되

“도젹의 형셰 급ᄒᆞ여 살을 맛고 ᄑᆡᄒᆞ엿스니 장군은 급히 와셔 구ᄒᆞ라”

ᄒᆞ엿거ᄂᆞᆯ 경업이 의혹ᄒᆞ여 졈복ᄒᆞ여 본즉 ᄌᆞ명이 무ᄉᆞᄒᆞ고 승젼할 ᄯᆡ여ᄂᆞᆯ 그 군ᄉᆞ를 잡아 드려 장문ᄒᆞ니 그놈 아푸멀 견ᄃᆡ지 못ᄒᆞ여 독부의게 미루거ᄂᆞᆯ 경업이 독부를 잡아드려 죄상을 뭇고 ᄂᆡ여 버히라 ᄒᆞ더니 경업이 관후ᄒᆞᆫ 마ᄋᆞᆷ의 죽이지 아니ᄒᆞ고 노핫더니 십여일 후의 독뷔 ᄯᅩ 편지를 ᄆᆡᆫ드러 군ᄉᆞ로 ᄒᆞ여곰 님장군ᄭᅴ 드리니 그 셔의 ᄒᆞ엿스되

“향ᄌᆞ 회답이 업스니 어인 일이며 지금 위급ᄒᆞ엿스니 밧비 오라”

ᄒᆞ여거ᄂᆞᆯ 경업이 의심치 아니ᄒᆞ고 졔장을 명ᄒᆞ여 ᄎᆡᆨ을 직히 오고 독부와 ᄒᆞᆫ가지로 ᄒᆡᆼ션ᄒᆞ여 만경창파로 나려갈ᄉᆡ 독뷔 가만이 호안의게 연통ᄒᆞ니라. 경업이 ᄇᆡ를 ᄌᆡ촉ᄒᆞ여 가다ᄀᆞ 바라보니 선쳑이 무슈히 ᄂᆞ려오거ᄂᆞᆯ 경업이 의심ᄒᆞ여 문 왈

“오ᄂᆞᆫ ᄇᆡ 무ᄉᆞᆷ ᄇᆡ뇨”

독부 왈

“샹고션인가 ᄒᆞ나이다”

ᄒᆞ고 ᄇᆡ를 샹고션 ᄉᆞ이로 ᄆᆡ라 ᄒᆞ고 이 밤 삼경의 문득 함셩이 ᄃᆡ작ᄒᆞ거ᄂᆞᆯ 경업이 놀나 잡을 ᄭᆡ여 보니 무슈ᄒᆞᆫ ᄇᆡ ᄉᆞ면으로 에우고 ᄃᆡ호 왈

“장군을 기ᄃᆞ린지 오ᄅᆡᆫ지라 밧비 항복ᄒᆞ여 쥭기를 면ᄒᆞ라”

ᄒᆞ거ᄂᆞᆯ 경업이 ᄃᆡ로ᄒᆞ여 독부를 ᄎᆞ지니 니믜 간ᄃᆡ 업ᄂᆞᆫ지라 불승분노ᄒᆞ여 망지쇼죄라 호병이 ᄂᆡ다라 잡으라 ᄒᆞ는 쇼ᄅᆡ 진동ᄒᆞ거ᄂᆞᆯ 경업이 ᄃᆡ로 ᄒᆞ여 용역을 다ᄒᆞ여 ᄃᆡ젹고져 ᄒᆞ나 망망 ᄃᆡᄒᆡ의 다만 단검으로 무슈ᄒᆞᆫ 호병을 엇지 ᄃᆡ젹ᄒᆞ리오 젼션의 ᄯᅱ여 올ᄂᆞ 좌우 츙돌ᄒᆞ여 호병을 무슈히 쥭이고 피고져 ᄒᆞ더니 긔력이 졈졈 ᄉᆈ진ᄒᆞᆫ지라 아모리 용ᄆᆡᆼᄒᆞᆫ덜 쳔슈를 엇지 도망ᄒᆞ리오. 호인의게 잡힌ᄇᆡ 되ᄆᆡ 호병이 ᄇᆡ를 ᄌᆡ쵹ᄒᆞ여 북경의 다다르니 호왕이 ᄃᆡ희ᄒᆞ여 경업을 잡아드려 ᄭᅮ지즈니 경업이 조곰도 겁ᄒᆞ미 업셔 도로혀 ᄃᆡ즐 왈

“무도ᄒᆞᆫ 오랑ᄏᆡ 놈아 ᄂᆡ 비록 잡혀 왓스나 너의ᄅᆞᆯ 초ᄀᆡ갓치 아나니 쥭이라거던 더듸치 말ᄂᆞ”

ᄒᆞᆫᄃᆡ 호왕이 ᄃᆡ로 왈

“네 쳥병으로 왓실졔 군ᄉᆞ를 ᄒᆡᄒᆞ엿기로 문죄코져 ᄒᆞ여 ᄉᆞ자로 잡아오거ᄂᆞᆯ 네 도망ᄒᆞ믄 무ᄉᆞᆷ ᄯᅳᆺ이요”

경업이 ᄃᆡ즐 왈

“ᄂᆡ 나라흘 위ᄒᆞ여 원슈ᄅᆞᆯ 갑고져 ᄒᆞ거ᄂᆞᆯ 너의 간계로 우리 님군을 겁박ᄒᆞ고 셰ᄌᆞ ᄃᆡ군을 잡아가니 그 분ᄒᆞ믈 엇지 참으리오. 시고로 네 장졸얼 다 쥭이려 ᄒᆞ다가 왕명을 인ᄒᆞ여 용셔ᄒᆞ엿거ᄂᆞᆯ 네 이졔 몹슬 마음을 먹어 나를 ᄒᆡᄒᆞ려 ᄒᆞ기로 잡혀오다가 도망ᄒᆞ여 남경으로 드러가 동심ᄒᆞ여 북경을 쳐 네 머리ᄅᆞᆯ 버히려 ᄒᆞ더니 불의 이 지경을 당ᄒᆞ니 이ᄂᆞᆫ 쳔지 망아라 엇지 쥭기를 앗기리오. 쇽히 죽여 나의 츙의ᄅᆞᆯ 낫타ᄂᆡ라”

ᄒᆞ니 호왕이 ᄃᆡ로 왈

“네 명이 ᄂᆡ게 달엿거ᄂᆞᆯ 죵시 굴치 아니ᄒᆞᄂᆞ뇨 네가 항복ᄒᆞ면 왕을 봉ᄒᆞ리라”

ᄒᆞ니 경업 왈

“ᄂᆡ 엇지 목슘을 위ᄒᆞ여 네게 항복ᄒᆞ리오”

호왕이 ᄃᆡ로 ᄒᆞ여 무ᄉᆞ를 명ᄒᆞ여 ᄂᆡ여 버히라 ᄒᆞ니 경업이 ᄃᆡ즐 왈

“ᄂᆡ명은 ᄒᆞᄂᆞᆯ의 잇거니와 네 머리ᄂᆞᆫ 십보지ᄂᆡ의 잇ᄂᆞᆫ이라”

ᄒᆞ고 무ᄉᆞ를 보며 밧비 쥭이라ᄒᆞ니 호왕이 경업의 강직ᄒᆞ멀 탄복ᄒᆞ며 ᄆᆡᆫ거슬 그르고 숀을 잇그러 안치고 왈

“쟝군이 ᄂᆡ게ᄂᆞᆫ 역신이ᄂᆞ 조션의ᄂᆞᆫ 츙신이라 ᄂᆡ 엇지 츙졀을 ᄒᆡᄒᆞ리오 쟝군의 원ᄃᆡ로 ᄒᆞ리라 즉시 셰ᄌᆞ와 ᄃᆡ군을 노하 보ᄂᆡ라”

ᄒᆞ니라. 이ᄯᆡ 셰ᄌᆞ ᄃᆡ군이 별궁의 계셔 님장군을 쥬야로 기다리시더니 문득 문졸이 보ᄒᆞ되 님장군이 쳔ᄌᆞᄭᅴ 쳥ᄒᆞ여 셰ᄌᆞ ᄃᆡ군을 노핫다 ᄒᆞ거ᄂᆞᆯ 셰ᄌᆞ ᄃᆡ군이 반기ᄉᆞ 문밧긔 ᄂᆞ와 기다리시더니 경업이 ᄂᆞ와 울며 졀ᄒᆞᆫᄃᆡ 셰ᄌᆞ와 ᄃᆡ군이 경업의 숀을 잡고 드러가 호왕을 보니 호왕 왈

“님경업이 불고ᄉᆞᄉᆡᆼᄒᆞ고 경 등을 구ᄒᆞ여 도라가려 ᄒᆞ기로 경업의 츙심을 감동ᄒᆞ여 경 등을 보ᄂᆡᄂᆞ니 각각 원ᄃᆡ로 이르면 ᄂᆡ 졍을 표ᄒᆞ리라”

ᄒᆞᆫᄃᆡ 셰ᄌᆞ는 금은을 구ᄒᆞ고 ᄃᆡ군은 조션의셔 잡혀온 인물을 쳥ᄒᆞ여 도라가물 원ᄒᆞ니 호왕이 각각 원ᄃᆡ로 ᄒᆞ라ᄒᆞ고 ᄃᆡ군을 기특이 여기더라. 경업이 셰ᄌᆞ ᄃᆡ군을 뫼셔ᄂᆞ와 ᄒᆞ직ᄒᆞ거ᄂᆞᆯ 세ᄌᆞ ᄃᆡ군 왈

“장군의 ᄃᆡ덕으로 고국의 도라가거니와 장군을 두고 가ᄆᆡ 엇지 슬푸지 아니흐리오 바라건ᄃᆡ 장군은 슈이 도라오라”

ᄒᆞ신ᄃᆡ 경업이 ᄃᆡ왈

“바라건ᄃᆡ 지쳬치 마르시고 밧비 가시면 신도 불구의 도라갈 거시니 염녀 마르소셔”

ᄒᆞ거ᄂᆞᆯ 셰ᄌᆞ ᄃᆡ군이 경업을 니별ᄒᆞ고 발ᄒᆡᆼᄒᆞ여 ᄇᆡᆨ두산 아ᄅᆡ 니르러 조션을 바라보고 낙누 차탄 왈

“님장군이 아니런덜 우리 엇지 고국의 도라오리오 슬푸다 님장군은 우리를 도라보ᄂᆡ되 장군은 도라오지 못ᄒᆞ니 엇지 가련치 아니리오 명쳔이 도우ᄉᆞ 슈히 도라오게 ᄒᆞ쇼셔”

각셜 황ᄌᆞ명이 진을 직히우고 ᄡᆞ화 승부를 결치 못ᄒᆞ더니 경업이 북경의 잡혀 갓단 말을 듯고 ᄃᆡ경 왈

“엇지 ᄒᆞᄂᆞᆯ이 ᄃᆡ명을 이ᄃᆡ지 망케 ᄒᆞ시ᄂᆞᆫ고”

ᄒᆞ며 탄식ᄒᆞ물 마지ᄒᆞ더라 이ᄯᆡ 호왕이 경업을 두고 미ᄉᆡᆨ과 풍악을 쥬어 마음을 즐겁게 ᄒᆞ고 샹빈 예로 ᄃᆡ졉ᄒᆞ되 조곰도 마음을 변치 아니ᄒᆞ고 호왕더러 왈

“ᄂᆡ 이리 된거시 다 독부의 흉계니 독부을 쥭이리라”

호왕이 ᄯᅩᄒᆞᆫ 불측이 여겨 잡아드려 쥭이라 ᄒᆞ더라.

각셜 셰ᄌᆞ와 ᄃᆡ군이 도라오시ᄂᆞᆫ ᄑᆡ문이 드러오니 샹이 드르시고 도승지를 보ᄂᆡᄉᆞ 무ᄉᆞᆷ 사연을 믄져 계달ᄒᆞ라 ᄒᆞ시다 셰ᄌᆞ와 ᄃᆡ군이 님진강을 건늘ᄉᆡ 사관 도승지 마조와 반기며 현알ᄒᆞ고 젼교를 젼ᄒᆞ되

“엇지ᄒᆞ여 도라오며 북경의셔 무어슬 가져오ᄂᆞᆫ고 ᄌᆞ셔히 아라드리라 ᄒᆞ시더니다”

셰ᄌᆞ와 ᄃᆡ군이 승지를 보시고 슬허ᄒᆞ시며 냠젼 문안을 ᄒᆞ온 후의 이로ᄃᆡ 님장군이 잡혀 가다가 도망ᄒᆞ여 황ᄌᆞ명과 더부러 북경을 항복밧고져 ᄒᆞ던 ᄉᆞ연과 님장군의 덕으로 노여오ᄂᆞᆫ 곡졀과 셰ᄌᆞ와 ᄃᆡ군의 구쳥ᄒᆞ던 일를 낫낫치 이르니 승지 그ᄃᆡ로 계달ᄒᆞᆫᄃᆡ 상이 보시고 깃거ᄒᆞ시며 경업을 못ᄂᆡ 칭찬ᄒᆞ시고 셰ᄌᆞ의 구쳥ᄒᆞ물 불평이 녀기시더니 셰ᄌᆞ와 ᄃᆡ군이 도셩의 갓ᄀᆞ이 오실ᄉᆡ 만죠 ᄇᆡᆨ관과 장안 만민니 나와 마자 반기며 칭숑 아니리 업더라. 셰ᄌᆞ와 ᄃᆡ군이 궐ᄂᆡ의 드러가 ᄃᆡ젼ᄭᅴ 뵈온ᄃᆡ 상이 반기ᄉᆞ 왈

“너희ᄂᆞᆫ 무ᄉᆞ히 도라왓거니와 경업은 언졔ᄂᆞ 오리오”

ᄒᆞ시고 ᄯᅩ 가라ᄉᆞᄃᆡ

“셰ᄌᆞᄂᆞᆫ 무ᄉᆞᆷ 탐욕으로 금을 구ᄒᆞ여 온ᄃᆞ”

ᄒᆞ시고 벼루돌노 ᄂᆡ쳐 치시고 둘ᄌᆡ ᄃᆡ군으로 셰ᄌᆞ를 봉ᄒᆞ시니라. 이젹의 호왕의 ᄯᆞᆯ 슉모공쥬 잇스니 쳔ᄒᆞ 졀ᄉᆡᆨ이라 부마를 갈히더니 호왕이 경업을 유의ᄒᆞ여 공쥬더러 이르니 공쥐 상 보기를 잘ᄒᆞᄂᆞᆫ지라 경업의 상을 보려ᄒᆞ고 ᄂᆡ젼으로 쳥ᄒᆞ거ᄂᆞᆯ 경업이 부마의 ᄲᆡ힐가 져허ᄒᆞ여 목화 쇽의 소음을 너허 킈를 셰치ᄅᆞᆯ 도도고 드러갓더니 공쥬 여허보고 왈

“거러오ᄂᆞᆫ 거름은 ᄉᆞᄌᆡ 모양이오나 가ᄂᆞᆫ 거름은 범의 형용이니 진짓 영용이로ᄃᆡ 다만 킈가 셰치더ᄒᆞ니 ᄋᆡ달다”

ᄒᆞ거ᄂᆞᆯ 호왕이 마음의 셔운ᄒᆞᄂᆞ 그와 방불ᄒᆞᆫ ᄌᆡ 업ᄂᆞᆫ지라 이의 장군더러 왈

“그ᄃᆡ 부마되여 부귀를 누리미 엇더ᄒᆞ뇨”

경업이 ᄉᆞ례 왈

“엇지 이런 말ᄉᆞᆷ을 ᄒᆞ시ᄂᆞ뇨 지극 황공이오며 허물며 조강지쳐 잇ᄉᆞ오니 존명을 밧드지 못ᄒᆞ리이다”

ᄒᆞᆫᄃᆡ 호왕이 결연ᄒᆞ여 ᄒᆞ더라. 경업이 도라가물 쳥ᄒᆞᆫᄃᆡ 호왕이 유예 미결ᄒᆞ거ᄂᆞᆯ 졔신이 쥬왈

“졀ᄀᆡ 놉고 츙의 즁ᄒᆞᆫ ᄉᆞ람을 두어 무익ᄒᆞ고 보ᄂᆡ미 맛당ᄒᆞ오니 의로ᄡᅧ 보ᄂᆡ면 죠션이 ᄯᅩᄒᆞᆫ 의로쎠 셤기리라”

ᄒᆞᆫᄃᆡ 호왕이 죵시 연ᄒᆞ여 셜연 관ᄃᆡᄒᆞ고 예물을 갓초아 보ᄂᆡᆯᄉᆡ 의쥬ᄭᅡ지 호숑ᄒᆞ니라.

니ᄯᆡ 김ᄌᆞ졈의 위셰 조졍의 진동ᄒᆞᆫ지라 경업의 도라오ᄂᆞᆫ ᄑᆡ문이 왓거ᄂᆞᆯ ᄌᆞ졈이 혜오ᄃᆡ

‘경업이 도라오면 나의 계ᄀᆈ 이루지 못ᄒᆞ리라’

ᄒᆞ고 상ᄭᅦ 쥬왈

“경업은 반신이라 황명을 거역ᄒᆞ고 도망ᄒᆞ여 남경의 드러가 우리 조션을 치고져 ᄒᆞ다가 ᄒᆞᄂᆞᆯ이 무심 아니ᄒᆞᄉᆞ 북경의 잡힌ᄇᆡ 되여 졔 계교를 이루지 못ᄒᆞᄆᆡ ᄒᆞ릴업셔 셰ᄌᆞ와 ᄃᆡ군을 쳥ᄒᆞ여 보ᄂᆡ고 미조ᄎᆞ ᄂᆞ오니 엇지 이런 ᄃᆡ역을 긔져 두리잇고”

샹이 ᄃᆡ경 왈

“무삼 연고로 만고 츙신을 ᄒᆡᄒᆞ려 ᄒᆞᄂᆞᆫ다”

ᄌᆞ졈을 엄ᄎᆡᆨᄒᆞᄉᆞ 나가라 ᄒᆞ시니 ᄌᆞ졈이 나와 동유와 의논 왈

“경업이 의쥬 오거던 역적으로 잡아오리라”

ᄒᆞ더라.

이ᄯᆡ 경업이 다려갓든 격군과 호국 ᄉᆞ신을 다리고 의쥬의 이르니 ᄉᆞᄌᆡ 와 이로ᄃᆡ

“장군이 반ᄒᆞᆫ다 ᄒᆞ여 역율로 잡히엿다”

ᄒᆞ고 칼을 쓰히며 ᄌᆡ촉ᄒᆞ니 의쥬 ᄇᆡᆨ셩등이 울며 왈

“우리 장군이 만이 타국의셔 이졔야 도라오건ᄃᆡ 무ᄉᆞᆷ 연고로 잡혀 가단고”

ᄒᆞ거ᄂᆞᆯ 경업 왈

“ᄇᆡᆨ셩 등은 ᄂᆞ의 형ᄉᆞᆼ을 보고 조곰도 놀ᄂᆞ지 말ᄂᆞ 나ᄂᆞᆫ 무죄히 잡혀가노라” ᄒᆞ고 ᄉᆡ별영의 다ᄃᆞ라 젼일을 ᄉᆡᆼ각ᄒᆞ고 격군을 불너 왈

“너의 등이 부모 쳐ᄌᆞᄅᆞᆯ 이별ᄒᆞ고 만니타국의 무ᄉᆞ 회환ᄒᆞᄆᆡ 너의 은햬를 갑고져 ᄒᆞ더니 시운이 불ᄒᆡᆼᄒᆞ여 쥭게 되ᄆᆡ 다시 보기 어려오니 여 등은 각각 도라가 조히 잇스라”

ᄒᆞ거ᄂᆞᆯ 격군 등이 울며 왈

“아모 연괸쥴 모로거니와 장군의 츙셩이 ᄒᆞᄂᆞᆯ의 ᄉᆞ모ᄎᆞ스니 셜마 읏더ᄒᆞ리오 과히 슬허 마르쇼셔”

ᄒᆞ며 ᄎᆞ마 ᄯᅥᄂᆞ지 못ᄒᆞ더라. 경업이 삼각산을 바라보고 탄 왈

“ᄃᆡ쟝뷔 셰상의 쳐ᄒᆞ여 평ᄉᆡᆼ 기긔를 일우지 못ᄒᆞ고 ᄋᆡᄆᆡ히 쥭게 되니 뉘라셔 신원ᄒᆞ여 쥬리오”

ᄒᆞ고 통곡ᄒᆞ니 산쳔초목이 다 슬허ᄒᆞ더라. 경업의 오ᄂᆞᆫ 션문이 나라ᄒᆡ 들이니 상이 깃거ᄒᆞ며 승지ᄅᆞᆯ 명ᄒᆞᄉᆞ 위로 왈

“경이 무ᄉᆞ히 도라오ᄆᆡ 즉시 보고져 ᄒᆞ되 원노 구치ᄒᆞ여 왓스니 잘 쉬고 명일노 입시ᄒᆞ라”

ᄒᆞ신ᄃᆡ 승지 ᄌᆞ졈을 두려ᄒᆞ여 ᄒᆞ교를 젼치 못ᄒᆞᆫ지라. 경업이 ᄉᆡᆼ각ᄒᆞ되 나라히 친님ᄒᆞ시면 ᄂᆡ 쥭어도 한이 업슬거시오 셰ᄌᆞ와 ᄃᆡ군이 ᄂᆡ일을 모로고 계신가ᄒᆞ여 쥬야 번민ᄒᆞ여 목이 말ᄂᆞ 물을 구ᄒᆞ되 옥죨이 쥬지 아니ᄒᆞ니 니ᄂᆞᆫ ᄌᆞ졈의 흉계로 젼옥 쇼쇽의게 분부ᄒᆞᆫ 연괴러라. 경업이 탄 왈

“옥졸등이 ᄯᅩᄒᆞᆫ 무이 여기니 니ᄂᆞᆫ ᄲᅥᆨᄲᅥᆨ이 ᄒᆞᄂᆞᆯ이 날를 쥭게 ᄒᆞ시미라”

ᄒᆞ더니 익일의 상이 쳔좌ᄒᆞ시고 승젼빗[承傳色] 환ᄌᆞ를 보ᄂᆡ여 경업을 부르시니 그 환ᄌᆡ ᄯᅩᄒᆞᆫ ᄌᆞ졈의 동ᄋᆔ라 쥭을 쥴노 아라 쥬져ᄒᆞ더니 잇ᄯᆡ 맛ᄎᆞᆷ 젼옥 관원이 경업의 ᄋᆡᄆᆡᄒᆞ믈 불상이 여겨 경업더러 일너 갈오ᄃᆡ

“장군을 역젹으로 잡아 젼옥의 가도미 다 자졈의 모계니 그ᄃᆡᄂᆞᆫ 잘 쥬션ᄒᆞ여 누명을 벗게ᄒᆞ라”

ᄒᆞ거ᄂᆞᆯ 경업이 그졔야 ᄌᆞ졈의 흉곈 쥴 알고 불승 통ᄒᆞᆫᄒᆞ여 바로 몸을 날여 입궐ᄒᆞ여 쥬상ᄭᅴ 뵈옵고 관을 벗고 쳥죄ᄒᆞ온ᄃᆡ 상이 경업을 보시고 반기ᄉᆞ 친히 붓들냐 ᄒᆞ시다가 문득 쳥ᄌᆈᄒᆞ믈 보시고 ᄃᆡ경 왈

“경이 만니타국의 갓다가 이졔 도라오ᄆᆡ 반가온 마음을 진졍치 못ᄒᆞᄂᆞ 원노 구치ᄒᆞ믈 앗겨 금일이야 셔로 보ᄆᆡ ᄉᆡ로온 마음이 층양치 못ᄒᆞ거든 쳥죄란 말이 무ᄉᆞᆷ 일이뇨”

경업이 돈슈 ᄉᆞ죄 왈

“신이 무인년의 북경의 잡혀 가옵가다 즁간 도망ᄒᆞᆫ ᄌᆈᄂᆞᆫ 만ᄉᆞ무셕이오ᄂᆞ ᄃᆡ명과 동심ᄒᆞ와 호왕을 벼혀 병ᄌᆞ년 원슈를 갑고 셰ᄌᆞ와 ᄃᆡ군을 뫼셔오고져 ᄒᆞ더니 간인의게 쇽아 북경의 잡혀 갓삽다가 쳔ᄒᆡᆼ으로 사라오ᄋᆞᆸ더니 의쥬셔붓터 잡혀 목의 칼을 쓰고 올ᄂᆞ오오ᄆᆡ 아모 연괸쥴 모로와 망극ᄒᆞ옵더니 오ᄂᆞᆯᄂᆞᆯ 다시 쳔안을 뵈오니 니졔 쥭ᄉᆞ와도 한이 업ᄉᆞᆸᄂᆞ니다”

ᄒᆞ거ᄂᆞᆯ 상이 드르시고 ᄃᆡ경ᄒᆞᄉᆞ 죠신더러 아라드리라 ᄒᆞ시니 ᄌᆞ졈이 ᄒᆞ릴 업셔 긔망치 못ᄒᆞ여 드러와 쥬왈

“경업이 역젹이옵기로 잡아 가도고 품달코져 ᄒᆞ여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경업이 고셩 ᄃᆡᄆᆡ 왈

“니 몹슬 역젹아 네 벼살이 놉고 국녹이 족ᄒᆞ거늘 무어시 부죡ᄒᆞ여 찬역할 마음을 두어 ᄂᆞ를 ᄒᆡ코져 ᄒᆞᄂᆞ뇨”

ᄌᆞ졈이 묵묵 무언이여ᄂᆞᆯ 상이 진노 왈

“경업은 ᄉᆞᆷ국의 유명ᄒᆞᆫ 쟝슈요 ᄯᅩᄒᆞᆫ 쳔고 츙신이라 너의놈이 무ᄉᆞᆷ ᄯᅳᆺ즈로 쥭이려 ᄒᆞᄂᆞᆫ다 이ᄂᆞᆫ 반다시 부도를 ᄭᅬᄒᆞ미라”

ᄒᆞ시고

“ᄌᆞ졈 함ᄭᅴ 참네ᄒᆞᆫ 자를 금부의 가도고 경업은 물이치라 ᄒᆞ시다”

ᄌᆞ졈이 ᄂᆞ오다가 경업의 ᄂᆞ오물 보고 무ᄉᆞᄅᆞᆯ 분부ᄒᆞ여 치라 ᄒᆞ니 무ᄉᆞ더리 경업을 무슈 난타ᄒᆞ여 거의 쥭게 되ᄆᆡ 젼옥의 가도고 ᄌᆞ졈은 금부로 가니라. 죄의졍 원두표(元斗杓)와 우의졍 니시ᄇᆡᆨ(李時白) 등이 이런 변이 잇슬쥴을 알고 참예치 아니ᄒᆞ엿더니 ᄌᆞ졈이 경업을 쥭이려 ᄒᆞᄂᆞᆫ 쥴 짐작ᄒᆞ고 경업의 일을 아ᄂᆞᆫ지라. 이ᄯᆡ ᄃᆡ군이 ᄃᆡ경 왈

“아지 못ᄒᆞ엿ᄂᆞ니 님쟝군이 어졔 입셩ᄒᆞ여스면 어ᄃᆡ 잇ᄂᆞ뇨”

됴신등이 ᄃᆡ왈

“신 등도 그곳을 모로ᄂᆞ이다”

ᄃᆡ군이 입시ᄒᆞ여 님쟝군의 일를 뭇ᄌᆞ오ᄃᆡ 샹이 슈말을 자셰 이르시니 ᄃᆡ군이 쥬왈

“츙신을 모ᄒᆡᄒᆞᄂᆞᆫ 자는 역젹이 분명ᄒᆞ오니 국문ᄒᆞ소셔”

ᄒᆞ고 인ᄒᆞ여 장군의 하쳐로 나오려ᄒᆞ니 샹 왈

“명일 셔로 보라”

ᄒᆞ신ᄃᆡ ᄃᆡ군이 그 밤을 달냐 고ᄃᆡᄒᆞ더니 경업이ᄂᆞᆫ 쟝을 맛고 옥즁의 갓쳐다가 이ᄂᆞᆯ밤 삼경의 죨ᄒᆞ니 시년이 ᄉᆞ십뉵셰오 긔츅 구월 니십뉵일이라. 젼옥관원이 이 ᄉᆞ연을 죠졍의 보ᄒᆞ니 ᄌᆞ졈 왈 경업의 시신을 ᄂᆡ여다가 졔 ᄒᆞ쳐의 두고 긔망ᄒᆞᆫ 말이 무슈ᄒᆞᄆᆡ ᄌᆈ 잇슬가 ᄒᆞ여

“ᄌᆞ결ᄒᆞᆫ 일노 알외라”

ᄒᆞ니 옥관원이 그ᄃᆡ로 상달ᄒᆞᆫᄃᆡ 셰ᄌᆞ ᄃᆡ군이 경업의 영구의 ᄂᆞ가고져 ᄒᆞ시되 됴졍이 간ᄒᆞᄆᆡ 가지 못ᄒᆞ시고 더욱 슬허ᄒᆞᄉᆞ 왈

“슬푸다 님쟝군이여 그리다가 다시 못 보고 속졀업시 영결할 쥴 엇지 알아시리오”

ᄒᆞ시고 샹이 입으시던 용포 금은을 후이 쥬ᄉᆞ

“왕녜로 쟝ᄉᆞᄒᆞ라”

ᄒᆞ시고 ᄃᆡ군이 비단 의복을 버셔 염습의 쓰라 ᄒᆞ시고 셔로 맛ᄂᆞ보지 못ᄒᆞᆫ 졍회로 글를 지여

“관의 너흐라”

ᄒᆞ시다.

각셜 님쟝군의 도라오ᄂᆞᆫ 쇼식이 고향의 밋치ᄆᆡ ᄌᆞ숀 친쳑이 긔별을 듯고 크게 깃거ᄒᆞ여 동ᄉᆡᆼ ᄉᆞᆷ형졔와 아달 ᄉᆞᆷ형제등이 급히 경셩의 이르니 니믜 쥭엇ᄂᆞᆫ지라. 일ᄒᆡᆼ이 시쳬ᄅᆞᆯ 붓들고 쳔디를 부르지져 통곡ᄒᆞ니 ᄒᆡᆼ인도 낙누치 아니리 업더라. 샹이 승지를 보ᄂᆡ여 위문ᄒᆞ시고 ᄃᆡ군이 친히 ᄂᆞ가 죠문ᄒᆞ시며 녜관을 보ᄂᆡᄉᆞ

“샴년 졔ᄉᆞ를 밧들ᄂᆞ”

ᄒᆞ시고 ᄌᆞ졈은 경업을 모함ᄒᆞᆫ ᄌᆈ로 졔쥬 안치ᄒᆞ시고 그 동뉴등은 삼슈 갑산, 진도, 거졔, 흑산도, 금갑도의 졍ᄇᆡᄒᆞ시다. ᄌᆞ졈이 반심을 품은지 오ᄅᆡ다가 졀도의 안치ᄒᆞᄆᆡ 더욱 앙앙ᄒᆞ여 불측지심이 낫타ᄂᆞ거ᄂᆞᆯ 우의졍 니시ᄇᆡᆨ이 ᄌᆞ졈의 쇼위를 샹달ᄒᆞᆫᄃᆡ 샹이 ᄃᆡ경ᄒᆞᄉᆞ 금부도ᄉᆞ를 보ᄂᆡᄉᆞ 잡아다가 엄형 국문 후의 가도아ᄯᅥ니 니ᄂᆞᆯ 밤의 ᄭᅮᆷ을 어드시니 경업이 나와 쥬왈

“흉젹 ᄌᆞ졈이 쇼신을 박살ᄒᆞ고 찬역할 ᄯᅳᆺ을 품어 거의 일이 되여 가오니 밧비 쥭이소셔”

ᄒᆞ고 울며 가거ᄂᆞᆯ 샹이 놀ᄂᆞ ᄭᆡ다르시니 경업이 압ᄒᆡ 잇ᄂᆞᆫ 듯ᄒᆞᆫ지라. 슬푸믈 이긔지 못ᄒᆞ시더니 날이 밝으ᄆᆡ ᄌᆞ졈을 올여 엄형 국문ᄒᆞ니 ᄌᆞ졈이 복쵸ᄒᆞ여 젼후 역심을 푸믄 일과 경업을 모ᄒᆡᄒᆞᆫ 일을 ᄀᆡᄀᆡ승복ᄒᆞ거ᄂᆞᆯ 샹이 ᄃᆡ로ᄒᆞᄉᆞ

“ᄌᆞ졈의 삼족을 다 ᄂᆡ여 져ᄌᆞ의 능지 쳐참ᄒᆞ라”

ᄒᆞ시고 그 동뉴을 논죄ᄒᆞ시며 경업의 ᄌᆞ식등을 불너 하교 왈

“여뷔 ᄌᆞ결ᄒᆞᆫ 쥴노 아랏더니 여뷔 꿈의 와 일으기를 ᄌᆞ졈의 ᄒᆡ를 입어 쥭엇다 ᄒᆞ기로 흉젹을 ᄂᆡ여 쥬ᄂᆞ니 너의ᄂᆞᆫ 임의로 보슈ᄒᆞ라”

ᄒᆞ시니 그 ᄌᆞ식덜이 ᄇᆡᆨᄇᆡ ᄉᆞ은 ᄒᆞ고 나와 ᄃᆡ셩통곡 왈

“이놈 ᄌᆞ졈아 너와 무ᄉᆞᆷ 불공ᄃᆡ쳔지슈로 만니타국의 잔명을 겨우 보젼ᄒᆞ여 셰ᄌᆞ ᄃᆡ군을 뫼셔와 국ᄉᆞ의 진츙갈역 ᄒᆞ거ᄂᆞᆯ 네 이럿틋 참소ᄒᆞ여 모함ᄒᆞᄂᆞᆫ다”

ᄒᆞ고 쟝군의 영위을 ᄇᆡ셜ᄒᆞ고 비슈를 드러 ᄌᆞ졈의 ᄇᆡ를 갈ᄂᆞ 오쟝을 ᄭᅳᆫ코 간을 ᄂᆡ여 놋코 츅문 지여 님공 영위의 고ᄒᆞ고 다시 칼를 드러 흉젹을 졈졈니 졈여 ᄡᅵ부며 흉젹의 나믄 시신을 쟝안 ᄇᆡᆨ셩등이 졈졈니 졈이고 ᄭᅡᆨ거 맛보며 ᄲᅧ를 돌노 즛바아 ᄭᅮ짓더라. 이ᄂᆞᆯ 밤의 샹이 젼젼 불평ᄒᆞ시더니 ᄉᆞ몽비몽간의 님쟝군이 홍포 관ᄃᆡ의 학을 타고 드러와 샹ᄭᅴ ᄉᆞᄇᆡ 왈

“신의 원ᄉᆞᄒᆞ믈 신원치 못ᄒᆞ고 원슈를 갑지 못ᄒᆞᆯ가 ᄒᆞ엿ᄉᆞᆸ더니 오ᄂᆞᆯᄂᆞᆯ 젼ᄒᆞ의 ᄃᆡ덕으로 신의 원슈를 갑하쥬시고 역젹을 쇼멸ᄒᆞ시니 신이 비로쇼 눈을 감을지라 복망 젼ᄒᆞᄂᆞᆫ 만슈무강ᄒᆞ쇼셔”

ᄒᆞ고 통곡ᄒᆞ며 ᄂᆞ가거ᄂᆞᆯ 샹이 ᄭᆡ다르ᄉᆞ 탄식 왈

“과인이 불명ᄒᆞ여 쥬셕지신을 쥭여스니 엇지 통ᄒᆞᆫ치 아니ᄒᆞ리오”

ᄒᆞ시고 경업의 집을 졍문ᄒᆞ시다. 달ᄂᆡ의 셔원을 셰워 쟝군으 화샹을 뫼셔 혈식 쳔츄ᄒᆞ게 ᄒᆞ시고 그 동ᄉᆡᆼ을 부르ᄉᆞ 벼살을 쥬시니 구지 ᄉᆞ양ᄒᆞ고 밧지 아니 ᄒᆞᄂᆞᆫ지라. 니 병조의 ᄒᆞ교ᄒᆞᄉᆞ 경업의 ᄌᆞ숀을 ᄃᆡᄃᆡ로 각별 조용ᄒᆞ라 ᄒᆞ시고 어필노 그 ᄯᅳᆺ을 ᄡᅧ 경업의 동ᄉᆡᆼ과 아달를 불너 쥬시니라. 이후의 경업의 쳐 니씨 쟝군의 쥭으믈 듯고 통곡 왈

“쟝군이 쳔죠의 명쟝이 되엿스니 ᄂᆡ 엇지 열녜 아니되리오”

ᄒᆞ고 ᄌᆞ결ᄒᆞ엿거ᄂᆞᆯ 샹이 드러시고 그 집의 졍문ᄒᆞ라 ᄒᆞ시고 달ᄂᆡ 셔원의 녈녀비를 셰우니라. 이젹의 경업의 동ᄉᆡᆼ과 ᄌᆞ숀 등이 그 부형 ᄒᆡᆼ젹을 ᄃᆡ강 긔록ᄒᆞ여 셰샹의 젼ᄒᆞ고 공명의 ᄯᅳ지 업셔 숑님간의 드러 농업을 힘ᄡᅥ 세상을 니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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