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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정 돌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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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정(淨友亭) 도라드러 外
저자: 이간

청구영언에 실린 시조.

100425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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淨友亭 도라드러 最樂堂 閑暇ᄒᆞᆫ듸
琴書 生涯로 樂事ㅣ 無窮ᄒᆞ다마ᄂᆞᆫ
이 밧긔 淸風明月이야 어ᄂᆡ 그지 이시리


山은 잇건마ᄂᆞᆫ 물은 간 듸 업다
晝夜로 흐르니 나믄 물이 이실소냐
아마도 千年流水ᄂᆞᆫ 나도 몰라 ᄒᆞ노라


ᄃᆞᆯ은 언제 나며 술은 뉘 삼긴고
劉伶이 업슨 後에 太白이도 간 듸 업다
아마도 무를 듸 업스니 홀로 醉코 놀리라


  • 종친연회 2수

이도 聖恩이오 뎌도 聖恩이라
모도신 公子님ᄂᆡ 아ᄂᆞᆫ가 모로ᄂᆞᆫ가
眞實로 이 ᄠᅳᆺ을 아ᄅᆞ셔 同樂太平 ᄒᆞ오리라


이 술이 天香酒ㅣ라 모다 대되 슬타 마소
令辰에 醉ᄒᆞᆫ 後에 解酲杯 다시 ᄒᆞ새
ᄒᆞ믈며 聖代를 만나 아니 醉코 어이리


天寶山 ᄂᆞ린 물을 金谷村에 흘려 두고
玉流堂 지은 ᄠᅳᆺ을 아ᄂᆞᆫ다 모로ᄂᆞᆫ다
眞實로 이 ᄠᅳᆺ을 알면 날인 줄을 알리라


玉流堂 됴탓 말 듯고 金谷村에 드러가니
天寶山 下에 玉流水ㅅ ᄲᅮᆫ이로다
두어라 樂山樂水를 알 리 업서 ᄒᆞ노라


山아 首陽山아 伯夷 叔齊 어듸 가니
萬古 淸節을 두고 간 줄 뉘 아ᄃᆞ니
어즈버 堯天 舜日이야 親히 본가 ᄒᆞ노라


  • 조어대 3수

太公의 釣魚臺를 계유구러 ᄎᆞ자가니
江山도 그지업고 志槩도 새로왜라
眞實로 萬古英風을 다시 본 듯 ᄒᆞ여라


灤河水 도라드니 師尙父의 釣磯로다
渭水 風烟이야 古今에 다를소냐
어즈버 玉璜異事ᄅᆞᆯ 親히 본 듯 ᄒᆞ여라


首陽山 ᄂᆞ린 물이 釣魚臺로 가다 ᄒᆞ니
太公이 낙던 고기 나도 낙가 보련마ᄂᆞᆫ
그 고기 至今히 업스니 물동말동 ᄒᆞ여라


日月도 녜과 ᄀᆞᆺ고 山川도 依舊ᄒᆞ되
大明 大物은 쇼졀업시 간 듸 업다
두어라 天運이 循環ᄒᆞ니 다시 볼가 ᄒᆞ노라


笛童을 아픠 셰고 楓嶽을 ᄎᆞ자오니
神仙은 어듸 가고 鶴巢만 나만ᄂᆞᆫ고
아므나 赤松子 만나든 날 왓더러 닐러라


平生에 일이 업서 山水間에 노니다가
江湖에 님자 되되니 世上 일 다 니제라
엇더타 江山風月이 긔 벗인가 ᄒᆞ노라


天恩이 ᄀᆞ이 업서 代마다 덥혀 두고
太平 聖世에 가플 일이 어려왜라
두어라 爲國忠心을 永世不忘 ᄒᆞ오리라


石上에 自枯桐을 석 자만 버혀 내면
一張 玄琴이 自然이 되련마ᄂᆞᆫ
아마도 高山 流水를 알 리 업서 ᄒᆞ노라


솔아 심긴 솔아 네 어이 심겻ᄂᆞᆫ다
遲遲 澗畔을 어듸 두고 예 와 셧ᄂᆞᆫ
眞實로 鬱鬱ᄒᆞᆫ 晩翠를 알 리 업서 ᄒᆞ노라

ᄒᆡ 져 어돕거ᄂᆞᆯ 밤즁만 너겻더니
덧업시 ᄇᆞᆯ가지니 새날이 되야긔야
歲月이 流水 ᄀᆞ트니 늙기 셜워 ᄒᆞ노라


제 分 죠흔 줄을 ᄆᆞ음에 定ᄒᆞᆫ 後에
功名 富貴로 草屋을 밧골손가
世俗에 버서난 後ㅣ면 自行自處 ᄒᆞ리라


天理ᄅᆞᆯ 알쟉시면 天道ㅣ라타 뉘 모르리
忠孝 大義ᄂᆞᆫ 修身에 ᄃᆞᆯ년ᄂᆞ니
事業을 節義로 行ᄒᆞ면 긔 올흔가 ᄒᆞ노라


德으로 일삼으면 제 分일 줄 제 모로며
懲忿을 져버 보면 窒慾인들 뉘 모로리
學文을 보뵈로 아라야 去取適中 ᄒᆞ리라


말슴을 ᄀᆞᆯ희여 내면 결올 일이 바히 업고
無逸을 쵸하ᄒᆞ면 貧慾인들 이실소냐
一毫ㅣ나 밧긔 일 ᄒᆞ면 헷工夫ᅟᅵᆫ가 ᄒᆞ노라


어져 내 말 듯소 君子 工夫 다ᄒᆞᆫ 後에
死生을 뉘 알관ᄃᆡ 老少로 ᄃᆞ톨손가
그려도 餘日이 이시니 學文이나 ᄒᆞ리라

사ᄅᆞᆷ이 삼긴 後에 天性을 가져 이셔
善惡을 分別ᄒᆞ면 孔孟인들 부를소냐
이 밧긔 說話 만ᄒᆞ니 그를 몰라 ᄒᆞ노라


어버이 날 나흐셔 어질과쟈 길러 내니
이 두 分 아니시면 내 몸 나셔 어질소냐
아마도 至極ᄒᆞᆫ 恩德을 못내 가파 ᄒᆞ노라


우리 몸 갈라 난들 두 몸이라 아지 마소
分形 連氣ᄒᆞ니 이 니론 兄弟니라
兄弟아 이 ᄠᅳᆺ을 아라 自友自恭 ᄒᆞ쟈스라


男女 有別ᄒᆞᆫ 줄 사ᄅᆞᆷ마다 알년마ᄂᆞᆫ
學文을 모로면 알기 아니 어려온랴
眞實로 國法이 이시니 無別無行 ᄒᆞ지 마라


져무니 어룬 뫼셔 간 듸마다 ᄎᆞ례곳 알면
無知ᄒᆞᆫ 愚氓들도 아니 아지 못ᄒᆞ려니
ᄒᆞ믈며 人倫을 알려 ᄒᆞ면 이 아니코 어이리


ᄂᆞᆷ으로셔 親ᄒᆞᆫ 사ᄅᆞᆷ 벗이라 닐러시니
有信곳 아니ᄒᆞ면 사괼 줄이 이실소냐
우리ᄂᆞᆫ 어진 벗 아라셔 責善을 바다 보리라

鄕黨은 禮 ᄇᆞ르니 어ᄂᆡ 사ᄅᆞᆷ 無禮ᄒᆞ리
無知ᄒᆞᆫ 少年들이 年齒를 제 몰라도
그러나 人形을 가져시니 ᄇᆡ화 알가 ᄒᆞ노라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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