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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여류한시선집/꽃을 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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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여류한시선집
꽃을 꺾고
저자: 삼의당 김씨, 역자: 김억

折花

100237조선여류한시선집삼의당 김씨김억

꽃을 꺾고

[편집]

고요이 門을 나와 뜰을 거니니
무료탈가 봄날이 하도 길길래,
꽃송이를 머리에 꽂고 나서니
지내는 벌과나비 개웃거리네.

從容步窓外 窓外日遲遲 종용보창외 창외일지지
折花揷玉鬢 蜂蝶過相窺 절화삽옥빈 봉접과상규

봄날이 무료하야 뜰우를 거닐이다
한송이 꽃을꺽어 머리에 꽂고나니
지내는 벌과나비가 개웃개웃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