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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나갈도 벤후르 (1936).pdf/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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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히는 것을 보이랴고 얇은 가죽 띄에 계명을 기록하야 니마에나 혹 팔에 띄는 것) 하나를 니마에 띄고 또 하나는 가죽 끈으로 팔에 매고 밑에 술이 달린 옷을 입었다. 계명대든지 긴 술이든지 열심한 양을 보면 바리세이인 줄 알 만하였다. 이와 같이 열두 시 지나도록 이 세상 모든 나라든지 모든 종교든지 모든 종족(種族)의 대표자들이 한없이 드러오고 나가고 하였다. 달리 말하자면 천주 친히 택하신, 예루살렘 선지자들이 지도하였던 예루살렘, 지혜로운 대왕 살로몬예루살렘, 지금 자기 거륵한 역사를 잊고 {{드러냄표|와 비슷하게 혼탁(混濁)한 도회가 되었다. 예전에, 예루살렘 어떤 왕이 성전(聖殿)을 설득하였으므로 라창자가 되었지마는 로데의 시대에 외국인들이 별로 아모 일도 없이 마음대로 성전에 드러갈 수가 있었다. 예전에 천주께서 이 성전에 계셨던 것을 증명하는 것은 하나도 없이 빈 집뿐이였다.

六, 요셉마리아

해가 돋는 때부터 시간을 혜아리는 유데아인들 풍속대로 말하면 그때는 세시(현재 풍속대로 말하면 아침 아홉시)였다. 욥베문으로 복잡한 백성들이 한없이 왕래하는데 그 중에 두 사람은 특별한 주의를 아니 끄을 수 없었다. 남자는 당나귀를 끌고 오는데 젊은 부인은 그 나귀를 타고 앉었다. 남자는 공날 회당에 갈 때 유데아인들이 입는 것과 같이 새 의복을 입었다. 얼골이나 은실로 짠듯한 쉬염을 보면 약五十세쯤 되어 보이었다. 싀골서 온 사람이었던지 외국인이었던지 흥미스럽게 사방으로 이상히 처다 보았다. 부인은 양털로 짠 검은 치마를 입고 힌 보는 머리와 목을 덮어 얼골을 반이나 감초았다. 그들을 보고 지나가는 어떤 이가 남자를 부르면서 「당신이 나자렛에 사는 요셉이 아닙니가」 하니 요셉은 엄숙한 태도로 몸을 도로켜 「예 그렀읍니다. 당신은?…… 아아 랍비 사무엘 천주의 평화함이 당신께 있을지어다」

「당신께도…」 (또 나귀를 탄 부인을 우러러 보고)

「당신 모든 가족들에게 행복이 있을지어다」 이렇게 말하면서 랍비 사무엘이 가슴에 손을 붇히고 부인 앞에 절하였다. 부인은 그 사람을 보고 얼골을 덮은 수건을 조곰 혜치고 보니 아주 젊은 부인이고 소녀 같이 보이었다. 또 랍비 사무엘이 「두 분의 의복이 깨긋한 것을 보면 예루살렘에서 주무신 줄 알기 쉽습니다 그려」 하니 요셉은 「아닙니다. 날이 저무러서 베다니아를 넘어갈 수 없는 고로 베다니아에서 자고 새벽에 길을 떠났읍니다」

「멀리 가십니가. 욥베로 가시는 것이 아니겠지오」

「아닙니다. 베들레엠으로 가는 길입니다」

먼저 랍비 사무엘의 태도는 친절하였지마는 그 말을 듣고는 불편한 것도 같고 퍽 재미없이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헛기침을 몇 번 하고 「오오…… 알아 드렀읍니다. 당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