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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나갈도 벤후르 (1936).pdf/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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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엠에서 난 사람으로써 지금 세살의 명령을 따라 당신 딸과 가치 호적하러 가는 길이지. 오오…」

「내 딸이 아닙니다」 요셉은 대답하였어도 랍비 사무엘은 못 드른 체하고 또 질문하였다. 「갈릴레아에서 젤렀데이들이 (모이세 때와 같이 모이세 법률을 잘 직히자고 하는 당파「黨派」) 지금은 무엇을 하오?」

「나는 목수이오 또 나자렛은 아주 촌입니다. 내 일깐은 나자렛에서 조곰 떠러저 있을 뿐만 아니라 날마다 톱질 대패질만 하고 있어 당파쟁론(黨派爭論)에 허비하할 시간은 없읍니다」

「그러나 유대 종족(種族)에서 메시아가 탄생하시겠다고 하니 유다아 인으로써 그것을 모를 수가 있나?」

「예 그런 것을 드렀읍니다」

그때에 젊은 부인이 얼골에서 보를 헤치니 랍비 사무엘은 그 아름다움을 볼 수가 있었지마는 잠간 동안뿐이었다. 「내 딸이 아닙니다」 요셉은 또 한 번 말하였다. 또 랍비 사무엘이 호기심이 난 것을 보고 요셉은 계속하야

베들레엠에 살던 요아김안나의 딸입니다. 당신이 그 두 분을 모르실 수가 없겠지오」

「아… 물론 아는 사람들이오. 다위의 종족 자손이었소」

「둘다 나자렛에서 죽었읍니다. 요아김은 부자도 아니고 자기 딸 마리안나마리아에게 유산(遺産)으로 집 하나와 채마전(菜麻田) 하나 외에는 아모것도 남기지 아니하였읍니다. 여기 있는 부인은 마리아입니다. 자기 몫을 얻기 위하야 풍속대로 반듯이 제일 가까운 친척에게 출 가할 것이었는데 지금 내 안해가 되었읍니다」

「또 당신은?……」

「나는 저의 삼촌입니다」

「아아… 그러치. 둘 다 베들례엠 출생인데 지금 베들레엠으로 호적하러 가는 길이지. 아아… 이스라엘 천주여 하고」

하고 랍비 사무엘이 즉시 몸을 도로켜 갔다. 그리 지나가는 어떤 사람이 요셉이 이상히 생각하는 것을 보고 위로하는 뜻으로 요셉에게 랍비 사무엘젤렀데이오 그보다 더 열심한 사람이 없읍니다」 하였지마는 요셉은 그 사람하고 이야기 붙힐 마음이 조곰도 없어서 듣는 체도 아니하고 나귀 옆에 흩어진 풀을 주섰다. 문을 건너가서 좌편에 베들례엠으로 가는 길로 향였다. 힘몬 골짝이로 내려가는 길 량쪽에 오리와 나무가 많이 있다. 요셉마리아 옆으로 거러 가면서 친절히 보호하였다. 마을을 지날 때마다 그 이름을 가르쳐주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주었지마는 마리아는 언제든지 듣는 것이 아니었다. 보를 온전히 해치고 얼골이 잘 보이었다. 얼골은 조곰하고 퍽 아름다웠다. 긴 눈섭으로 덮인 눈이라던지 붉고 좀 두터운 듯한 입시울이라던지 모다 얼골에 양선하고 자애한 표정을 그려내였다. 기혼한 유데아 부인 풍속대로 등 우에서 물결치는 금색 모발은 얼골과 완전한 조화(調和)를 일우고 있었다.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