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도 움지기지 아니하고 「당신께도……」
「나는 베들레엠 사람인데 자리가 하나도 없겠읍니가?」
「하나도 없소」
「아마 당신은 나의 말을 드르섰겠지오. 나는 나자렛에 사는 요셉입니다 베들레엠에서 난 다위의 자손입니다」
요셉은 그 말이 효과가 있는 줄 알고 그와 같이 말한 것이였다. 만일 그것도 틀리면 돈을 주고라도 그 문직이 마음을 사랴는 것이 쓸대 없는 줄 아렀다. 자기가 유다의 자손이라고 하는 것은 그 종족의 사람들한테 경의 (敬意)를 받을 것이었지만 발서부터 전쟁이나 왕조의 변동은 다위의 종족의 위세를 많이 주렸으나 그러나 그때에도 다위의 후예(後裔)라고 하는 것은 이스라엘에서 유일무이한 존경을 받을 권리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문직이는 그것을 즉시 아라드러 얼른 이러나고 어른들을 공경하는 유데아 풍속대로 쉬염을 손으로 덮고 대단이 공순한 태도로 이와 같이 대답하였다.
「랍비여 우리 려관이 언제 시작되었넌지는 모르지마는 우리 관 안에 한 자리라도 남아있는 이상에는 아모 손님도 거절한 일 없다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만일 말을 신용 못하시겠으면 어디 가던지 아모 자리도 남지 아니하였다는 것을 뵈여 드릴 터이니 나를 따라오십시오. 또 자리 하나가 남아 있다 할지라도 저 앞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그 중에 어떤 이는 오정 때부터 기다리고 있다 합니다」 요셉은 거듭 청하야 「마당이 퍽 넓은데요」
「그리치오. 하지만 사람, 즘생, 짐, 같은 것이 가득 차 있지 않습니가」 하였다. 그런즉 요셉은 약간 긴장된 듯 눈이 빛나며 감격한 어조로
「나는 관계 없지만 밤은 춥고 이곳은 나자렛보다 더 치우니 만삭이 된 내 안해는 한데서 잘 수 없지 않습니가. 그러나 이 동래 안에 다른 대라도 어디 자리가 없을까요」
「여기 있는 사람들도 다 도라다녀 보았으나 아모대도 없드라고 하던걸요」 요셉은 혼저 속말로 계속하야 「이러케 젊은 부인인데 밖에서 잘 것 같은면 치워서 죽을걸」 하고 또 높은 소리로 문직이를 보고
「내 안해의 부모를 아마 전에 알으셨겠지오. 수년 전에 베들레엠에 살던 나와 같이 다위의 종족 요아김과 안나였읍니다」
「아… 알고 말고 참… 착한 사람들이었지」
이는 깊이 생각하는 태도로 땅바닥만 처다 보고 있었다. 우연히 머리를 들고 「이 려관에 자리를 줄 수 없어도 자네를 그대로 내보낼 수도 없소. 할 수 있는 대로 할 터이니 빨리 가서 안해를 다리고 오게. 해가 산을 넘어가면 즉시 어두울 것인데 좀 보게. 발서 지평선에 걸치지 않었나」
요셉은 대단이 기뻐하야 빨리 가서 마리아를 다리고 왔다. 마리아가 보로 얼골을 덮지 아니하였는데 문직이는 그를 볼적에 수근수근거렸다. 「파란 눈, 금색 머리,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