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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나갈도 벤후르 (1936).pdf/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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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긋하고 려관보다도 편하게 보이었다. 문직이는 「드러 오게. 여기 있는 모든 것은 자네 것이오 마음대로 쓰게.」 또 마리아를 향하야 「거기서 편하게 쉴 수가 있겠지오.」 「거륵한 곳입니다.」 「그러면 평안히 계시오. 당신께 행복이 있을지어다.」 하고 문직이는 요셉마리아를 떠났다.

七, 별

그날 저녁 아홉 시에 베들례엠과 부근 촌이 고요하여졌다. 바로 그 시간에 유데아인들이 각각 이러나 예루살렘 방면을 향하야 가슴 우에 두 손을 합장하고 열심으로 기구하였다. 그 시간은 거륵한 시간이었고 천주께서는 성전에 신자들이 당신께 드리는 제사를 받으시는 시간이었다. 기구가 끝나서 또다시 요란하여지고 각 사람이 저녁 밥을 하고 자는 자리를 찾었다. 조곰 후에 불이 다 꺼져서 누구던지 다 고요하게 잤다. 밤 열두 시쯤 될 적에 집웅 우에서 누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늘에 무슨 빛이오? 형제들아 어서어서 이러나서 보아라.」 집웅 우에 자는 사람들이 즉시 깨여 이러나고 마당에 자는 이들도 그렇고 이웃 집 사람들도 그 소리를 듣고 이러나 오래지 아니 하야 모든 이가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가만이 보니까 이 빛은 별 우흐로 깊은 하늘에서 솟아와 땅을 덮는 것이오 광원(光源)은 백점(白點)과 같었지만 땅에는 넓은 바다와 같이 사방으로 어두운 밤을 빛이었다. 그 빛은 동남쪽의 이웃 산을 덮고 그 봉오리에 힌 관을 씨운 것 같었다. 려관 안으로라도 대낮이 되여서 집웅 우에는 각 사람이 동모들의 놀라는 얼골을 똑똑히 볼 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 형상이 조곰도 끄치지 아니함으로 처음에 놀란 것은 겁으로 변하여서 겁많은 사람들은 덜덜 떨고 있고 제일 담대한 자들이라도 소리를 낮초아 수근수근 하였다. 「언제 그런 일을 보았나」

「이 산 우에 빛이는 것이지만 그런 것을 처음으로 보겠네」

「아마 별이 떠러지는 것이겠지」 「별이 떠러지면 꺼지는 것이지 뭐」

「오오… 알았다 오늘은 목동들이 사자를 본 것이겠지. 그래서 그 사자를 쪼차 내랴고 큰불을 피였지」

「그럴듯해. 오늘은 양들이 그쪽에 있었어」

「그럴 수가 없지. 유데아의 숩풀에 불을 필지라도 더 밝을 수가 없는데」

모두들 말할 것이 없어서 묵묵히 있을 때 어떤 유데아인은 「형제들아 우리가 보는 것은 우리 조상 야곱이 꿈에 보았던 사다리오. 우리 조상들의 천주께 영광이 있을지어다」 하였다.

八, 지극히 높은 데는 천주께 영광

베들레엠에서 약 두 마이리에 넓은 평야가 있었다. 꾸블꾸블한 산이 조고마한 도회와 그 평야를 격하고 북풍을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