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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나갈도 벤후르 (1936).pd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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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 인자하신 마음으로 내게로 보내주신 사람이 예전에 천주를 뵈옵고 천주의 거륵하신 말슴을 드렀던 선지자들의 이야기도 해 주었읍니다. 그 선지자들의 일홈과 천주 이 세상에 강생하심을 예언한 것도 가르쳐 주고 또한 지금 예루살렘에서 천주 래림하실 것을 날마다 기다리는 중이라고 하였읍니다.」 잠간 있다가 또 이번엔 대단이 슬픈 얼골로 「그러나 이 사람의 말을 드러 보면 천주께서 다만 유데아인들 위해서 이 세상에 래림하실 것이오 유데아인들의 왕이 되실 것입니다. 그런 말을 드를 적에 나는 「그러면 래림하실 천주께서 유데아인들 외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아모 은혜도 베프지 아니하실 것입니가.」 하였는데 그는 「하나도… 우리 유데아인들은 천주 선택하신 백성입니다.」 하였읍니다. 그러나 이 대답은 내 신덕을 조곰도 흔들지 아니하였읍니다. 심리적으로 보던지 애정으로 보던지 그리 착하신 천주께서 당신 사랑과 은혜를 다만 한 나라의 백성 자세히 말하자면 다만 한 집안에만 제한하실 수 없는 줄로 생각하였읍니다. 그것을 분명히 알고저 하야 그 유데아인을 졸렀더니 그는 「물론 유데아인들이 천주 가르처 주신 도리를 보호하랴고 선택한 백성이지마는 그 도리는 온 세상 사람들을 빛외여 줄 것입니다.」 하였읍니다. 그 유데아인이 나를 떠난 후에 나는 날마다 천주계 기구할 적에 이 세상에 래림하실 구세주를 뵈옵고 흠숭(欽崇)하는 은혜를 구하였읍니다. 어느 날 밤에 굴 앞에 앉어 천주의 오묘한 도리와 내게 당한 모든 일을 생각할 지음에 뜻밖에 어두운 밤에 번쩍이는 별이 나타난 것을 보았읍니다. 지평선 우에 천천히 돋어 오르고 나를 향하야 내가 살던 굴 우에 바로 머물러 나를 환하게 빛외어 주었읍니다. 그 별을 쳐다 보면서 잤더니 꿈에 내게 말하는 누구의 목소리를 드렀읍니다. 「가스발이여 너의 신덕이 성공하였다. 강복을 받어라. 먼지방에서 온 두 사람들과 한 가지로 가서 이 세상 조성하실 때부터 모든 사람들에게 허락하신 구세주를 네가 뵈일 것이다. 새벽에 이러나 서 그 두 사람들을 마즈려 가거라. 성신이 너를 인도하실 것이니 그 성신을 믿고 가거라.」 하는 소리였읍니다. 아침에 이러나 성신의 인도하심으로 배를 타 안디오기아에 도착하였읍니다. 거기서 이 약대와 하을 사 가지고 오론도강 언덕의 풍성한 과수원(果樹園)을 통하야 이곳을 달하였읍니다. 내가 말할 것을 다하였으니 지금은 당신들의 사정도 알고저 합니다. 이와 같이 희랍국인 가스발이 자기 이야기를 그쳤다.

四, 멜굘발다살

에집도인과 인도인이 서로 쳐다보았다. 에집도인은 인도인을 보고 몬저 말슴해 달라고 청하였는데 그는 이와 같이 말하였다. 「나는 멜굘이라고 부르는 사람입니다. 내 나라의 말은 제일 고대(古代的)이 아니라도 범자(梵字)라고 하는 우리나라의 글은 제일 고대적입니다. 종교도 내 나라에 예전부터 연구한 것이고 「또 이 말을 하면서 가스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