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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여명, 1925).pd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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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三龍이

羅稻香

내가 열살이 될낙말낙할ᄯᅢ이닛가 지금으로부터 십사오년전일이다.

지금은 그곳을 청엽정(靑葉町)이라부르지만은 그ᄯᅢ는 련화봉(蓮花峰)이라고일음하얏다, 즉 남대문(南大門)에서 바로내려다보면은 오정포가 노여잇는산등성이가잇스니 그산등성이 이ᄶᅩᆨ이 연화봉이오 그사에 잇는동리가 역시 련화봉이다.

지금은 그곳에 빈민굴(貧民窟)이라고할수밧게업시 지저분한촌락이생기고 로동자들밧게 살지안는곳이되어바리엿스나 그ᄯᅢ에는 자긔네ᄯᅡᆫ은 행세한다는사람들이잇섯다.

집이라고는 십여호밧게잇지안엇고 그곳에 사는사람들은 대개 과목밧을하고 ᄯᅩ는 채소를 심으거나 그러치안이하면 콩나물을 길러서 생활을하여갓섯다.

여기에 그중 큰 과목밧을갓고 그중 여유잇는생활을하여가는사람이 하나잇섯는데 그의일홈은 이저버렷스나 동리사람들이 부르기를 오 생원(吳生員)이라고불럿다.

얼골이 동탕하고 목소리가 마치 여름에 버드나무에안저서 길게목느려우는매암미소리가티 저르렁저르렁하엿다.

그는 몹시 부지런한중년늙은이로 아츰이면 새벽일즉이 이러나서 앞뒤로 뒤짐을지고 도라다니며 집안일을 보살피는데 그동리에는 그가 마치 시게와가태서 그가 일어나는ᄯᅢ가 동리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