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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여명, 1925).pd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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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야 색시는 혼인오든날부터 팔자한탄을하고서 날마다밤마다 우는사람이되엇섯다.

울면은 요사스럽다고 ᄯᅡ린다. ᄯᅩ 말이업스면 빈충맛다고 친다. 이리하야 그집에는 평화스러운 날이 하로도업섯다.

이것을 날마다보는사람가운데 알수업는 의혹을 품게된사람이 하나잇스니 그는 곳 벙어리삼룡이엇다.

그러케어엽부고 그러케유순하고 그러케얌전한, 벙어리의눈으로보아서는 감히손도대지못할만치 선녀가튼색시를 ᄯᅡ리는것은 자긔의생각으로는 도저히풀수업는의심이다.

보기에도황홀하고 건듸리기도황송할만치 숭고한녀자를 그러케학대한다는것은 넘우나 세상에 잇지못할일이다. 자긔는 주인새서방님에게 개나 도야지가티 으더맛는것이 맛당한이상으로 맛당하지만은 선녀와 즘생의차가잇는 색시와 자긔가 ᄯᅩᆨ가티 으더맛는다는것은 넘어 무서운일이다. 어린주인이 천벌이나 밧지안을가 두려웁기ᄭᅡ지하얏다.

엇더한달밤 사면은 고요적막하고 별들은 드믄드믄 눈들만ᄭᅡᆷ박이며 반달이 공중의 두렷이 달려잇서 수은으로 세상을 ᄭᅢᄭᅳᆺ하게닥거낸듯이청명한데 삼룡이는 검둥개등을쓰다듬으며 밧마당멍석우에 비슷이드러누어잇서 하늘을 치어다보며 생각하야보앗다.

주인색시를 생각하매 공중에 잇는달보다도 더 고읍고 별들보다도 더 ᄭᅢᄭᅳᆺ하얏다 주인색시를 생각하면 달이보이고 별이보이엇다. 삼라만상을 씨서내는 은빗보다도 더 힌달이나 별의광채보다도 그의마음이 아답고 부드러운듯하얏다 마치 달이나별이 ᄯᅡ에ᄯᅥ러져 주인새앗시가된것도갓고 주인새앗시가 하늘에 올러가면 달이되고 별이될것가탯다.

더구나 자긔를 어린주인이 ᄯᅡ리고ᄭᅩ집을ᄯᅢ 감히입버려말을하지못하나 측은하고 불상히녁이는정이 그의두눈에 나타나는것을 다시생각할ᄯᅢ 그는부들부들한개등을 어루만지면서 감격을늣기엿다. 개는 ᄭᅩ리를치며 자긔를 귀여워하는줄알고 벙어리의손을할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