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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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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하야 파리의 사정은 가장 자세히 아는지라 루이왕과 로봉화의 방자한 거동을 말하면 안ᄐᆡᆨ승으로 하야금 부지불각에 이를 갈고 분히 녁이게 하도록 진정을 그리웟나 ᄯᅩ 리약이를 돌나서 연극과 기타에 옴기매 방월희 역시도 자긔 몸의 고ᄉᆡᆼ됨을 이저 바리고 몃달 동안에 우서본 일이 업는 그의 얼골 펴게 된다 과연 이 사람은 누구에게 대하던지 ᄭᅳᆯ어 부치는 일종의 이상한 힘이 잇는 사람이엇다

이러한 일 저러한 힘으로 사십일 가량을 경과한 뒤에 안ᄐᆡᆨ승은 인제 말을 타도 관계치 안켓다는 의사의 허락을 엇게 되엿슴으로 일긔가 청명한 어느 날에 월희와 손길을 마조 잡고 교외에 산보를 나갓다 『부룻셀』의 명소 구적을 여긔저긔 구경하다가 나종에는 인가를 ᄯᅥ난 엇던 산모롱이에 이르러 욱어진 산림 사이로 새여오는 일광을 몸에 밧으며 새소리 바람결에 귀를 기우려 거위 세상사를 이저바린 것 가치 건일고 잇스나 월희도 인제는 안ᄐᆡᆨ승이 전혀 정치상 일을 이저 바리고 안락한 사람이 되엿는가 하야 길가의 ᄭᅩᆺ풀을 ᄯᅳᆺ어 모으며 『여보서요 대감 이런 질거운 텬디도 잇는데요 이것을 바리고 세상을 원망하야 원수를 갑는 이 싸움을 하는 이 그런 무서운 ᄉᆡᆼ각만 하고 잇는 것은 앗가운 일이 안임닛가 인제 그 상자도 살너 바리게 합시다그려』 하는 말에 안ᄐᆡᆨ승은 ᄭᅡᆷᄶᅡᆨ 놀낫스나 간신히 얼골 빗에는 낫타내지 안코 『사람이 호강을 하던지 고ᄉᆡᆼ을 하던지 그러한 것은 다 타고난 팔자이지 그대가 만일 시틋한 ᄀᆡᆨ고에 물녓거든 미구에 춘풍이가 고향을 돌어갈 터이니 그ᄯᅢ에 가치 가게 하구려 글세 상자도 남의 손에 내주는이보다는 살너 바리는 편이 안심일는지도 알 수 업서』 하고 ᄯᅩ다시 입안의 말로 『아아 가엽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