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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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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노래
시드니 • 라늬어

내여다 보라 사랑아, 누른 모래밭을 건너,
저기 해와 바다의 맞나는 양을 보라,
세상이 모다 보는 데서 저의 키쓰 오램이여,
아! 더 오래 더 오래 우리는.

바다의 붉은 술에 해는 이제 녹는다—
포도주에 녹는 에짚트의 진주 같이—
클레오파트라의 밤은 이를 모도 마시노나,
어두어진다 사랑아, 너의 손 내 손 속에 노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