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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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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하임의 자최
逸名[일명]

어떤 여름날 해으름에
카스파 늙으니 일 마치고
저의 집 문 앞 길거리에
걸상 내여 놓고 앉었을 제
그 곁에 어린 손녀 월헬민
풀 우에서 뛰놀고 있었네

그때에 큰 손자 피터킨
둥그런 것을 굴리고 왔네
냇가에서 놀든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