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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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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저기 둠벙에
공이 빠졌네

막대로 끄어 낼까
들어가 집어올까

막대는 모자라고
물은 깊어 안 되였네.

바람이 불어오면
저리로 가 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