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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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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물ㅅ결

사알랑 살랑 봄 물ㅅ결
강 건너 높은 굴둑은
그림자가 늘어난다 줄어든다.

사알랑 살랑 봄 물ㅅ결
돛 달았네 돛 지웠네
어느 배라 들어오는가 나가는가.

사알랑 살랑 봄 물ㅅ결
누가 버렸나 놓졌나
붉은 꽃 힌 꽃 묶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