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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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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혼자서

오늘도 뒤뜰에 피였든 꽃이
높은 지붕 넘어 들을 건너서
저 혼자 다만 혼자 날아 간다.

오늘도 숲속에 사는 새가
넓은 들을 건너 산을 넘어서
저 혼자 다만 혼자 날아 간다.

절에서 울리는 종소리가
어둔 골을 넘어 호수 건너서
저 혼자 다만 혼자 울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