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515

위키문헌, 우리 모두의 도서관.
이 페이지는 아직 교정을 보지 않았습니다
무덤과 장미

무덤이 장미더러 물었읍니다
「정다운 밤이 네 우에
흘리는 눈물은 어디로 가늬」
장미가 무덤에게 물었읍니다
「날마다 네가 삼키는
사람의 영혼은 어디로 가늬」

장미의 대답하는 말이
「외로운 무덤아 나는 남 몰래
그 눈물로 내음새 그윽한
꽃 향기를 맨들어 낸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