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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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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

산속에서 왔다는 아이에게는
꽃 이름을 풀었습니다.

바다에서 왔다는 아이에게는
고기 이름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두 아이에게
가을 날 저물어가는
서울 길을 가르처 주었습니다.

(西條 八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