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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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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황소

우리 마을 검은 황소가 죽었습니다
봄도 늦은 봄 꽃도 지는 해으름에
한갈 같이 여러 해를 살든 외양간
집 자리 우에서 죽었습니다.

홀어머니 금동 어머니 집에서
말없이 일보든 착실한 일꾼
아침 저녁 무거운 짐도 실고
고을에 들어 다녔습니다.

슬퍼해주는 사람이라 누구 없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