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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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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새와 금붕어

종달새야 높은데 나는 종달새야
너는 그래 싫증 나는 수가 없니?
저 아득한 하날에 다다를 때면
구름들이 무서워 뵈지 않니?
어떤 때는 너도 저 바다 속에
말 없는 금붕어가 되고 싶지 않으냐?

금붕어야 깊은데 숨는 금붕어야
너는 설어운 일이 아조 없니?
찬 물결이 네 몸에 와 닿을 때도
네 마음은 참으로 질거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