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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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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든 나무

어제 빩아든 나무가
오늘 아츰 새파란 옷을 입고 잠을 깼네
벗어버린 꽃 닢새는 발 아래 여기 저기

(모- 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