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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인형의 집(1934).pdf/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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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어쨌어?

린덴 시골을 갔대.

노라 크리스치나 얼골을 보고 짐작했지.

린덴 내일 저녁에 도라 온다기에 할 말을 적어 놓고 왔지.

노라 내버려둘 걸 그랬군. 일은 되는 대로 돼야지. 어떻든 기적을 기다리는 데는 무슨 찬란한 것이 있단 말이야!

린덴 그 기다린다는 게 뭐인데?

노라 아이 크리스치나는 몰라요. 저 식당으로 가요. 나도 곳 갈게.
(린덴부인 식당으로 들어간다. 노라 잠간 정신을 걷어 잡는 것 같이 서 있다가 손시게를 본다)
다섯 시. 밤 열두 시까지 일곱 시간. 그 다음 내일 밤 열두 시까지 스물네 시간. 그러면 타란텔라가 끝난다. 스물네 시간하고, 일곱 시간. 설흔 한 시간의 생명.
(헬머 바른편 문에 나타난다)

헬머 우리 종달새가 뭘 하고 있나?

노라 (팔을 버리고 쫓아간다) 여기 있어요.

―(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