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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인형의 집(1934).pdf/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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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머 이걸 보십시요. 한 반시간만이라도. 대갈채를 받았읍니다.— 사실 그렇게 받을 만두 했어요— 어찌 보면 너무 좀 격렬했다고할까?— 엄밀하게 보면 예술적이라고 하기가 어려울런지도 모르지마는. 그렇지마는 상관 있읍니까. 어떻든 박수갈채를 터지게 받았지요. 그런데 거기서 그대로 있으면 인상이 약해질 것이지요. 모르면 몰라도. 그래서 이 에쁜 캐프리의 조고만 색씨를 팔에다 안고, 방안을 한 번 휘 둘러서 인사를 한 다음에 소설적으로 말하면 그 아름다운 그림자가 사라졌지요. 퇴장이라는 게 효과가 있어야 하잖습니까? 그걸 노라는 못 알아 듯는구려. 아— 더워. (도미노를 의자에다 던저 놓고 자기 방문을 연다) 아니! 서재에 블이 불이 꺼졌네, 잠간 불을 켜고 오겠습니다. (들어가서 불을 켠다)

노라 (숨도 매킬 듯이 소근거린다) 그래 어찌 됐어?

린덴 (가만히) 맞나서 이야기를 했지.

노라 그래서―?

린덴 노라 저— 주인어른께 모도 이야기를 해 버리우—

노라 (힘없이) 나도 알아!

린덴 크록스탓드는 무서워할 께 없어. 그렇지마는 이야기는 해버려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