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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인형의 집(1934).pdf/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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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머 자 어때. 당신을 웃층에 더 두잖은 게 옳게 됐지.

노라 당신이 하시는 일은 다 옳지요.

헬머 (이마에 입 마추며) 인제야 우리 종달새가 바른 소리를 하는군. 오늘 저녁에 랭크 떠드는 걸 봤습디까?

노라 정말 떠들어요? 난 맞날 틈이 없었어요.

헬머 나는 잠간 봤어. 그렇지마는 그 사람이 그렇게 기분이 유쾌한 것은 이 한동안 없든 일인데.
(노라를 잠간 바라보고 가까히 닥아 오며) 이게 참말 좋은 일이요― 제집에서 단둘이 있는 게. 아— 무척 이뿐데.

노라 나를 그렇게 드려다 보지 마세요.

헬머 날다려 내 제일 중한 보물을 보지 말란 말이지. 내 것이요 다만 내 것이고, 완전히 내 것인 아름다움을 보지 말라고.

노라 (테불 저편으로 가며) 오늘 저녁에는 날더러 그런 말슴을 마세요.

헬머 (따라오며) 아직도 타란텔라가 머리 속에 있군 그래— 그러니까 더욱 더욱 이뿌지. 저봐. 사람들이 모다 헤저 가는군. (더욱 가만이) 노라― 좀 있으면 왼 집안이 조용해지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