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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그랬으면 좋겠서요.
헬머 그야 그래야지. 그런데 노라 우리가 딴 사람들 가운데 섞였을 적에는 웨 내가 당신하고 말도 별로 않고 멀리 떠러저서 가끔 곁눈으로만 보는 줄을 아오! 나는 우리가 남모르게 사랑을 하고 남모르게 부부 약속까지 했는데 남들은 우리 사이를 꿈에도 모른다는 공상을 하고 있는 까닭이라오.
노라 네, 네, 그래요. 당신 생각이 모도 내게 있는 줄은 나도 알아요.
헬머 그러다가 갈 때가 되어서 내가 당신의 그 부드러운 목과 어깨에다 숄을 둘러줄 때는 내가 당신을 결혼식장에서 처음 내 집으로 데리고 오는 신부로 상상을 해 본다우. 오늘 저녁에도 더욱이 마음이 씨어서. 타란텔라를 추면서 돌고 흔들고 할 때에는― 내 피가 끓는 것 같습디다― 더 참고 있을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그렇게 일직 데리고 내려왔지.
노라 아이 저리 가서요. 저리 가서요. 아모것도 싫어요.
헬머 웨 그래? 아— 나를 좀 골려주는 셈이로군. 안 돼! 안 돼! 어디 부부간에 그럴까―
(문밖에서 두드리는 소리)
노라 (깜짝 놀난다) 누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