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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인형의 집(1934).pdf/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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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크리스치나는 아주 나를 내려다보지. 그렇지만 그럴 자격이 없단 말이야. 어머니를 위해서 오랫동안 고생스런 일을 한 것을 속으로 자랑스럽게 알지오.

린덴夫人 내가 웨 누구를 내려다 본단 말이오? 그렇지마는 내가 어머니의 마즈막 날까지를 잘 모셨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기쁘고 자랑스런 생각도 있기도 해요.

노라 동생들을 위해서 해준 것도 생각해보면 자랑스럽지.

린덴夫人 왜 그래서는 안 될 일이 있나

노라 안 되기는 왜 안 돼? 자 인제 이야기를 들어보우.— 나도 생각해보면 기쁘고 자랑스럴 만한 일이 있다우.

린덴夫人 그거야 없을 거라구. 무슨 일이우?

노라 쉬…… (손가락을 입에 대며) 가만이 해요. 토—발드가 듯는다면 야단이야. 별일이 있어도 안 되지, 아모도 알아서는 안 돼, 크리스치나밖에는 아모도.

린덴夫人 뭐 이게 그리 야단스러?

노라 이리 와요 (크리스치나를 끌어 쏘ᅋᅡ 우에 나란이 앉는다) 정말 내가 기뻐하고 자랑스럽게 여길 만한 일이 있다우. 나는 토—발드의 목숨을 살렸다우.